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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신화와 전설가담항설의지식창고 2026.08.05. 16:59 (2026.08.05. 16:59)

울겐과 에를리크 – 세상을 나눈 두 존재

 
울겐(Ulgen)과 에를리크(Erlik)는 알타이·사얀계 신화에서 천상과 지하를 대표하는 두 존재이다. 두 존재는 태초의 바다에서 대지를 만드는 데 함께 참여했지만, 에를리크의 욕심으로 산과 골짜기, 질병과 죽음이 생겨났다. 이후 울겐은 천상에서 생명과 풍요를 돌보았고, 에를리크는 지하 세계에서 죽음과 어둠을 다스리게 되었다.
목   차
[숨기기]
울겐과 에를리크 – 세상을 나눈 두 존재
 
 
 

개요

 
울겐(Ulgen)과 에를리크(Erlik)는 알타이·사얀계 신화에서 천상과 지하를 대표하는 두 존재이다. 두 존재는 태초의 바다에서 대지를 만드는 데 함께 참여했지만, 에를리크의 욕심으로 산과 골짜기, 질병과 죽음이 생겨났다. 이후 울겐은 천상에서 생명과 풍요를 돌보았고, 에를리크는 지하 세계에서 죽음과 어둠을 다스리게 되었다.
 
 
 

제1장 태초의 창조

1.1 끝없는 바다
 
태초에는 끝없이 펼쳐진 물과 그 위를 덮은 푸른 하늘만이 존재하였다. 산도 들도, 해와 달도, 사람과 짐승도 아직 생겨나지 않았으며, 세상은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물결 속에 잠겨 있었다. 그때 빛과 지혜를 지닌 울겐은 바다 위를 떠다니며 앞으로 세워질 세상의 모습을 구상하고 있었다. 깊고 어두운 물속에서는 또 다른 존재인 에를리크가 모습을 드러내 울겐 앞에 섰다. 일부 전승에서는 두 존재를 형제로, 다른 전승에서는 창조에 함께 참여하였다가 서로 대립하게 된 두 영적 존재로 전한다.
 
울겐은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 위에 단단한 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끝없는 바다 어디에도 흙 한 줌 보이지 않았다. 그는 에를리크에게 가장 깊은 물속으로 내려가 바닥의 흙을 가져오라고 명하였다. 에를리크는 울겐의 명령을 따라 차가운 물속으로 몸을 던졌다. 그는 햇빛조차 닿지 않는 어둠을 헤치고 바다 밑바닥에 이르러 흙을 한 움큼 움켜쥔 뒤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울겐은 에를리크가 가져온 흙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대지가 생겨나기를 기원하였다. 그러자 작은 흙덩이가 물 위에서 점차 커지며 사방으로 넓게 펼쳐졌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섬에 불과했지만, 곧 생명이 머물 수 있는 넓은 땅이 되었다. 초원이 자라고 강과 숲이 생겨날 터전이 마련되면서, 끝없는 물뿐이던 세상에 최초의 대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알타이계 일부 전승은 인간이 발을 딛고 살아가는 땅이 태초의 바다 밑에서 건져 올린 작은 흙에서 시작되었다고 설명한다.
 
태초의 바다에서 흙을 건져 올리는 에를리크
 
 
1.2 흙으로 만든 대지
 
울겐이 펼쳐 놓은 대지는 살아 있는 것처럼 조금씩 넓어졌다. 처음에는 작은 섬처럼 보이던 땅이 사방으로 자라나 끝없는 평야가 되었고, 강이 흐르고 숲이 뿌리내릴 터전도 마련되었다. 울겐은 세상이 질서를 갖추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만족하였다. 그러나 대지가 넓어질수록 에를리크의 마음속에는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 다스리고 싶다는 욕망이 자라나기 시작하였다.
 
에를리크는 바다 밑에서 흙을 가져올 때 그 가운데 일부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입안 깊숙이 숨겨 두었다. 그는 울겐이 만든 땅과는 다른 자신만의 대지를 만들 생각이었다. 하지만 울겐의 힘으로 물 위의 땅이 커질수록 에를리크가 숨긴 흙도 함께 부풀어 올랐다. 흙은 그의 입과 목을 가득 메우며 계속 커졌고, 에를리크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게 되었다.
 
