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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 강의 자료 요약김영환교수의 지식창고 2026.07.04. 22:59 (2026.07.04. 22:21)

동양고전 아카데미 429강 강의자료 요약(2026.7.02)

 
司馬遷《史記》 原文 강독, 부수적으로 (1)唐詩 〈前出塞〉와 작자 杜甫 및 주요 단어(前出塞, 挽, 當, 長, 擒賊, 侵陵, 豈在... 등)과 兵法과 人道主義, 杜甫의 反戰觀 등 감상포인트에 대해서 설명 ; (2)《論語》〈公冶長〉5-2 해설(漆彫開, 吾斯之未能信은 吾未能信斯의 도치, 說은 悅의 假借字, 孔子의 교육방침(學而優則仕)에 대하여 설명 : (3)《韓非子》〈顯學〉을 중심으로 儒家의 8分派와 子思派+孟子派+樂正派=후대 儒學의 主流形成, 分派의 역사적 의의 등에 대하여 설명 ; (4)息의 甲骨文과 《說文解字》에서의 문자학적 의미에 대하여 설명 ; (5)자식에 대한 겸칭(賤息, 小兒, 豚兒, 犬兒(子), 愚者, 小犬, 弱息) 등에 대하여 설명 ; (6)자신의 겸칭(學問的-愚 ; 道德的-小人 ; 能力的-不肖 ; 身分的-卑職) 등에 대하여 설명 ; (7)계절 별 제사 명칭(봄-礿 ; 여름-禘 ; 가을-嘗 ; 겨울-蒸)에 대하여 설명 ; (8)《左傳》「息侯伐鄭」의 5不韙를 《孫子兵法》의 관련 문장과 대비하여 상세히 설명하였습니다.
동양고전 아카데미 429강 강의자료 요약(2026.7.02)
 
2026년 7월 2일 서울시 50+센터 중부캠퍼스(마포구 공덕동)
 
 
 
 
 
 
1. 당시제목 : 전출새
2. 작자 : 두보(杜甫, 712~770 )
 
427강 참조
 
 
 
 
 
 
 
 

 
김영환교수의 동양고전아카데미 제365강(2024,10,31) 강의 교안
 
*《論語》〈公冶長〉
5-6. 子使漆雕開仕。對曰:“吾斯之未能信。” 子說。
공자가 “칠조개” 하여금 관직에 나가라고 하셨다. “저는 관직에 나가는 것에 확신이 없어요” 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공자께서 기뻐하셨다.
 
(주석)
(1) 子 - 孔子
(2) 漆雕開(前540年-前489年) - 姓漆雕, 名開,字子開,또는 子若, 子修,德行으로 널리 알려짐. 저술은 《漆雕子》十三篇, 漆雕派 창시자.
(3) 仕 - 관직에 나감
(4) 吾斯之未能信 문장 - 吾未能信斯의 도치형식, 信은 信心, 斯는 이것, 관직에 나가는 것
(5) 說 - 기뻐하다, 悦과 동일. 孔子의 敎育方針 「學而優則仕」 그러나 漆彫開는 아직 더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자 공자가 기뻐함.
 
 
* 儒家8派
《韓非子》〈顯學〉에 나옴.
1. 子張之儒:도덕수양과 예의제도 건립과 개인의 품덕 배양과 사회질서의 유지를 강조
2. 子思之儒:심성 수양과 도덕자각을 강조, 誠을 天地之道 人爲之道라고 주장
3. 顔氏之儒:유가이념의 행동실천과 유가사상의 일상적 응용을 중시
4. 孟氏之儒:性善論과 仁政을 강조, 개인의 품덕을 향상하고 사회의 화합과 안정을 실현
5. 漆雕氏之儒:漆雕開, 도덕실천과 人格完善 강조,言行一致와 表里如一을 강조
6. 仲良氏之儒:仲良 또는 陳良 또는 仲梁子 또는 梁鱣이 대표, 예악제도 주장, 禮(사회질서를 수호하는 중요수단)의 작용과 가치를 강조
7. 孫氏之儒:荀子,性惡論과 禮法 병용강조,禮法으로 道德修养을 구속하여 사회의 화합을 실현
8. 樂正氏之儒:樂正子春(曾參의 제자, 효로 유명),음악의 도덕 수양에서의 작용 중시, 음악으로 품행을 도야하고 정화
 
