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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황새
여우는 황새를 집으로 초대해 넓고 얕은 접시에 음식을 담아 주며 일부러 먹지 못하게 놀린다. 며칠 뒤 황새는 여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목이 긴 항아리에 음식을 담아 대접하고, 이번에는 여우가 먹지 못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남을 속이거나 괴롭힌 사람은 결국 자신도 같은 대접을 받게 됨을 일깨워 준다.
어느 날 여우는 황새를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하자고 했다. 황새는 기쁜 마음으로 초대를 받아들였다.
식사 시간이 되자 여우는 국을 넓고 얕은 접시에 담아 내놓았다. 여우는 혀로 국을 핥아 맛있게 먹었지만, 긴 부리를 가진 황새는 국을 한 모금도 먹지 못했다.
여우는 황새를 바라보며 웃으며 말했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느냐?"
황새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
며칠 뒤 황새는 여우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황새는 국을 목이 길고 좁은 항아리에 담아 내놓았다. 황새는 긴 부리를 항아리 안으로 넣어 맛있게 먹었지만, 여우는 입구가 좁아 국을 한 모금도 먹을 수 없었다.
황새가 조용히 말했다.
"나도 네게 받은 대접을 그대로 했을 뿐이다."
여우는 부끄러운 마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남을 속이거나 괴롭히면 결국 자신도 같은 대접을 받게 된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언젠가 자신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