끝내 견디지 못한 에를리크는 크게 기침하며 입속의 흙을 모두 토해 내었다. 그가 내뱉은 흙은 평평하던 대지 위로 사방에 흩어져 거대한 바위산과 험준한 절벽, 깊은 골짜기와 거친 언덕이 되었다. 울겐이 처음 펼쳐 놓았던 고르고 평탄한 땅은 에를리크의 욕심으로 전혀 다른 모습을 갖게 되었다. 이 전승은 오늘날 세상에 평야뿐 아니라 오르기 어려운 산과 깊은 협곡이 존재하는 까닭을 에를리크가 몰래 숨겼던 흙으로 설명한다.
 
입속의 흙을 토해 산과 골짜기가 생겨나는 순간
 
 
1.3 산과 골짜기의 탄생
 
울겐은 평탄하던 대지 위에 솟아오른 산과 갈라진 골짜기를 바라보았다. 에를리크의 욕심이 처음 만들어진 땅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지만, 이미 생겨난 지형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대지에는 드넓은 평야와 함께 험준한 산맥, 깊은 협곡과 거친 바위 언덕이 자리하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자 산 위에는 눈이 쌓이고, 그 눈이 녹아 맑은 시냇물과 강이 되었다. 골짜기에는 나무와 풀이 자랐으며, 바위틈에는 작은 짐승과 새들이 보금자리를 마련하였다. 산맥은 거센 바람을 막아 주고, 강물은 메마른 대지를 적셔 생명을 키웠다. 에를리크의 욕심에서 생겨난 거친 지형조차 세월이 흐르며 수많은 생명이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가 된 것이다.
 
이 이야기는 험준한 산과 깊은 골짜기가 세상에 생겨난 이유를 에를리크가 숨긴 흙에서 찾는다. 처음의 질서와 그 질서를 벗어나려는 욕망이 뒤섞이는 과정에서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모습의 자연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평야와 산, 강과 숲은 서로 다른 모습을 지녔지만 모두 하나의 세상을 이루는 터전이 되었다. 대지가 완성되자 울겐은 그 위에서 살아갈 새로운 존재를 만들기로 결심하였고, 창조의 이야기는 마침내 인간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산과 강, 숲이 함께 펼쳐진 새 대지의 풍경
 
 
 

제2장 인간의 탄생

2.1 진흙으로 빚은 사람
 
알타이계 일부 전승에서는 인간의 탄생을 진흙으로 빚은 몸과 하늘에서 가져온 생명의 숨결이 결합한 결과로 설명한다. 대지가 완성되자 울겐은 강가에서 깨끗한 진흙을 거두어 그 위에서 살아갈 존재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는 머리와 몸, 두 팔과 두 다리를 하나하나 빚어 사람의 모습을 갖추도록 다듬었다. 마침내 여러 인간의 몸이 완성되었지만, 그들은 아직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진흙 인형에 불과하였다. 살아 있는 존재가 되려면 하늘에서만 얻을 수 있는 생명의 숨결이 필요하였다.
 
울겐은 인간에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기로 하였다. 그는 떠나기 전 아직 숨을 쉬지 않는 진흙 인간들 곁에 개 한 마리를 세웠다. 당시의 개는 오늘날과 달리 몸을 덮는 털이 없어 차가운 바람과 추위를 그대로 견뎌야 하는 연약한 모습이었다. 울겐은 개에게 “내가 돌아오기 전까지 어떤 존재도 이들에게 가까이하지 못하도록 지켜라.”라고 명한 뒤 천상을 향해 떠났다.
 
개는 울겐의 명령을 따르며 진흙 인간들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낮에는 주위를 살피고 밤에는 인간들 앞에 웅크린 채 낯선 존재가 다가오는지 경계하였다. 그러나 초원의 밤바람은 갈수록 매서워졌고, 털이 없는 개는 추위에 몸을 떨면서도 간신히 자리를 지켰다. 바로 그때 어둠 속에서 인간의 창조를 지켜보던 에를리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울겐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아직 생명이 깃들지 않은 인간들의 몸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 하였다.
 
진흙으로 인간을 빚는 울겐과 곁을 지키는 개
 
 
2.2 개의 유혹
 
에를리크는 진흙 인간들 앞을 지키는 개에게 다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잠시만 길을 비켜다오. 나는 저들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개는 울겐의 명령을 기억하며 낮게 으르렁거리고 그의 앞을 막아섰다. 에를리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매서운 추위에 떨고 있는 개를 바라보다가 그 약점을 알아차렸고, 울겐에 대한 충성심을 흔들 수 있는 유혹을 준비하였다.
 