 
 
 
 
 
 
 
* 북송 5자
북송 시대 성리학(또는 도학)의 기틀을 다진 다섯 명의 위대한 사상가, 이른바 '북송오자(北宋五子)'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들은 당나라 이후 침체되었던 유학을 우주론, 본체론, 인간학의 차원으로 끌어올려 신유학(성리학)의 문을 열었습니다. 주희(주자)가 이 다섯 명의 이론을 집대성하여 우리가 아는 성리학을 완성하게 됩니다.
 
1. 주돈이 (周敦頤, 1017~1073) : 성리학의 개조
• 호: 염계(濂溪)
• 핵심 사상: 우주만물의 생성 과정을 도식화한 《태극도설(太극圖說)》과 《통서(通書)》를 지었습니다.
• 설명: 우주의 근본인 '태극(太極)'이 움직여 양(陽)이 되고, 고요 해져 음(陰)이 되며, 이것이 오행(五行)과 만물로 분화한다는 우주론을 제시했습니다. 인간 도덕의 근본을 '성(誠)'과 고요함을 중시하는 '주정(主靜)'으로 보아, 성리학의 철학적 뼈대를 처음으로 세운 인물입니다.
 
2. 소옹 (邵雍, 1011~1077): 상수학의 대가
• 호: 강절(康節)
• 핵심 사상: 《황극경세서(皇極經世書)》를 통해 상수학(象數學)적 우주관을 펼쳤습니다.
• 설명: 주역(周易)의 음양 수리를 바탕으로 우주의 역사와 변화 법칙을 거대한 시간 단위인 '원회운세(元會運世)'로 계산해 냈습니다. 세상의 흥망성쇠를 하나의 거대한 우주적 주기로 설명하려 했으며, 만물의 이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반관(反觀)'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3. 장재 (張載, 1020~1077): 기철학의 선구자
• 호: 횡거(橫渠)
• 핵심 사상: 우주를 하나의 거대한 '기(氣)'의 순환으로 본 기철학(氣哲學)과 《서명(西銘)》을 남겼습니다.
• 설명: 우주의 본체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로 가득 찬 '태허(太虛)'이며, 만물은 기가 모이고 흩어지는 과정일 뿐이라고 보았습니다. 명저 《서명》에서 "하늘은 나의 아버지요, 땅은 나의 어머니"라며 천하의 모든 사람과 만물이 나와 한 몸이라는 대동(大同) 사상과 인(仁)의 실천을 주장했습니다.
 
4. 정호 (程顥, 1032~1085): 심학의 원류 (대정)
• 호: 명도(明道) (동생 정이와 함께 '이정(二程)'이라 불림)
• 핵심 사상: 만물과 내가 본래 하나라는 '만물일체(萬物一體)'와 자연스러운 천리를 따르는 성정(性情)을 중시했습니다.
• 설명: 정이의 형으로, 성품이 온화하고 활달했습니다. 우주의 본성을 억지로 통제하기보다는, 마음속의 사사로운 욕심을 없애면 만물과 소통하는 인(仁)의 경지에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의 사상은 훗날 육구연과 왕수인(왕양명)의 심학(心學)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됩니다.
 
5. 정이 (程頤, 1033~1107): 이학의 정립 (소정)
• 호: 이천(伊川)
• 핵심 사상: 성리학의 핵심 명제인 '성즉리(性即理)'와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격물치지(格物致知)'를 확립했습니다.
• 설명: 정호의 동생으로, 엄격하고 논리적인 사상가였습니다. 형과 달리 우주의 법칙인 '이(理)'와 물질적 재료인 '기(氣)'를 엄격히 구분하는 이기론(理氣論)적 시각을 가졌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곧 우주의 이치(성즉리)"이므로, 마음을 경건하게 유지하고(지경) 외부 사물의 이치를 깊이 탐구해야(격물) 학문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주희가 가장 정통으로 계승한 인물입니다.
 
