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각)에 열린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무력 도발을 제재하자 북한이 강력 반발했다. 그것도 "우리는 잃을 게 없는 사람"이라는 공갈 협박 수준의 막말이다.
이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미국도 북한도 아니다. 바로 우리 국민이다. 잃을 게 없다는 북한, 그 북한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 국민은 북한의 말 한마디에 심장이 내려앉는다.
그런데 정부는 무엇을 하는가. 눈이 있으면 보고, 귀가 있으면 듣고, 입이 있으면 말을 할 일이다.
지난 주 일요일 동창리 발사장에 있었던 엔진실험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미 공군 지상감시정찰기,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인근 상공에 작전 비행을 했다.
보이는 것을 말하고 해야할 말을 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
5천만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위가 미북 간 신경전 속에 위태롭게 서 있다. 그런데도 2년 만에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 대표는 대통령처럼 '대화'를 반복했다.
중재자, 촉진자, 운전자를 자처하던 자신감은 어디로 사라졌나. 지금 당장이라도 NSC를 열어 국민 불안을 잠재우고, 대책을 내놓으라. 불안한 민심이 성난 민심이 되는 건 한 순간이다.
\na+;2019.12.13 \na+;자유한국당 대변인 이 창 수
키워드 : 북한, 안보리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