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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와 거북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독수리를 부러워하던 거북이가 자신도 하늘을 날고 싶다고 간청하였다. 독수리는 거듭 만류했지만, 거북이는 끝내 고집을 꺾지 않았다. 결국 독수리는 거북이의 끈질긴 부탁을 못 이겨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거북이는 자신의 능력을 넘는 욕심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너무 늦게 깨닫는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한계를 무시한 무모한 욕심이 결국 화를 부른다는 교훈을 전하는 이솝우화이다.
어느 날 한 거북이가 하늘을 높이 나는 독수리를 바라보며 부러운 마음을 품었다. 그는 언덕 위에 내려앉은 독수리에게 다가가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하늘을 날고 싶소. 나를 하늘 위로 데려다주시오."
독수리는 거북이를 바라보며 고개를 저었다.
"너는 날개가 없으니 하늘을 날 수 없다. 괜한 욕심을 부리지 말아라."
그러나 거북이는 독수리의 말을 듣지 않았다.
"한 번만이라도 날게 해 주시오. 제발 내 소원을 들어주시오."
거북이가 끝까지 간청하자 독수리는 마침내 그의 등을 발톱으로 붙잡고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처음으로 높은 하늘에서 세상을 내려다본 거북이는 기쁨에 들떠 외쳤다.
"이제 됐소! 나를 놓아주시오!"
독수리는 거북이의 소원을 이루어 주듯 발톱을 놓아주었다.
날개가 없는 거북이는 그대로 땅으로 떨어졌고, 단단한 등딱지는 바위에 부딪혀 산산이 깨지고 말았다. 거북이는 그제야 자신의 어리석은 욕심을 깨달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난 무모한 욕심은 결국 스스로를 해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