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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고양이에게 늘 쫓기며 살아가던 쥐들은 모두 모여 고양이의 위협을 피할 방법을 의논한다. 한 쥐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자는 기발한 제안을 내놓자 모두가 크게 기뻐하지만, 정작 누가 그 일을 할 것인지 묻는 순간 아무도 나서지 못한다. 이솝은 이 우화를 통해 좋은 생각을 내는 것보다 그것을 실제로 실행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교훈을 전한다.
오랫동안 한 집에서 살아가던 쥐들은 늘 고양이의 위협 속에서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고양이는 조용히 다가와 순식간에 쥐를 덮쳤고, 쥐들은 언제 공격을 당할지 몰라 마음 편히 먹이를 찾을 수도 없었다.
마침내 쥐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의논하기로 하였다.
한동안 아무도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던 가운데, 젊은 쥐 한 마리가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됩니다. 그러면 방울 소리를 듣고 미리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쥐들은 모두 손뼉을 치며 기뻐하였다.
"정말 훌륭한 생각이구나!"
"이제야 안심하고 살 수 있겠어."
그때 연륜이 많은 늙은 쥐 한 마리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 생각은 참으로 훌륭하다. 그런데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느냐?"
순간 모여 있던 쥐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다.
서로 얼굴만 바라볼 뿐 선뜻 앞으로 나서는 쥐는 단 한 마리도 없었다.
좋은 생각에는 모두가 찬성했지만, 그것을 실행할 쥐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좋은 생각을 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것을 실제로 실행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이라도 실행할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계획은 실행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는 것이 이 우화가 전하는 교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