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의 숨은 영웅, 나바호 인디언 참전용사를 기억합니다’
- 미(美) 나바호족 참전용사에게 마스크 등 지원 -
□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는 6·25전쟁의 숨은 영웅으로 활약했던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Navajo) 참전용사’에게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마스크 1만장 등 방역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 미국 원주민인 나바호족은 6·25전쟁 당시 약 800명이 참전했고, 이중 현재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는 약 130명으로 추산된다.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바호족 참전용사들은 구전으로 내려온 부족 고유의 나바호어를 사용하여 적국이 해독 불가능한 암호를 개발하여 암호통신병으로 크게 활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편 나바호족은 미국 원주민 중 인구가 가장 많은 종족 중 하나로 아리조나와 뉴멕시코, 유타 등 3개 주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 이들의 이야기는 오우삼 감독의 ‘윈드토커(Windtalkers, 2002)’로 영화화되기도 했으며,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2016년 6·25전쟁 제66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 나바호족 참전용사 35명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평화의 사도 메달 :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공헌을 기억하고 감사·보은·평화 및 우정의 징표로 정부차원에서 증정하는 기념 메달
○ 당시 수여식에는 나바호 네이션(Navajo nation, 보호구역 내 자치정부)의 주요인사, LA총영사관 및 한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메달을 수여받은 참전용사들은 한국 정부에서 자신을 잊지 않고 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 그 후 4년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정부는 이들을 기억했다.
○ 나바호족이 거주하는 지역은 사막으로 생활 여건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나바호족 참전용사를 위해 방역마스크(KF94) 1만장과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긴급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 이러한 물품 전달은 LA총영사관과 아리조나 한인회, 한인선교사회 등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할 수 있었다.
○ 전달식 당일 LA총영사관의 황인상 부총영사는 나바호 네이션 대표(President: Jonathan Nez)와의 화상면담 시 6·25전쟁 참전에 대한 감사와 마스크 등의 지원으로 코로나19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 한편,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나바호족 참전용사에게 관심을 갖고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 김은기 공동위원장은 “대한민국 정부는 70년 전 낯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고 있으며, 그 분들이 후손들에게 젊은 시절 자신의 선택을 명예롭게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첨부 : 200518 보도자료(미국 나바호족 마스크 지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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