에를리크는 개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털을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네가 나를 지나가게 해 준다면 몸을 덮어 줄 털옷을 주겠다. 다시는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밤이 깊어질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졌고, 털이 없는 개는 추위를 견디기 어려웠다.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한 개가 몸을 옆으로 비키자, 에를리크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진흙 인간들에게 다가갔다.
 
에를리크는 아직 생명이 깃들지 않은 인간들에게 침을 뱉고 자신의 어두운 기운을 스며들게 하였다. 그의 침은 진흙 속 깊이 배어들어 울겐이 깨끗하게 빚은 형상을 더럽혔다. 겉모습은 달라지지 않았지만, 인간은 처음의 깨끗한 상태를 온전히 간직할 수 없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이 연약하고 병들게 된 까닭을 에를리크가 창조 과정에 남긴 흔적으로 설명한다.
 
털을 약속하며 개를 유혹하는 에를리크
 
 
2.3 죽음이 시작되다
 
얼마 뒤 울겐은 인간에게 줄 생명의 숨결을 가지고 하늘에서 대지로 돌아왔다. 그러나 진흙 인간들 가까이에 이르자 그는 곧 낯선 기운을 느꼈다. 맑고 깨끗해야 할 인간의 몸에는 에를리크가 남긴 어둠이 배어 있었고, 그 곁의 개는 따뜻한 털을 얻은 채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울겐은 자신이 떠난 사이에 일어난 일을 깨닫고 깊이 탄식하였다. 인간은 아직 생명을 얻기도 전에 에를리크의 침과 어두운 기운으로 더럽혀져 있었던 것이다.
 
울겐은 개를 엄하게 꾸짖으며 말했다. “너는 따뜻한 털을 얻기 위해 맡겨진 사명을 저버렸다. 이제부터 너는 인간에게 먹을 것을 얻어먹으며 평생 그들의 집과 가축을 지키는 존재가 될 것이다.” 그때부터 개는 사람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인간에게 의지하여 살아가게 되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개에게 내려진 운명에는 지켜야 할 의무도 함께 남았다. 개는 인간이 주는 음식을 먹는 대신 집과 가축을 위험으로부터 지키는 동물이 되었다.
 
울겐은 에를리크에게 더럽혀진 인간들을 버리지 않았다. 그는 하늘에서 가져온 생명의 숨결을 진흙 몸에 하나씩 불어넣어 사람들을 일으켜 세웠다. 인간은 눈을 뜨고 말을 하며 대지 위를 걸어 다니기 시작했지만, 몸속에 스며든 어두운 기운까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그때부터 인간은 태어나 성장하고 자손을 남기지만, 언젠가는 늙고 병들어 죽는 유한한 존재가 되었다. 이 전승은 질병과 죽음이 인간의 삶에 들어온 까닭을 울겐의 창조와 에를리크의 방해가 뒤섞인 결과로 설명한다.
 
인간에게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울겐
 
 
 

제3장 하늘과 지하

3.1 울겐의 탄식
 
인간이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알게 된 울겐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그는 사람들이 병과 고통 없이 대지 위에서 살아가기를 바랐지만, 에를리크의 방해로 처음의 뜻은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울겐은 자신이 만든 인간을 버리지 않았다. 비록 인간의 삶에 질병과 죽음이 들어왔을지라도, 서로 돕고 자연의 생명과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세상의 질서를 바로잡기로 하였다. 불완전해진 생명을 보호하고 삶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는 일도 창조신이 감당해야 할 책임이었기 때문이다.
 
울겐은 에를리크와 마주하여 인간에게 어둠을 심은 일을 꾸짖었다. “너의 욕심은 인간에게 고통과 죽음을 가져왔고, 생명을 위해 만든 대지의 질서를 어지럽혔다.” 그러나 에를리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울겐과 동등한 지배자가 되려 하였다. 대지를 만들 때부터 시작된 그의 욕망은 인간의 창조를 방해한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두 존재의 뜻은 끝내 하나로 합쳐지지 않았고, 울겐과 에를리크의 대립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
 
마침내 울겐은 에를리크가 더 이상 지상의 생명을 마음대로 해치지 못하도록 그를 대지 아래의 깊고 어두운 세계로 내쫓았다. 그곳은 하늘의 빛이 닿지 않고 살아 있는 인간이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었다. 훗날 그 어둠의 나라는 죽은 자들의 영혼과 에를리크를 따르는 정령들이 머무는 지하 세계가 되었고, 에를리크는 그곳의 지배자로 자리 잡았다. 이로써 창조에 함께 참여했던 두 존재는 서로 다른 세계를 차지하였으며, 천상과 지하가 나뉘는 새로운 우주의 질서가 세워졌다.
 