* 송대 6현 ~ 북송5자 + 주자
 
 
 
 
 
* 순자(荀子, 기원전 약 310년~235년 추정)
순자는 공자와 맹자의 뒤를 이어 원시 유학을 집대성하고,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철학으로 발전시킨 전국시대 말기의 위대한 유학자입니다. 본명은 순황(荀況)이며, 당시 그를 존칭하여 '순경(荀卿)'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흔히 맹자의 '성선설'과 대비되는 '성악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철학은 단순히 인간을 부정적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매우 현실적이고 혁신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1. 핵심 사상: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눈
1) 성악설 (性惡說): "인간의 본성은 악하며, 선함은 인위적인 노력이다"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선한 것은 위(僞, 인위적인 노력)이다."
 
순자가 말한 '악(惡)'은 인간이 날 때부터 범죄를 저지르고 싶어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익을 좋아하고, 질투하며, 맛있는 음식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생물학적 욕망'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이 욕망을 그대로 방치하면 사회는 반드시 혼란과 싸움으로 가득 차기 때문에(악), 후천적인 교육과 예의범절을 통해 본성을 훌륭하게 교정해야(선)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를 본성을 변화시켜 인위를 일으킨다는 뜻의 화성기위(化性起僞)라고 합니다.
 
2) 예치주의 (禮治主義): 사회적 규범과 기준의 정립
맹자가 인간 내면의 도덕적 마음(사단)을 기를 것을 강조했다면, 순자는 외적인 규범인 '예(禮)'를 강조했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무한한 데 비해 세상의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성인이 만든 제도와 규범인 '예'를 통해 각자의 분수를 정하고 욕망을 조절해야 사회가 유지된다고 보았습니다. 이 '예'는 훗날 법가(法家) 사상의 통치 제도적 기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3) 천인분이 (天人分二): 자연과 인간의 분리
당시 사람들은 하늘(天)을 인간의 길흉화복을 주재하는 신비로운 존재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순자는 하늘을 그저 물리적인 '자연 현상'일 뿐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하늘의 운행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으니, 요임금 때문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걸임금 때문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별이 떨어지거나 일식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의 현상일 뿐, 인간의 정치나 길흉과는 상관이 없다는 냉철한 합리주의적 태도였습니다. 따라서 인간은 하늘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자연의 법칙을 파악하고 이를 다스려 인간 사회를 풍요롭게 만드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제천용물, 制天用物).
 
2. 사상적 의의와 평가: 유학과 법가의 가교
• 철저한 현실주의와 교육의 강조: 순자는 인간의 후천적 노력과 교육의 힘을 믿었습니다. "흙이 쌓여 산이 되면 바람과 비가 일어나듯", 끊임없는 배움(학문)과 실천을 통해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그의 논문집인 《순자》의 첫 번째 편 이름이 바로 배움을 권한다는 뜻의 〈권학(勸學)〉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법가(法家) 사상에 준 영향: 순자의 밑에서 배운 제자들 중, 전국시대를 통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사와 한비자가 나왔습니다. 이들은 순자의 외적 규범(예)을 보다 엄격한 법률과 형벌(법)로 발전시켜 법가 철학을 완성했습니다.
• 역사적 주류에서의 탈락과 재평가: 조선 시대 성리학자들을 비롯한 후대 유학자들은 맹자의 성선설을 정통으로 삼으면서, 인간의 본성을 악하다고 본 순자를 다소 이단시하거나 낮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그의 합리적인 자연관, 맹목적인 신화 배격, 실용적인 사회 분석 능력 덕분에 가장 근대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했던 고대 유학자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 관상(觀相)
관상은 사람의 얼굴 생김새, 이목구비의 조화, 몸가짐, 목소리 등을 통해 그 사람의 성격, 기질, 그리고 운명을 파악하려는 전통적인 역학이자 지혜의 한 형태입니다.
현대 과학이나 통계학의 관점에서는 '미신'이나 '심리적 착시'로 치환되기도 하지만, 동양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관상이 가져온 사회·철학적 의미는 꽤 깊고 복합적입니다. 관상이 갖는 핵심적인 의미를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동양철학적 의미: 내면과 외면의 일치 (심외무물)
전통 관상학의 핵심 명제는 "마음이 생기면 몸도 그에 따라 변한다"는 것입니다.
얼굴은 단순한 뼈와 살의 조합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삶의 궤적, 평소의 감정 상태, 생각의 습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보았습니다.
관상학에서는 얼굴을 상정(이마), 중정(눈썹~코), 하정(인중~턱)의 삼정(三停)으로 나누거나 수많은 부위로 세분화하여 인생의 주기와 길흉을 읽어내려 했습니다. 이는 인간의 신체를 우주의 축소판으로 보고, 자연의 이치가 인간의 몸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다는 동양의 유기체적 세계관을 반영합니다.
 
