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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주석 서거 74주기의 날로 용산 백범 기념관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아직 김구(1876~1949, 73세) 선생을 쏜 안두희(1917~1996, 79세)는 여러 차례 조사 ·심문·재판을 받았지만 배후에 대하여 오락가락 진술하고 죽어 영구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서울 서대문에 있는 강북 삼성병원 안에 작고 오래된 건물(지하 1층, 지상 2층)이 하나 있다. 원래 이 건물은 1938년 조선의 금광왕 최창학(崔昌學, 1891~1959, 68세)이 지은 최고급 개인주택으로 "죽첨장(竹添莊,죽첨은 일본 공사 이름)"이라고 하였다. 최창학은 제트기를 헌납하는 적극적 친일행위 등을 했기에 목숨과 재산을 보호·유지하기 위해 환국하는 김구 주석에게 죽첨장을 헌상하였다. 따라서 해방 후 중국 충칭(重慶)에 계시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 주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환국해 임시정부 청사(집무실 겸 숙소)로 사용하면서 이름도 경교장(京橋莊, 경교는 무악재에서 한강으로 흐르는 만초천蔓草川 위의 다리 이름으로 경기감영 옆에 있었으나 현재는 복개)으로 바꿨습니다. 1949년 6월 26일 일요일 낮 12시 45 분 경교장 2층 집무실에서 당시 포병 소위이자 주한 미군 방첩 대원 안두희가 쏜 흉탄에 맞고 김구 선생이 서거하셨던 장소를 사적 465호로 지정하고 복원·재현해 무료로 개방· 관람하고 있다. 그곳에 대해 몇 자 적습니다. ▼경교장 앞쪽 전경 우남 이승만 전 대통령 살던 곳은 낙산 아래 이화장(利花莊, 낙산 아래)이며 백범 김구 선생이 환국하여 살던 곳은 경교장입니다.
▼경교장 건물 및 재현한 전시관 개요
지상 1층과 2층은 1945년 임시정부 때 사용하던 모습으로 복원해 놓았습니다. | | 김구 집무실과 침실, 임시정부 요인 숙소, 2층 응접실(서재) | | | 1층 응접실, 홀, 귀빈식당, 임시정부 선전부 활동 공간 | | | |
▣경교장의 역사 ①1938년 금광업으로 많은 재산을 번 조선인 최창학의 개인주택으로 그 당시 최고급 수입자재를 써서 지었다. 원래 이름은 죽첨장(竹添莊, 죽첨은 갑신정변 때 일본 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 竹添進一郞의 성에서 유래) 이었다. ②금광업을 위해 일제에 전투기를 헌납하는 등 적극적인 친일 부역 행위를 서슴지 않던 최창학이 갑작스러운 광복으로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광복과 동시에 이 건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사용하도록 하였다. 해방 후 환국 한 김구 주석은 이 건물 이름을 죽첨장에서 경기 감영 옆에 있던 다리 이름인 경교(京橋)라는 이름을 따 경교장이라 했습니다.
▼미국 <라이프> 지 기자 칼 마이던스(1907~2004)가 찍은 사진
③경교장은 백범 김구의 자택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1945년 12월 2일 임시정부 첫 국무회의 개최)로 활용하다가 1949년 6월 26일 백범 서거 이후 이 집은 다시 최창학에게 되돌아갔다가 한국전쟁 이전까지 중화민국 대사관저로 활용되었고 한국전쟁 중에는 의료진의 임시 거처와 미군 특수부대 주둔지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④1956년부터 1967년까지 월남 대사관으로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고려병원에서 인수하여 병원 입구로 활용하였다가 고려병원이 강북삼성병원으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병원 현관 및 각종 병원 시설로 활용되었다. ⑤2005년 사적으로 지정되고 2층의 백범 김구 집무실은 병원 측에서 복원하여 드디어 2013년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하였다. ▼복원한 경교장 내부 -종로구청 자료 캡처-
▼1층 귀빈식당은 1945년 12월 2일 임시정부의 공식 만찬 장소이며 김구 선생 서거 때 빈소로 사용한 곳입니다.