지하 세계로 에를리크를 내쫓는 울겐
 
 
3.2 천상과 저승
 
에를리크가 지하 세계로 쫓겨난 뒤 울겐은 높은 천상에 자리하여 인간과 자연을 보살폈다. 그는 하늘의 밝은 기운과 선한 정령들을 다스리고, 계절과 날씨를 살피며 대지의 생명이 이어지도록 도왔다고 전해진다. 알타이·사얀 지역의 사람들은 맑은 하늘과 풍성한 풀, 건강하게 자라는 가축을 울겐이 내려 주는 축복으로 여겼다. 그들은 풍요와 평안을 기원할 때 높은 하늘을 향해 울겐에게 제물과 기도를 올렸다.
 
한편 에를리크는 햇빛이 닿지 않는 지하 세계의 왕이 되었다. 그는 어둠 속의 여러 정령을 거느리며 지하 세계로 온 죽은 자들의 영혼을 다스렸다고 전한다. 질병과 죽음, 불행은 그의 힘과 연결되었으며, 일부 전승에서는 죽은 자의 영혼을 심판하거나 벌을 내리는 존재로도 묘사되었다. 사람들은 병과 재앙이 닥쳤을 때 에를리크의 노여움이나 지하의 어두운 정령들이 원인이 되었다고 여기고, 그들을 달래기 위한 의식을 행하기도 하였다.
 
울겐과 에를리크는 서로 대립한 채 천상과 지하라는 서로 다른 영역을 차지하였다. 하늘에는 빛과 생명, 풍요와 질서가 자리하였고, 지하에는 어둠과 죽음, 질병과 두려움이 머물렀다. 인간은 그 두 세계 사이에 놓인 대지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되었다. 삶은 하늘의 축복과 대지의 생명 속에서 이어졌지만, 죽음을 맞이한 인간의 영혼은 지하 세계와 연결되었다. 이처럼 천상과 대지, 지하로 나뉜 세계는 알타이계 민족의 전통적인 우주관을 이루는 중요한 틀이 되었다.
 
천상의 울겐과 지하의 에를리크가 마주한 두 세계
 
 
3.3 세상의 질서
 
울겐과 에를리크의 이야기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신화는 왜 평평한 대지 위에 높은 산과 깊은 골짜기가 생겼는지, 왜 인간은 병들고 늙어 죽는 존재가 되었는지, 그리고 하늘과 지하가 서로 다른 세계로 나뉜 까닭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태초의 바다에서 시작된 창조는 에를리크의 욕심과 방해로 처음의 모습에서 달라졌지만, 그 과정에서 오늘날 인간이 살아가는 자연과 삶의 질서가 마련되었다.
 
알타이·사얀의 여러 민족은 오랫동안 높은 하늘의 울겐에게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였다. 반대로 질병과 죽음, 예기치 않은 재앙을 두려워할 때에는 지하 세계의 에를리크와 그가 거느린 존재들을 달래고자 하였다. 전승에 따라 울겐과 에를리크의 관계, 인간을 만든 과정과 지하 세계의 모습에는 차이가 있지만, 천상의 밝은 신과 지하의 어두운 지배자가 서로 대립한다는 기본 구조는 여러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알타이·사얀 지역의 전통적 세계관과 샤머니즘 의례를 이해하는 중요한 바탕이 된다.
 
이 창세신화에서 인간은 병과 죽음에서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나지 못하였다. 인간은 하늘의 생명을 받아 태어났지만, 에를리크가 남긴 어둠으로 인해 질병과 고통, 죽음을 함께 짊어지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유한한 삶을 소중히 여기고 다른 생명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야 한다는 뜻도 함께 전한다. 울겐과 에를리크의 창세신화는 빛과 어둠, 삶과 죽음이 하나의 세계 안에 함께 존재한다는 알타이계 민족의 세계관을 보여 준다.
 
대지를 사이에 둔 천상과 지하의 우주 질서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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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7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