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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인창의 독서여행궁인창의 지식창고 2025.03.04. 14:58 (2025.03.04. 14:34)

도교 신봉 목적, 선인이 되어 선계에 승려도 속인도 아닌 삶 추구

 
영락궁은 원(元)나라 때 전진교(全眞敎)가 번성하던 시기에 중국 산시성 융지현(永济县) 융러진(永乐镇)에 세워진 건물로 대순양만수궁(大純陽萬壽宮)이라 하며 영락궁은 약칭이다. 여동빈은 당(唐)나라 덕종(德宗) 정원(貞元) 년간(785~805)에 태어났다.
도교 신봉 목적, 선인이 되어 선계에 승려도 속인도 아닌 삶 추구
여동빈과 영락궁
 
 
영락궁은 원(元)나라 때 전진교(全眞敎)가 번성하던 시기에 중국 산시성 융지현(永济县) 융러진(永乐镇)에 세워진 건물로 대순양만수궁(大純陽萬壽宮)이라 하며 영락궁은 약칭이다. 여동빈은 당(唐)나라 덕종(德宗) 정원(貞元) 년간(785~805)에 태어났다.
 
여동빈이 살았던 옛 땅(故地)에 원나라 정종(定宗) 구육 2년(1247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해서 순제 지정 18년(1358년)에 벽화가 최종 완성되기까지 약 111년 이상에 걸렸다. 이 고택(故宅)은 황하 수리 공사로 인해 인근인 루이청현(芮城县)으로 이전하였다.
 
황하는 1935년 국민정부 때부터 댐 건설을 위한 조사가 진행되어 건설비, 위치 적합성, 수몰 면적 등으로 많은 곡절을 겪었다. 1954년 1월에 소련 레닌그라드 수력 설계 분원 전문가들이 중국의 황하 치수 산업 계획 수립과 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높이 350m의 싼먼샤 댐 건설은 3년이 지난 1960년에 준공됐다.
 
 
▲ 여동빈(사진:국립중앙박물관)
 
 
영락궁 안내도를 살펴보니 용호전(龍虎殿), 삼청전(三淸殿, 無極殿), 순양전(純陽殿), 중양전(重陽殿) 등의 건물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고 건물의 벽면에는 대규모의 벽화 그려져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영락궁의 본전인 삼청전의 〈조원도(朝元圖〉는 천지의 신들이 도교의 최고 신인 원시천존과 노자, 여동빈, 왕중양을 숭배하여 참배하고 조견(早見)하며 종교 이야기(宗教故事)를 나누는 정경이라고 적혀있었다.
 
 
▲ 영락궁(사진:바이두백과)
 
 
도교의 최고 신은 원시천존으로 사종민천(四種民天) 삼천경(三淸境) 위에 있는 대라천(大羅天)에서 늘 설법(說法)하고 계시는데 옥청경천보군(玉淸境天寶君)이라고도 한다. 원시천존은 세상에서의 이름이고, 천상계에서 부르는 이름은 상합허도군(上合虛道君)이라고 부른다.
 
사민천(四民天)은 도교에서 삼계를 넘어서서 삼재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극락의 땅을 뜻하며 평육가혁천(太極平育賈奕天), 용변범도천(龍變梵度天), 옥륭등승천(玉隆騰勝天), 무상상융천(太虛無上常融天)으로 나뉜다.
 
2014년에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한국의 도교문화〉 특별전시회를 통해 도교 사상을 배웠는데 학창 시절에 배운 것보다 많이 달라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도교를 믿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선인이 되어 선계에 성선비승(成仙飛昇)하는 것으로 고대 중국인들은 잦은 전쟁과 왕조 교체, 홍수와 기근 등으로 현실에 만족하고 특별한 내세관을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 한국의 도교문화(사진:국립중앙박물관)
 
 
필자는 중국 여행을 가면 도교 사원 영락궁을 방문하여 벽화를 보고 싶었다. 사원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는 것보다 바라보면서 감상하면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보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도교에 관해 전문 서적과 논문을 읽었지만, 영락궁에서 제대로 알 수 있는 내용이 없었다.
 
