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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 별전가담항설의지식창고 2026.08.08. 16:20 (2026.08.08. 16:20)

아킬레우스의 죽음 – 영웅의 마지막 운명

 
트로이 전쟁이 막바지로 향하던 때, 아킬레우스는 이미 자신의 죽음이 가까웠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트로이를 돕기 위해 온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을 차례로 쓰러뜨리지만, 승리할수록 예언된 최후에 가까워진다. 마침내 트로이 성문까지 적을 추격한 아킬레우스는 파리스와 아폴론에 의해 쓰러진다. 그리스군은 그의 시신을 되찾아 바닷가에서 장례를 치르고, 영웅이 남긴 무구는 새로운 비극의 씨앗이 된다.
목   차
[숨기기]
아킬레우스의 죽음 – 영웅의 마지막 운명
 
 
 

개요

 
트로이 전쟁이 막바지로 향하던 때, 아킬레우스는 이미 자신의 죽음이 가까웠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트로이를 돕기 위해 온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와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을 차례로 쓰러뜨리지만, 승리할수록 예언된 최후에 가까워진다. 마침내 트로이 성문까지 적을 추격한 아킬레우스는 파리스와 아폴론에 의해 쓰러진다. 그리스군은 그의 시신을 되찾아 바닷가에서 장례를 치르고, 영웅이 남긴 무구는 새로운 비극의 씨앗이 된다.
 
 
 

제1장 마지막 승리

1.1 죽음이 가까워진 영웅
 
파트로클로스가 죽은 뒤 아킬레우스가 다시 전장으로 나서려 했을 때, 어머니 테티스는 아들에게 운명을 숨기지 않았다. 헥토르를 죽이면 그 뒤에는 곧 너의 죽음이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킬레우스는 이미 선택을 끝낸 뒤였다. 친구의 죽음을 갚지 않은 채 고향 프티아로 돌아가 오래 사는 길보다, 트로이에서 헥토르를 쓰러뜨리는 길을 택했다. 그는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새 갑옷을 입고 전장으로 돌아가 헥토르를 죽였다.
 
그 뒤 프리아모스가 밤중에 그리스 진영을 찾아와 아들의 시신을 돌려 달라고 간청했다. 아킬레우스는 늙은 왕에게서 자신의 아버지 펠레우스를 떠올렸고, 마침내 헥토르의 몸을 돌려보냈다. 전쟁은 잠시 멈추고 성 안에서는 장례가 치러졌다. 그러나 아킬레우스에게 그 휴식은 끝을 늦추는 짧은 틈에 지나지 않았다. 헥토르가 죽은 뒤 자신의 운명도 멀지 않았다는 테티스의 말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장례가 끝나자 트로이 평원에는 다시 군대가 움직였다. 아킬레우스는 더 이상 죽음을 피하려 하지 않았다. 미르미도네스의 선두에서 창을 들고 나갈 때마다 그는 가장 앞에 섰고, 트로이군은 그의 투구가 보이기만 해도 흔들렸다. 그러나 헥토르를 잃은 트로이에도 새로운 전사들이 찾아오고 있었다. 아킬레우스가 넘어야 할 마지막 적들이 하나씩 전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새 무구를 입고 전장으로 향하는 아킬레우스
 
 
1.2 펜테실레이아와의 결투
 
헥토르를 잃은 트로이에 먼저 힘을 보탠 것은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였다. 전쟁의 신 아레스의 딸로 전해지는 그녀는 무장한 아마존 전사들을 이끌고 프리아모스의 도시에 들어왔다. 낙담했던 트로이인들은 새로운 구원자가 나타났다고 기뻐했다. 펜테실레이아는 곧바로 전장에 나가 창을 휘두르며 그리스군을 몰아붙였고, 트로이군도 그녀의 뒤를 따라 다시 평원으로 밀고 나왔다.
 
아킬레우스는 아마존 전사들이 진영 가까이 다가오자 직접 나섰다. 두 사람은 병사들 사이에서 서로를 향해 돌진했고, 펜테실레이아는 물러서지 않고 그와 맞섰다. 격렬한 싸움 끝에 아킬레우스의 무기가 그녀를 꿰뚫었다. 여왕이 쓰러지자 아마존의 기세도 꺾였다. 전승에 따르면 아킬레우스는 죽은 펜테실레이아의 투구를 벗겼다가 그녀의 얼굴을 보고 깊은 연민에 사로잡혔다고 한다.
 