▼2층 집무실은 김구 선생이 공무를 보거나 접견 장소이며 안두희 흉탄에 서거한 곳이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걸어온 길(경교장 전시관과 백범 기념관 자료 포함) 1910년 경술국치로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후 1919년 1월 21일 고종의 사망으로 시작된 일본 동경의 2.8선언, 그리고 3월 1일 자주독립국임을 국내외에 선포하는 3.1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이에 1919년 4월 중국 상해(上海)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내 마지막 임시정부가 있던 충칭(重慶)까지 여러 곳으로 옮기면서 독립운동을 총괄 지휘하며 조국 해방되는 그날을 기다렸습니다. ▼임시 정부 청사 이동
▼1945년 9월 3일(9월 2일 일본의 항복문서 조인 다음 날) 임시정부 당면 정책 14개 조항을 김구 주석 명의로 발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 임시정부는 최속(最速) 기간 내에 입국할 것(제1항) ⓑ전국적 보선에 의한 정식 정권이 수립되기까지의 국내 과도정권을 수립하기 위하여 국내외 각층 각 혁명당파. 각 종교집단, 각 지방 대표와 저명한 각 민주 영수 회의를 소집하도록 적극 노력할 것(제6항) ⓒ국내 과도정권이 수립된 즉시에 본 정부의 임무는 완료된 것으로 인하고 본 정부의 일체 직능 및 소유 물건은 과도정부에 교환할 것(제7항) ⓓ국내에서 건립된 정식 정권은 반드시 독립국가, 민주 정부, 균등 사회를 원칙으로 한 신헌장에 의하여 조직할 것(제8항) ⓔ국내의 과도정권이 성립되기 전에는 국내 일체 질서와 대외 일체 관계를 본 정부가 부책(負責) 유지할 것(제9항)
1945년 8월 15일 일본군 항복으로 9월 9일 미군이 서울로 입성하여 중국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아 임시정부 주석 등은 11월에 조국에 도착하였다. 이때 미국은 한국을 전혀 몰랐기에 1948년 8월 15일까지 미 군정(하지 중장)을 3년 동안 실시하였다.
1945년 11월과 12월 환국(還國) 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은 경교장에서 김구 주석을 중심으로 국무회의를 열었고 1945년 12월 모스크바 3상 회의 결과 신탁통치로 알려지자 임시정부 각료들과 각 정당 및 단체 대표들이 모여 자주독립을 외치며 신탁통치 반대운동을 펴기로 결정한 반탁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미국은 남한을 일본으로부터 해방시킨 후 신탁통치하려고 마음먹고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임시정부 요인들은 정부 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환국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고 비행기도 1편만 제공받아 도저히 신속하게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더구나 요인들은 국민들의 환대도 없이 난민(難民)처럼 여의도 공항으로 쓸쓸히 돌아왔다. 자주독립하지 못하고 남의 힘(외세)을 빌려 독립하면 이렇게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아가 김구 선생은 남북 분단의 가능성이 커지자 “통일만이 우리가 살 길이기에 통일을 위해서는 그것이 공산주의자와의 협상이라고 해도 마다해서는 안 된다”며 남북통일 정부 수립을 위해 1948. 4월 평양을 방문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 결과 1948년 8월 15일 남한 단독의 정부인 대한민국이 수립되었습니다.