삼청전은 무극전이라고도 하는데 내부에는 원시천존, 영보천존, 태상노군의 세 신단을 모셨다. 신상의 높이 약 2m~3m, 화면 높이는 4.26m 길이 94.68m에 286개의 신상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으며 장엄하고 성대한 행렬을 이루는데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삼청전 벽화는 당나라와 송나라 이후 도교에서 유행한 종교 소재를 묘사하여 삼청인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과 천존을 공양하는 벽화가 내부에 그려져 있다.
 
 
▲ 무극지전(사진:궁인창)
 
 
삼청전 전각의 높이는 우리나라 사찰의 대웅전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높아 무극지전 현판을 쳐다보고 핸드폰으로 촬영하는데 뒤로 한참 물러나서 겨우 사진을 찍었다. 지붕 위에는 치미로 보이는 거대한 상이 보였다.
 
〈조원도(朝元圖)〉 벽화는 옥황상제와 자미제군 등을 중심으로 한 하늘 세계의 황후와 대신(大神), 신장(神將), 금동(金童), 옥녀(玉女), 성숙(星宿), 역사(力士) 등 하늘나라 286명의 높은 분(尊)들을 원나라 장인 마군상(马君祥) 등 여러 장인의 뛰어난 회화 기법으로 담아냈다.
 
 
▲ 〈조원도(朝元圖)〉(사진:궁인창)
 
 
벽화는 구도가 넓고, 기세가 웅장(气势恢宏)하며 생기가 넘치고, 표정과 동작이 모두 달라 고대 전각의 최고 우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벽화는 여덟 개의 주상(主像)인 남극(南极), 북극(北极), 동극(东极), 옥황(玉皇), 고대 자연숭배에서 비롯된 별(古代星宿)의 이름인 구천(勾陈), 중국 민간 신앙의 신선으로 곤륜산에 머물며 연금술을 수행하는 목공(木公, 東華帝君)과
 
 
▲ 구천(勾陈)(사진:Baidu百科)
 
 
음양을 다스리고 땅을 주재하는 대지의 어머니인 토지신 후토(后土), 여자 신선들의 우두머리로 만물을 소생하게 하는 능력을 지닌 금모(金母, 王母娘娘, 母娘)를 중심으로 하여 앞에는 청룡(青龙), 백호(白虎) 두 성군(星君)이 그려져 있고, 뒤에는 천봉(天蓬), 천유(天犹) 두 명의 원수(元帅)와 주변에 선조(仙曹), 선관(仙官), 천정(天丁), 역사(力士), 목공(木公), 태을(太乙), 시신(侍臣), 금동(金童), 옥녀(玉女), 이십팔 수(二十八宿), 삼십이 제군(三十二帝君) 등을 묘사한 394개의 그림이 있다.
 
 
▲ 땅을 주재하는 토지신 후토(后土)(사진:Baidu百科)
 
 
미술평론가들은 영락궁 벽화를 보면서 어떤 신상은 대화하며 깊이 생각하고, 어떤 사람은 경청하며, 어떤 사람은 주시(注视)하고, 표정과 자세가 서로 호응하여 유기적인 전체가 되게 그려졌다고 보았다.
 
색채는 화려한 색상으로 채워져 관(冠)과 옷자락(衣), 향초를 부어서 옷을 보호하거나 실내에 향기를 풍기는 향로인 훈로(薰炉, 박산로) 등에 분(粉)을 바르고 금(金)을 입혀 더욱 화려하고 눈부시게 만들었다.
 
 
▲ 목공(木公)(사진:Baidu百科)
 
 
영락궁 벽화를 조성한 화가 마군상은 허난(河南)성 뤄양(洛陽) 옌시(偃师人) 구씨진(缑氏镇) 마둔촌(马屯村) 출신으로 대덕(大德) 3년(1299)에 허난성 뤄양(洛陽)에 있는 백마사(白马寺) 벽화를 그렸다. 그림에 있는 제기(题记)에 의하면 700년 전인 태정(泰定) 2년(1325)에 영락궁 삼청전 〈조원도(朝元圖)〉 벽화 그림을 그렸고 별명이 마칠부(马七父)로 장남 마칠(马七) 등과 함께 그렸다고 기록이 남아 있다. 내부 벽화는 세월이 많이 지나 보존이 양호하지만, 일부 벽화는 많이 퇴락(頹落)되었다.
 
(다음 회로 이어집니다.)
 
 
생활문화아카데미 대표 궁인창
【작성】 궁 인창 (생활문화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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