그 모습을 본 테르시테스는 아킬레우스가 죽은 여인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며 조롱했다. 분노한 아킬레우스는 그를 쳐 죽였고, 그 일로 그리스군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아킬레우스는 레스보스로 건너가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레토에게 제물을 바친 뒤 오디세우스에게 살인의 부정을 씻는 정화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그가 다시 트로이의 전장으로 돌아왔을 때, 또 한 명의 강력한 원군이 이미 다가오고 있었다.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아들 멤논이었다.
 
트로이 평원에서 맞붙은 아킬레우스와 펜테실레이아
 
 
1.3 멤논을 쓰러뜨리다
 
뒤이어 트로이를 찾아온 이는 에티오피아의 왕 멤논이었다. 그는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인간 티토노스의 아들로, 먼 땅에서 전사들을 이끌고 프리아모스를 돕기 위해 왔다. 그 역시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빛나는 무구를 입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멤논이 전장에 나타나자 그리스군은 다시 거센 공격을 받았다. 그는 여러 전사를 쓰러뜨렸고, 마침내 네스토르의 아들 안틸로코스와 맞섰다. 안틸로코스는 늙은 아버지를 위험에서 구하려다 멤논에게 목숨을 잃었다고 전해진다.
 
안틸로코스는 아킬레우스와 가까운 젊은 전사였다. 파트로클로스가 죽었을 때 그 비보를 전한 사람도 그였다. 그의 죽음을 들은 아킬레우스는 또다시 친구를 잃은 분노에 휩싸였다. 그는 멤논을 찾아 전장을 가로질렀고, 마침내 두 영웅이 맞붙었다. 둘은 좀처럼 물러서지 않았지만 긴 싸움 끝에 아킬레우스가 멤논을 쓰러뜨렸다. 트로이군은 다시 성벽 쪽으로 밀려나기 시작했다.
 
그날의 승리는 아킬레우스가 거둔 마지막 위대한 승리가 되었다. 펜테실레이아와 멤논이라는 두 강력한 원군이 차례로 쓰러지자 트로이군은 버티기 어려웠다. 아킬레우스는 도망치는 병사들을 뒤쫓으며 성벽 가까이까지 몰아붙였다. 누구도 그를 멈추게 할 수 없는 듯했다. 그러나 그가 트로이의 성문을 향해 더 깊이 달려갈수록, 테티스가 경고했던 순간도 함께 가까워지고 있었다.
 
멤논과 최후의 결투를 벌이는 아킬레우스
 
 
 

제2장 운명의 화살

2.1 트로이 성문을 향하여
 
멤논이 쓰러진 뒤 트로이군은 대열을 잃고 성으로 달아났다. 아킬레우스는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는 그리스 전사들의 선두에서 추격했고, 창에 닿는 적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트로이 성벽을 향해 달렸다. 성문을 지키던 병사들은 아킬레우스가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고 안으로 피했고, 성 위의 사람들은 문이 닫히기 전에 군사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다급하게 외쳤다.
 
아킬레우스는 이미 다른 그리스 전사들보다 훨씬 앞까지 나아가 있었다. 그의 눈앞에는 오랫동안 함락하지 못한 트로이의 성벽이 서 있었다. 헥토르를 죽이고 펜테실레이아와 멤논까지 쓰러뜨린 지금, 달아나는 적들과 함께 성문을 돌파할 기세였다. 그는 트로이군 사이로 파고들어 스카이아이 문 가까이까지 추격했다. 바로 그 성문은 헥토르가 죽기 전에 그의 최후를 예언했던 장소이기도 했다.
 
트로이를 지키던 아폴론은 더 이상 아킬레우스의 돌진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그 순간 성벽 부근에는 활을 든 파리스가 있었다. 헥토르처럼 창으로 이름을 떨친 전사는 아니었지만, 그에게는 멀리서 적을 겨눌 활이 있었다. 아킬레우스의 운명은 이제 창이 아니라 한 발의 화살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패주하는 트로이군을 성문까지 추격하는 아킬레우스
 
 
2.2 파리스의 화살
 
파리스는 성문 가까이에서 싸우는 아킬레우스를 향해 활을 겨누었다. 전승은 그 순간에 아폴론이 함께했다고 전한다. 어떤 이야기에서는 파리스가 쏜 화살을 아폴론이 이끌었고, 또 다른 전승에서는 아폴론 자신이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다고 한다. 트로이 최고의 전사들도 쓰러뜨리지 못했던 아킬레우스는 인간과 신의 힘이 겹친 한순간에 마침내 상처를 입었다. 화살이 그에게 명중했다.
 
