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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 이순신(李舜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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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莞島郡) ◦ 이순신(李舜臣) # 순천왜성 # 완도이순신기념관
최근 3개월 조회수 : 1 (5 등급)
【문화】
(게재일: 2023.07.10. (최종: 2023.11.03. 15:41))  █
◈ 완도이순신기념관, 진린, 등자룡 장군(상)
완도 고금면 충무사를 답사 / 전남 완도 신지면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 개최된 제13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2023년 7월 6일 ~ 7월 8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침부터 늦게까지 강진현 고금도와 묘당도 옛 지도를 보았다.
완도 고금면 충무사를 답사
 
전남 완도 신지면 조선대학교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에서 개최된 제13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2023년 7월 6일 ~ 7월 8일)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침부터 늦게까지 강진현 고금도와 묘당도 옛 지도를 보았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은 목포 고하도(高下島)에서 삼도수군통제영 본영을 운영하다가 1598년(선조 31) 2월 18일 병력 8,000명을 고금도로 이동시키고 7개월간 수군을 훈련하고 전선을 건조하고 수리하였다. 옛 지도를 보면 고금도와 묘당도는 석교(石橋)로 왕래하고 석교 앞에 있는 해남도(海南島)는 바다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872년 고금도와 묘당도 지도(서울대 규장각)
 
 
1872년에 제작된 고지도와 최근 항공에서 촬영한 네이버 지도를 비교하면 간척을 통해 지형이 변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묘당도는 고금도에 딸린 작은 섬이지만 상당히 큰 섬이다.
 
 
충무사와 묘당도(네이버)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1598년 2월 17일 완도 고금도에 삼도수군통제영을 설치하고 8,000여 명의 수병들을 7개월간 훈련시키고 전선을 수리하면서 1차 고금도 승첩과 2차 고금도 대첩을 이끌었고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이순신 장군의 우해를 80여 일간 덕동마을 월송대에 모신 것을 재조명하여 고금면 덕동리 578번지 일원에 국비 50억 원을 투입하여 지하 1층, 지상 2층의 건물을 짓고 2023년 4월 28일 이순신기념관을 개관했다. 이순신기념관 내부에는 임진왜란 당시의 삼도수군의 활약상과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 중국 수군 등자룡, 진린, 계금 장군의 전시물을 보여주고, 특별 전시로 하나의 적을 위한 연합 ‘조명연합수군’을 전시하고 있다.
 
 
이순신 기념관 전경
 
강진현 고지도
 
 
완도군은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공원'을 조성하며, 장차 190억 원을 투입해 '고금 역사 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임진왜란은 한중일 3국이 참전했던 국제전쟁으로 많은 학자들이 전쟁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 일본군의 일방적인 조선침략전쟁으로 전개가 되었지만, 일본 풍신수길(丰臣秀吉1537~1598)이 전쟁을 일으킨 진짜 목적은 중국 닝보 지역을 확보하고, 이어 중국대륙을 차지하려는 욕심에 있었다. 이 전쟁은 처음부터 명나라와 직접적인 깊은 관계가 있었고, 자연히 전쟁 양상은 3국이 싸운 국제전으로 흘러갔다. 실제로 명나라에서는 많은 신하들이 황제에게 상소를 올렸고,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일본의 대륙침략에 관한 정보를 탐지하였을 뿐 아니라 일본군의 상륙에 대비하여 연안에 주민들을 내륙으로 대피시키고 해안에 있는 성들을 보수하고 양식을 보충하고 물자를 보강하고 군사를 조련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이 조선에 쳐들어가 얼마 되지 않아서 조선 국왕 선조가 의주로 몽진하고 명나라에 급하게 원조를 청하게 되었다. 그 때에 이르러 명나라 조정은 긴급한 상황을 인식한다. 명 조정은 일본군이 명에 상륙하기 전에 일본군을 격퇴하기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담당할 책임자인 경략(經略)으로 송응창을 협의 끝에 임명한다. 경략 송응창은 임진전쟁 초기에 있었던 일들을 모두 기록했다. 나는 코로나 19 기간 동안 외출을 못 하고 송파도서관에서 빌려온 «명나라의 임진전쟁1·2»이란 책을 2021년 8월에 2달 동안 읽었다. 책을 오랜 기간 읽게 된 것은 코로나로 도서관이 장기 폐쇄되어 빌려온 책을 돌려줄 수가 없고 계속 연장해 주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여수에서 출항하는 코리아나 범선을 10여 년간 승선해 우리나라 해역과 일본 나가사키 및 동해를 지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무동력으로 항해했다. 배에 오르기 전에는 꼭 대흥사를 비롯하여 인근 사찰을 방문하여 부처님께 안전 운항을 기원하며, 정유재란 당시 일본군이 쌓고 고니시 유키나가 군사가 주둔했던 순천왜성(順天倭城)을 방문하여 이순신 장군의 정유재란 해전을 회상한다. 순천왜성은 잔존한 성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상태가 좋다. 이곳에서 다크 관광을 통해 역사를 재인식하는 일본 여행객을 많이 만났다. 다크 투어리즘(Dark Tourism)은 인류의 죽음이나 슬픔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으로 일본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제주도 4.3유적지, 난징의 대학살기념관, 타이베이 228기념공원, 캄보디아 뚜얼슬랭 학살기념관 등이 해당된다.
 
 
범선 코리아나호(선장 정채호)
 
순천왜성(順天倭城) 안내도
 
 
순천왜성은 정유재란 말기에 있었던 1598년 조선과 명나라의 연합군과의 최대 결전이 벌어지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고니시 유키나가를 노량 앞바다로 유인하여 대승을 거둔 유서 깊은 곳이다. 나는 범선 코리아나 호에 승선해 항로와 항해술을 익혔다. 그리고 남해안 항해를 통하여 임진왜란을 연구했다. 그동안 국내 문헌은 많이 읽었지만 중국에서 나온 전쟁 기록 자료들을 간절하게 읽고 싶은데 번역된 책들이 없어 정말 아쉽게 생각했었다. 그러던 차에 송파도서관에서 중국 송응창이 발간한 «經略復國要偏»을 보았다. 이 책은 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이 여러 해 계획하여 발간한 책으로 송응창(宋應昌, 1536~1606)의 《경략복국요편(經略復國要編)》에 대한 역주서 1, 2를 2020년 10월 15일에 펴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지난 2017년부터 ‘임진왜란자료 국역사업’을 추진하여 오희문의 피란일기인 《쇄미록(瑣尾錄)》(전 8권, 사회평론아카데미)을 2018년 말에 발간했다.
 
 
순천왜성(順天倭城) 천수각터
【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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