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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3월 20일 종묘(宗廟, 세계문화유산)와 창경궁(昌慶宮) 및 창덕궁(昌德宮, 세계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사진 몇 컷을 올려봅니다. 일제 강점기에 만들었던 종묘와 창경궁을 연결하던 다리 대신 율곡로를 덮어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므로 바로 갈 수 없어 창경궁 정문으로 입장했습니다. 율곡로는 아스팔트로 재포장 공사를 진행 중이며 고궁에서 봄꽃 구경은 아직 이르며 매화는 3월 말~ 4월 초에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들의 영역인 종묘에서 인간들 영역인 궁궐까지 걸은 코스는 종로 3가 지하철역 → 종묘 정문 → 정전 → 영령전→ 시계 방향으로 종묘 한 바퀴→종묘 정문→ 창경궁 정문→ 명정문과 명정전→ 문정전(집무실)→ 함인정→ 통명전→ 춘당지→ 온실→ 창덕궁으로 연결하는 함양문 → 창덕궁 후원(後苑)은 방문 생략→ 창덕궁 낙선재→ 희정당→ 대조전 → 선정전(집무실) → 인정전→ (구) 선원전 →규장각→ 금천교→ 돈화문입니다. ▣ 종묘 ▼종묘(1,000원 입장료) 정문은 정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종묘 정전(正殿)의 신주를 다른 곳으로 모셔놓고 정전을 공사하므로 이곳에서 올해 종묘대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는 어렵답니다. 종묘 내 가운데 돋은 길은 신도(神道)로 임금도 갈 수 없습니다.
▼종묘 영령전(永寧殿)은 정전 옆에 있으며 올 종묘대제를 봉행한다면 코로나19때문에 이곳에서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답니다.
☞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후 및 추존된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사당으로서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건축물 중의 하나입니다. 1394년(태조 3) 10월 조선 왕조가 개성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옮긴 그해 12월에 착공하여 1395년 9월에 완공하여 개성으로부터 태조 이성계의 4대 조상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의 신주를 모셨다. 현재 정전에는 19실에 49위, 영녕전에는 16실에 34위의 신주가 모셔져 있고, 정전 뜰 앞에 있는 공신당에는 정전에 계신 왕들의 공신 83위가 모셔져 있습니다. ☞종묘(宗廟)와 사직(社稷)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神主·신이 깃들어 있다고 여겼던 의물(儀物))를 봉안하고 국가의 제사를 지낸 곳이고, 사직은 토지의 신(神)인 사(社)와 곡식의 신(神)인 직(稷)에게 국가의 안녕과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사를 올리던 곳입니다. 궁궐 좌측의 종묘에서는 종묘대제(유네스코 인류 무형 유산), 궁궐 우측의 사직(단)에서는 사직대제가 열립니다. ☞혼백(魂魄) 인간이 죽으면 혼과 백이 분리된다고 믿어 왕과 왕비의 혼은 종묘, 시체인 백은 왕릉에 모셨다. 종묘에서 창경궁을 연결하던 다리 대신에 율곡로를 덮어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 중으로 가려면 종묘 정문에서 창경궁 정문까지 걸어야 합니다. ▣ 창경궁 ▼창경궁(1,000원 입장료) 정문인 홍화문(弘化門)은 남향(南向)의 경복궁의 광화문, 창덕궁의 돈화문과 다르게 동향(東向)입니다.
▼옥천교와 명정문이 보이고 길 가운데 올라온 길은 임금이 걷고 좌우는 문신과 무신이 걷는 길입니다.
▼명정전(明政殿)은 궁궐 중에서 가장 오래된 정전이며 실내 바닥은 나무가 아닌 돌로 깔은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에 교체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전에 가까운 곳부터 1품~3품(정正, 종從)에서 정 9품까지 12개의 품계석이 보입니다.
▼왕비가 살던 통명전 지붕에 용마루가 없는 것은 임금이 용(龍)을 상징하기에 없습니다.
▼창경궁 화계의 홍매실 나무에 꽃은 아직 안 피었다. 나무 위쪽 건물은 창덕궁 낙선재 영역입니다.