여러 전승은 화살이 아킬레우스의 발목이나 뒤꿈치를 꿰뚫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오늘날 널리 알려진 것처럼 테티스가 어린 아킬레우스를 스틱스 강물에 담가 거의 불사의 몸으로 만들었고, 손으로 잡고 있던 뒤꿈치만 약점으로 남았다는 이야기는 후대에 널리 퍼진 전승이다. 더 오래된 이야기들은 아킬레우스의 죽음에서 파리스보다도 그 뒤에 있는 아폴론의 힘을 중요하게 전한다.
 
아킬레우스는 상처를 입고도 곧바로 무너지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려는 트로이군을 향해 다시 무기를 들고 싸웠다고 전해진다. 적들은 부상당한 그에게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고 걸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전사를 쓰러뜨리고 헥토르까지 죽였던 영웅은 마침내 자신이 그토록 가까이 다가갔던 트로이 성문 앞에서 쓰러질 순간을 맞았다.
 
스카이아이 문 앞 아킬레우스를 향해 날아가는 화살
 
 
2.3 영웅이 쓰러지다
 
아킬레우스가 쓰러지자 전장의 움직임이 한순간 달라졌다. 조금 전까지 성 안으로 달아나던 트로이군은 최고의 적이 땅에 쓰러진 것을 보고 다시 돌아섰다. 그들에게 아킬레우스의 죽음은 한 명의 그리스 전사가 사라진 사건이 아니었다. 헥토르와 수많은 트로이 전사들을 죽인 가장 두려운 적이 마침내 움직이지 않게 된 것이었다. 병사들은 그의 시신과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갑옷을 차지하려고 몰려들었다.
 
그리스군도 뒤늦게 아킬레우스가 쓰러진 것을 보았다. 그의 시신을 적에게 빼앗긴다면 그리스군에는 더 큰 치욕이 될 터였다. 양쪽 군대는 죽은 한 사람의 몸을 사이에 두고 다시 충돌했다. 창과 화살이 날아들고 방패가 맞부딪쳤다. 살아 있을 때 수많은 전투의 중심에 섰던 아킬레우스는 죽은 뒤에도 전장의 한가운데 놓였고, 그의 몸을 차지하려는 싸움 때문에 또 많은 전사들이 쓰러졌다.
 
아킬레우스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두 운명 가운데 하나를 끝내 선택한 셈이 되었다. 프티아로 돌아가 늙도록 사는 대신 트로이에 남아 짧은 삶과 큰 명성을 택했고, 결국 트로이가 무너지기 전에 먼저 죽었다. 그러나 전장에는 그의 삶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트로이군은 시신을 끌고 가려 했고 그리스군은 필사적으로 막아섰다. 이제 큰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가 죽은 동료를 되찾기 위해 앞으로 나섰다.
 
트로이 성문 앞에서 마침내 쓰러지는 아킬레우스
 
 
 

제3장 마지막 장례

3.1 시신을 둘러싼 싸움
 
아킬레우스의 몸을 차지하려는 싸움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트로이군은 그리스 최고의 영웅의 시신과 무구를 전리품으로 가져가려 했고, 그리스군은 방패를 겹쳐 주위를 지켰다. 특히 큰 아이아스가 앞으로 나서 적의 공격을 받아냈다. 아킬레우스와 함께 그리스군에서 가장 강한 전사로 꼽히던 그는 거대한 방패를 세우고 시신 앞을 지켰다. 글라우코스와 아이네이아스를 비롯한 트로이의 전사들이 아킬레우스의 몸을 빼앗으려 달려들었지만, 아이아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마침내 그는 글라우코스를 쓰러뜨리고 몰려드는 적들을 밀어내며 아킬레우스에게 다가갈 길을 지켜 냈다.
 
싸움이 계속되는 동안 오디세우스도 아이아스 곁에서 적들을 막았다. 화살과 창이 쏟아지는 가운데 두 사람은 조금씩 아킬레우스의 몸을 그리스 진영 쪽으로 옮겼다. 전승에 따르면 아이아스는 마침내 아킬레우스의 시신을 어깨에 짊어졌고, 오디세우스는 뒤에서 달려드는 트로이군과 싸우며 그를 엄호했다. 살아 있는 영웅을 구하는 일이 아니라 죽은 동료를 되찾는 싸움이었다.
 
