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관서십경도(關西十景圖)」의 소장품명에는 전(傳) 김홍도필(金弘道筆)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있기는 하지만 필자미상이라는 꼬리표도 달고 있어 김홍도와의 관련성은 미지수다.
‘전김홍도필 관서십경도(傳金弘道筆關西十景圖)’에 그려진 관서십경이 당시대 사람들의 보편적 합의가 이루어진 장소인지는 의문이다. 원래 관서팔경에 꼽히던 선천의 동림폭(東林瀑), 평양의 연광정(練光亭), 만포의 세검정(洗劍亭) 등은 오히려 이 그림 목록에는 들어있지 않다. 대신 부벽루(浮碧樓), 사절정(四節亭), 담담정(澹澹亭), 황학루(黃鶴樓), 무진대(無盡臺)가 추가되었다.
1. 안주(安州)
백상루(百祥樓) - 옛 안주성 서장대(西將臺) 터에 세워진 누각
2. 평양(平壤)
부벽루(浮碧樓) - 평양성(平壤城), 그 중에서도 북성(北城)의 대동강 쪽에 있는 누각
3. 향산(香山)
사절정(四節亭) - 평안북도 향산군의 묘향산 기슭에 있던 정각
4. 성천(成川)
강선루(降仙樓) - 평안남도 성천군에 있던 조선시대의 성천객사(成川客舍) 동명관(東明館)의 북쪽 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