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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와 황소
어린 개구리에게 거대한 황소 이야기를 들은 어미 개구리는 자신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믿고 몸을 한껏 부풀린다. 그러나 끝내 욕심을 이기지 못하고 몸이 터지고 만다. 이솝은 이 우화를 통해 자신의 분수를 잊고 남을 무리하게 흉내 내거나 허영심에 사로잡히면 결국 스스로를 해치게 된다는 교훈을 전한다.
푸른 풀이 무성한 들판 가장자리의 연못에는 여러 마리의 개구리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거대한 황소 한 마리가 들판을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을 본 어린 개구리 한 마리가 깜짝 놀라 연못으로 뛰어왔다.
"어머니! 제가 엄청나게 큰 짐승을 봤어요. 산처럼 크고 나무처럼 다리가 굵었어요."
어미 개구리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정말 그렇게 컸단 말이냐? 이만했느냐?"
어미 개구리는 몸을 조금 부풀려 보였다.
"아니에요. 그것보다 훨씬 컸어요."
어미 개구리는 몸을 더 크게 부풀렸다.
"그럼 이 정도였느냐?"
"아직도 아니에요. 훨씬 더 컸어요."
어미 개구리는 더욱 힘껏 몸을 부풀리기 시작하였다. 배는 점점 둥글게 부풀어 오르고 온몸에는 힘이 잔뜩 들어갔다.
"이제는 그만큼 커졌느냐?"
"아니에요. 아직도 훨씬 더 컸어요."
그 말을 들은 어미 개구리는 다시 한 번 온 힘을 다해 몸을 부풀렸다.
그러나 다음 순간, 개구리의 몸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큰 소리와 함께 터져 버리고 말았다.
연못에는 놀란 개구리들만이 남아 있었다.
자신의 분수를 잊고 남을 무리하게 흉내 내거나 허영심에 사로잡히면 결국 스스로를 해치게 된다. 자신의 능력을 바르게 알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