2. 심리학·관계학적 의미: 고대의 통계적 인간학
조선 시대나 그 이전 고대 사회에는 현대처럼 MBTI, 성격장역 검사, 혹은 축적된 신용 정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처음 만난 사람의 신용도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외견을 통한 직관적 데이터 분석'이 필요했는데, 그것이 고도화된 것이 관상입니다.
• 경험적 통계: 수천 년 동안 사상가들과 역학자들이 "이러한 눈매를 가진 사람은 대개 성격이 급하더라", "턱이 묵직한 사람은 말년에 인덕이 있더라"와 같이 관찰한 경험적 데이터가 누적된 일종의 '빅데이터적 인간학'이었습니다.
• 비언어적 신호 읽기: 현대 심리학에서도 얼굴 근육의 미세한 움직임이나 눈빛, 자세(바디 랭귀지)를 통해 상대의 심리를 읽습니다. 관상 역시 표정 변화, 피부의 혈색, 걸음걸이 등 그 사람이 풍기는 '기운(눈빛과 안색)'을 포착하는 고대의 심리 분석 기술이었습니다.
 
3. 운명론적 의미: 정해진 명(命)과 개척하는 운(運)
관상이 흔히 "네 운명은 이마에 쓰여 있다" 식의 숙명론으로 오해받지만, 정통 관상학이 추구하는 진짜 의미는 '조화와 균형' 그리고 '수양'에 있습니다.
• 과유불급의 미학: 관상에서는 눈이 무조건 크거나 코가 높은 것을 좋게 보지 않습니다. 얼굴의 전체적인 크기와 밸런스가 맞아야 좋은 관상으로 봅니다. 이는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중용(中庸)'의 가치를 중시했던 유교 철학과 맥을 같이 합니다.
• 상호보완: 자신의 관상을 본다는 것은 내 단점(예: 성격이 급하거나, 끈기가 부족함)을 미리 파악하여 이를 행동과 마음가짐으로 보완하려는 자기 성찰의 의미를 가집니다.
 
4. 마음에 관한 최고의 결론: 심상(心相)
앞서 질문하신 순자(荀子) 역시 그의 저서 《순자》 〈비상편(非相篇)〉을 통해 "사람의 길흉화복은 얼굴 생김새(관상)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행하는 도리에 달려 있다"라며 관상 맹신론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관상학의 대가들이 입을 모아 내리는 최종 결론도 이와 같습니다.
"체상(몸의 상)이 꼴상(얼굴상)만 못하고, 꼴상이 심상(마음상)만 못하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완벽하고 귀하게 태어났어도 마음을 모질게 쓰면 얼굴빛과 눈빛이 탁 해져 상(相)이 무너지고, 반대로 타고난 상이 빈약해도 늘 베풀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면 얼굴에 귀한 기운이 돌아 운명이 바뀐다는 뜻입니다.
결국 관상이 갖는 진정한 현대적 의미는, 타인의 외모를 평가하는 잣대가 아니라 '내 마음의 상태가 지금 내 얼굴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 《史記》〈周本紀〉4-023
1. 息 - 갑골문, 원래는 코에서 기운이 나감,
점차 氣息, 호흡, 자녀, 이자, 휴식, 안
 
《說文解字》「息, 喘也。從心從自,自亦聲」
식은 숨찰 천이다. 마음 심과 스스로 자를 따랐다.
 
《說文解字注》「從心自 注: 自者,鼻也」
마음 심과 스스로 자를 따랐다. 자는 코다
 
 
(1) 드나드는 기운,
《莊子》〈逍遥游〉「野馬也,塵埃也,生物之以息相吹也」
아지랑이다. (野馬), 먼지다. 생물의 어떤 내쉬는 그런 기운으로 불어 주는 것이다.
 