1948년 수립된 정부의 제헌 헌법 전문에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하였다"라고 명시하여 임시정부가 사용하던 대한민국이란 국호, 태극기, 애국가 등을 그대로 받아 사용한 민주 공화국이 탄생하였다. ▣ 백범 김구와 임시정부 요인(경교장 전시관과 백범 기념관 자료 )
▼1948년 남북 연석회의가 열리는 평양으로 출발하기 이전 경교장에서 연설
효창공원에 안장하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gtgYsCt4KkU (요약본) ▼백범 김구의 소원
자주 독립의 길은 멀고 어렵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보면 국가의 힘(문화력, 경제력, 군사력)이 약하면 어떻게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경교장 관람 정보 ⓐ무료 관람 ⓑ관람시간 : 월요일과 공휴일 제외한 9시부터 18시(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 02-735-2038 (문의)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에서 5분 거리(강북 삼성병원 내) ★사진으로 보는 김구 주석 일생 https://blog.naver.com/jawkoh/221300827523 ★백범 기념관 https://blog.naver.com/jawkoh/221299099180 ★효창공원의 김구 묘소 https://blog.naver.com/jawkoh/221290716813 ★공주 마곡사에서 스님 생활을 했던 김구 선생이 1946년 방문해 심은 향나무 ★ 서울 남산 백범 김구 동상
▣ 주변 볼거리 ★4.19 혁명 기념 회관 ⓐ1960년 3.15 부정선거로 발발한 4.19혁명으로 사망한 이기붕의 서대문 집터에 세움 ⓑ미래 유산으로 지정된 건물로 로비에 4.19 혁명 자료 전시 ★돈의문 박물관 마을 ⓐ옛 추억을 간직한 집들로 구성(여관, 극장, 만화방, 사진관, 이용원, 문방구, 한옥, 스코필드 기념관) ⓑ역사 문화공간으로 체험 프로그램 실시 ⓒ돈의문 유래 및 박물관 이야기 ⓓ10시~19시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장 없음 ⓔ서울 종로구 송월길 14-3 ⓕ스코필드(석호필, 34번째 민족대표) 기념관
★국립 기상 박물관 ⓐ기상청이 동작구 신 대방동으로 이전하기 전 서울 기상 관측소의 옛 건물을 박물관으로 변신해 개관 ⓑ10시~17시(입장),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 해설은 사전 예약제, 무료 주차 ⓓ1837년 측우기(내부)와 건물 외부에 계절을 말하는 표준 나무(벚나무, 단풍나무 등) 있음 ⓔ서울시 종로구 송월길 52 ★홍난파(1898~1941) 가옥 ⓐ1930년 지은 독일 계통의 선교사 주택 ⓑ지상 1층, 지하 1층의 붉은 벽돌 건물 ⓒ봉선화, 고향의 봄 등을 지은 홍난파 흉상이 있음 ★ 한양도성
★행주 대첩의 권율(백사 이항복의 사위) 장군 집터 약 400년 수령의 은행나무는 주변 환경이 좋지 못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딜쿠샤(DILKUSHA) ⓐ"기쁜 마음"이란 뜻의 산스크리트어 ⓑ1924년 완공 후 화재 발생하여 1930년 다시 세움 ⓒ고종 국장과 3.1운동, 제암리 학살사건을 취재한 연합통신의 통신원 앨버트 테일러 부부가 살던 곳 ⓓ무료 관람,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장 없음 ▼일제 강점기 사진으로 커다란 은행나무와 은행나무에 가린 딜쿠샤가 보인다.
★독립문 ⓐ높이 14.28m, 넓이 11.48m로 1897년 완공 ⓑ청나라로부터 자주독립과 민권 및 자강 운동의 기념물 ⓒ영은문(迎恩門. 중국과 조선의 종속관계 상징물)을 없애고 그 위치에 독립문을 세움 ⓓ러시아인 사바틴이 설계, 심의석이 공사 ⓓ한글로 쓴 독립문과 한자로 쓴 독립문이 앞뒤로 새겨져 있고 태극기가 보임 ★독립관 ⓐ옛 중국 사신을 영접하던 모화관(慕華館, 중국을 사모하는 집)에 지음 ⓑ1997년에 현 건물이 지어졌고 순국선열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음 ★서재필(독립신문 발간) 동상과 류관순 동상 ★3.1 선언 기념탑 독립선언서와 민족 대표 33인의 이름 및 조각상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아래 사진은 망루와 담장 ⓑ일제 강점기 감옥으로 한용운, 류관순, 여운형, 안창호 등 애국자 및 독립투사 투옥 및 사망 ⓒ입장료 3000원/성인, 9시 30분~17시 30분(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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