그리스군은 긴 전투 끝에 아킬레우스의 몸을 함선들이 있는 해안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트로이군은 시신을 얻지 못했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무구도 그리스군의 손에 남았다. 전투가 끝난 뒤에야 병사들은 자신들이 무엇을 잃었는지 바라볼 수 있었다. 파트로클로스를 잃었을 때 진영을 뒤흔들던 아킬레우스의 울음은 이제 없었다. 이번에는 그를 둘러싼 전사들이 머리를 숙였고, 바다에서는 그의 어머니 테티스가 다가오고 있었다.
 
아킬레우스의 시신을 지키는 아이아스와 오디세우스
 
 
3.2 바다에서 온 테티스
 
그리스군은 아킬레우스의 몸을 전장에서 가져와 깨끗이 씻고 기름을 발라 장례를 준비했다. 전사들은 시신 주위에 모여 눈물을 흘리고 머리카락을 잘라 바쳤다. 그때 바다에서 커다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들의 죽음을 들은 테티스가 네레이데스들과 함께 물결 위로 올라오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신들의 울음에 놀란 병사들은 두려움에 함선으로 달아나려 했으나, 네스토르가 그들을 붙잡아 세웠다.
 
테티스는 죽은 아들의 곁에 앉았고 바다의 님프들은 주위를 둘러싸고 통곡했다. 무사이 여신들도 장송가를 불렀다고 전해진다. 신들과 인간의 울음이 그리스 진영과 바닷가를 가득 채웠다. 아킬레우스가 파트로클로스의 시신 앞에서 슬퍼했던 것처럼, 이제 다른 이들이 그의 몸을 두고 애도했다. 『오디세이아』에 따르면 이 애도는 십칠 일 동안 이어졌고, 십팔 일째가 되어서야 그의 시신을 불에 맡겼다.
 
불길이 잦아든 뒤 전사들은 아킬레우스의 뼈를 정성스럽게 거두었다. 테티스가 가져온 황금 항아리에 아킬레우스의 유골은 파트로클로스의 유골과 함께 놓였다. 안틸로코스의 유골도 그 곁에 따로 자리했다고 전해진다. 전쟁에서 차례로 죽은 세 전사는 죽은 뒤에도 한 무덤에 모이게 되었다. 이제 그리스군에게 남은 일은 바다에서도 보일 만큼 큰 무덤을 세우는 것이었다.
 
죽은 아들 곁에서 애도하는 테티스와 네레이데스
 
 
3.3 헬레스폰트의 무덤
 
그리스군은 넓은 헬레스폰트 곁의 돌출된 해안에 아킬레우스의 거대한 무덤을 쌓았다. 바다를 오가는 사람들이 먼 훗날에도 그 무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높은 봉분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테티스는 아들을 기리는 장례 경기의 상을 마련했고, 그리스의 영웅들은 죽은 아킬레우스를 위해 전차를 몰고 달리며 무기를 겨루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날 그리스군의 시선은 바닷가의 무덤을 향했다.
 
아킬레우스는 고향에서 이름 없이 늙어 죽는 길을 택하지 않았다. 그는 트로이에서 죽었고, 그를 죽인 도시는 아직 눈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이미 적과 아군 모두가 잊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파트로클로스와 함께 놓인 유골과 바다에서 보이는 거대한 무덤이 그 기억을 남겼다. 헤파이스토스가 만들어 준 갑옷과 방패도 주인을 잃은 채 그리스 진영에 남아 있었다.
 
장례가 끝나자 그 무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떠올랐다. 아킬레우스의 시신을 등에 지고 돌아온 큰 아이아스는 자신이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장에서 아이아스를 엄호하며 함께 시신을 지켜 낸 오디세우스도 최고의 전사에게 주어질 무구를 요구했다. 아킬레우스의 죽음으로 하나의 비극은 끝났지만, 그가 남긴 갑옷은 곧 두 영웅 사이에 새로운 다툼을 불러오게 된다.
 
바다가 보이는 해안에 세워지는 아킬레우스의 봉분
【작성】 가담항설 - 떠도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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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최종 수정일: 2017년 10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