(2) 메시지,
《梁書》〈何胤〉「今遣候承音息,矯首還翰,慰其引領」
"지금 사람을 보내어 선비(하윤)의 소식을 여쭙니다. 고개를 들고 답장(편지)을 보내 주심으로,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리는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십시오."
 
* 견후(遣候)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묻다.
 
(3) 이자,
《周禮》〈泉府〉「凡民之貸者,與其有司辨而授之,以国服爲之息」
"무릇 백성들 중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자가 있으면, 해당 관청(천부)은 그것이 타당한지 분별하여 대출을 나누어 주되, 그 지방의 세금 체계(또는 가구별 조세 등급)를 기준으로 삼아 이자를 매긴다."
 
* 泉府(천부): 오늘날의 국립은행 및 국가 물가조절 기관
* 国服(국복): 여기에서 '복(服)'은 옷이 아니라, 주례 체계에서 '백성들이 국가에 바치는 조세나 직역(지방과 가구의 등급에 따른 세금 규정)'을 의미합니다.
즉, 거주하는 지역(도심, 근교, 변두리 등)이나 가구의 형편에 따라 매겨진 세금 등급을 뜻합니다.
 
(4) 아들,
《戰國策》〈趙策四〉「老臣賤息舒祺,最少,不肖」
"늙은 신하에게 '서기(舒祺)'라는 미천한 자식이 하나 있는데, 가장 막내인데다가 현명하지 못합니다(불초 합니다)."
 
그 유명한 '촉룡설조태후(觸龍說趙太后: 촉룡이 조나라 태후를 설득하다)' 장면에 등장하는 대목입니다.
 
* 이야기의 배경
조나라의 조태후(효위태후)는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제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했 습니다. 제나라는 태후가 가장 아끼는 막내아들인 대량군(長安君)을 인질로 보내야만 군대를 움직이겠다고 조건을 걸었습니다. 태후는 격분하며 "대량군을 인질로 보내라고 다시 말하는 자가 있다면 내 그 얼굴에 침을 뱉으리라!"라며 완강히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노신(老臣)인 촉룡이 나섭니다. 그는 대량군을 보내라고 다짜고짜 설득하는 대신, "저도 늙어서 제 막내아들이 걱정입니다" 라며 자식을 아끼는 부모의 마음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태후의 닫힌 마음을 열어젖힙니다.
 
횡 원문 및 한글 번역
촉룡이 자신의 다리가 아프다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말을 꺼낸 뒤, 태후의 식사 안부를 물으며 긴장을 풀고 나서 이어지는 대화입니다.
 
[원문]
觸龍曰: "老臣賤息舒祺,最少,不肖。地方老,蔓能自引,徧私愛之。願令得補黑衣之數,以衛王宮。沒死以聞!"
太后曰: "敬諾。年幾何矣?"
對曰: "十五歲矣。雖少,願及未填溝壑而託之。"
太后曰: "丈夫亦愛憐其少子乎?"
對曰: "甚於婦人。"
 
[한글 번역]
촉룡이 말했습니다. "늙은 신하에게 '서기(舒祺)'라는 미천한 자식이 하나 있는데, 가장 막내인 데다 현명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늙어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다 보니, (자식 걱정에) 마음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고 그 녀석을 남달리 사사로이 아끼고 있습니다. 바라건 대 그 녀석이 검은 옷을 입는 시위(侍衛, 왕궁 경비병)의 수에 채워져 왕궁을 지킬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죽을 죄를 무릅쓰고 말씀 올립니다."
태후가 말했습니다. "기꺼이 그리 하겠소. 아이의 나이가 어찌 되오?"
촉룡이 대답했습니다. "열다섯 살입니다. 비록 어리지만, 제가 늙어 죽어 구렁텅이에 묻히기 전에 이 녀석을 (궁중에) 의탁하고 싶을 뿐입니다."
태후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내 장부도 그렇게 자기 막내아들을 아끼고 가련히 여깁니까?"
촉룡이 대답했습니다. "아녀자들보다 더 심합니다."
 
