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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매미
푸른 들판에서 풀을 뜯던 당나귀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따라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매미들을 발견한다. 당나귀는 그처럼 아름답게 노래하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묻고, 매미들은 자신들이 이슬만 먹고 산다고 대답한다. 이를 그대로 믿은 당나귀는 풀 대신 이슬만 먹으려다 굶어 죽고 만다. 이 이야기는 남의 타고난 재능을 무작정 흉내 내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이솝의 우화이다.
여름날 푸른 초원에서 풀을 뜯던 당나귀는 나무 위에서 울려 퍼지는 맑고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에 마음을 빼앗긴 당나귀는 노래를 따라가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매미들을 발견했다.
당나귀는 부러운 마음으로 매미들에게 물었다.
"너희는 무엇을 먹고 살기에 그렇게 아름답게 노래할 수 있니?"
매미들이 대답했다.
"우리는 이슬만 먹고 살아."
그 말을 들은 당나귀는 속으로 생각했다.
'나도 이슬만 먹으면 저렇게 노래할 수 있겠구나.'
그날부터 당나귀는 평소 먹던 풀을 버리고 오직 이슬만 먹으며 지냈다. 그러나 이슬만으로는 배를 채울 수 없었다. 날이 갈수록 몸은 점점 야위었고, 결국 당나귀는 굶어 죽고 말았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과 본성은 서로 다르다. 남의 타고난 재능을 무턱대고 따라 하려 하면 오히려 화를 입을 수 있다. 자신의 본성과 재능을 바르게 아는 것이 지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