▼통명전 뒤쪽 위 화계(花階)에 노란 생강나무 꽃이 피어 잘 어울린다. 노란 생강나무 꽃과 산수유 꽃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꽃 모양이 다르며 나무껍질도 다릅니다.
▼춘당지는 가을 단풍 때가 더 멋있다.
▼창경궁 온실 내 극락조화(極樂鳥花)가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빨간 명자나무 꽃도 인상적이었다.
☞창경궁 1483년(성종 14)에 세조비 정희왕후, 예종비 안순왕후, 덕종비(추존왕) 소혜왕후 세분의 대비를 모시기 위해 옛 수강궁터에 창건한 궁입니다. 수강궁(壽康宮)이란 1418년 세종이 상왕으로 물러난 아버지 태종의 거처를 위해서 마련한 궁입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연결되어 동궐이라는 하나의 궁역을 형성하면서, 독립적인 궁궐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창덕궁의 부족한 주거공간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성종 때 창건된 창경궁은 1592년 (선조 25) 임진왜란으로 모든 전각이 소실되었고, 1616년( 광해군 8)에 재건되었으나 1624년( 인조 2) 이괄의 난과 1830년(순조 30) 대화재로 인하여 내전이 소실되었다. 화재에서 살아남은 명정전, 명정문, 홍화문은 17세기 조선시대 건축양식을 보여주며, 정전인 명정전은 조선 왕궁 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입니다. ▣ 창덕궁(3,000원 입장료이며 후원 입장료는 별도) ▼선(善)을 즐긴다는 낙선재(樂善齋) 현판이며 낙선재는 이방자(李方子) 여사가 살았던 건물이다. 주변의 꽃은 아직 피지 않았다.
▼창덕궁 희정당으로 순종 임금 차량 통로와 캐노피(Canopy)가 보인다.
▼창덕궁 정전인 인정전 용마루에 자두 꽃잎 5개가 보였다. 경복궁 근정전 용마루에는 이 문양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일제 강점기 때 생긴 것으로 생각합니다.
▼창덕궁 옛 선원전(어진을 모신 곳)으로 앞에 커다란 향나무 있다.
▼금천교와 진선문(進善門)
▼노란 산수유가 멀리 보이는 인정전과 잘 어울린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 한가운데로 눈 쌓인 북한산이 보였다.
☞창덕궁 1405년(태종 5) 경복궁의 동쪽에 지어진 창덕궁은 이웃한 창경궁과 서로 다른 별개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하나의 궁역을 이루고 있어 조선 시대에는 이 두 궁궐을 형제 궁궐이라 하여 ‘동궐’이라 불렀습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모든 궁궐이 소실되어 광해군 때에 재건된 창덕궁은 1867년 흥선대원군에 의해 경복궁이 중건되기 전까지 조선의 법궁(法宮) 역할을 하였으며 조선의 궁궐 중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임금들이 거처했던 궁궐입니다. ★종묘대제 https://blog.naver.com/jawkoh/220694630710 ★종묘대제 참관기 https://blog.naver.com/jawkoh/220698923981 ★종묘 제례악 https://blog.naver.com/jawkoh/220695475702 ★종묘 제례악 악기 https://blog.naver.com/jawkoh/220697179055 ★창경궁 가을 https://blog.naver.com/jawkoh/221393586957 ★창경궁과 문묘 https://blog.naver.com/jawkoh/221697375730 ★창경궁 겨울 1부 https://blog.naver.com/jawkoh/220116898587 ★창경궁 겨울 2부 https://blog.naver.com/jawkoh/220116911326 ★창경궁 겨울 3부 https://blog.naver.com/jawkoh/220116924241 ★창경궁의 역사와 나무 https://blog.naver.com/jawkoh/220384789936 ★창덕궁 https://blog.naver.com/jawkoh/221368257226 ★창덕궁 주합루의 설경 https://blog.naver.com/jawkoh/221195353549 ★경술국치 장소인 흥복헌 https://blog.naver.com/jawkoh/221620418983 ★창덕궁의 나무 https://blog.naver.com/jawkoh/220384728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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