* 이 대화가 중요한 이유
이 대화 바로 뒤에 태후는 "여인들이 더 심하다"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촉룡이 "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당장 품 안의 자식으로 둘 것이 아니라, 자식이 자립할 수 있는 배경(공훈)을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논리로 나아가기 위한 완벽한 발판을 마련한 셈입니다.
결국 이 대화를 시작으로 조태후는 마음을 바꾸어 사랑하는 막내아들 대량군을 제나라에 인질로 보내고, 조나라는 위기를 극복하게 됩니다.
 
* 자식을 낮추어 부르는 한자어(칭호)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여기에 쓰인 천(賤), 소(小), 돈(豚), 견(犬), 우(愚) 등은 자식 자체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극도로 낮춤으로써 상대방을 높이는 동양의 전통적인 경양(謙讓) 문화가 반영된 표현들입니다.
 
• 천식 ➔ 賤息 (천할 천, 숨쉴/자식 식)
o '미천한 자식'이라는 뜻으로, 자신을 낮추어 남에게 자기 자식을 이르는 말입니다.
• 소아 ➔ 小兒 (작을 소, 아이 아)
o '어린아이'라는 뜻도 되지만, 남에게 자기 자식을 겸손하게 낮추어 부를 때도 널리 쓰였습니다.
• 돈아 ➔ 豚兒 (돼지 돈, 아이 아)
o '돼지 같은 자식'이라는 뜻으로, 주로 아버지가 남에게 자기 아들을 겸손하게 낮추어 부르는 대표적인 단어입니다.
• 견아 ➔ 犬兒 (개 견, 아이 아)
o '개 같은 자식'이라는 뜻으로, 돈아(豚兒)와 마찬가지로 자기 자식을 낮추어 부르던 겸칭입니다.
• 우자 ➔ 愚子 (어리석을 우, 아들 자)
o '어리석은 자식'이라는 뜻으로, 내 자식의 부족함을 낮추어 표현하는 말입니다.
• 소견 ➔ 小犬 (작을 소, 개 견)
o '작은 개'라는 뜻에서 유래하여, 남에게 자기 자식을 낮추어 부르는 말로 쓰였습니다.
 
💡 추가 상식 (딸을 낮추어 부를 때) 아들을 '돈아(豚兒)'나 '견아(犬兒)'라고 낮추어 불렀다면, 딸을 낮추어 부를 때는 주로 여아(女兒), 소녀(小女), 혹은 가녀린 풀에 빗대어 **명아(茗兒)**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 자신을 낮추어 부르는 말
1. 학문적 낮춤: 우 (愚) — "식견이 어리석고 부족합니다"
단어 활용: 우생(愚生), 우형(愚兄), 우견(愚見 - 내 생각)
2. 도덕적 낮춤: 소인 (小人) — "도덕적 도량이 작고 부족합니다"
단어 활용: 소인(小人)
3. 능력적 낮춤: 불초 (不肖) — "부모님의 훌륭함을 닮지 못해 무능합니다"
단어 활용: 불초(不肖), 불초자(不肖子).
4. 신분적 낮춤: 비직 (卑職) — "제가 맡은 직책이나 신분이 낮습니다"
단어 활용: 비직(卑職), 하관(下官), 소관(所官)
 
 
(5) 고대 예법(鄕飮酒),
《大戴禮記》〈千乘〉「于時有事,蒸于皇祖皇考,息国老六人,以成冬事」
"그 때 제사할 일이 있어, 돌아가신 조부(할아버지)와 돌아가신 부친에게 겨울 제사인 증(蒸) 제사를 지내고, 나라의 원로 여섯 명을 편안하게 모시어 대접함으로써 겨울의 정무(한 해의 국가 과업)를 마무리한다."
 
(6) 춘추시대 제후국,
《左傳》隱公十一年「鄭息有違言,息侯伐鄭」
"정(鄭)나라와 식(息)나라 사이에 약속을 어긴 일이 생기자, 식 나라 군주가 정나라를 정벌했다."
 
 
 
 
 
 
 
* PPT 7매중 4매만 올립림니다.
 
 
2026.7.3 주정봉 강의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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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7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