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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사냥개
사냥개 한 마리가 숨어 있던 토끼를 발견하고 뒤쫓기 시작했다. 사냥개도 빠르게 달렸지만, 목숨이 걸린 토끼는 있는 힘을 다해 달아났다. 오랫동안 추격하던 사냥개는 결국 토끼를 따라잡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이를 지켜보던 염소치기가 사냥개를 비웃자, 사냥개는 자신과 토끼가 달린 이유가 서로 달랐다고 대답했다.
어느 날 사냥개 한 마리가 풀숲에 숨어 있던 토끼를 발견했다. 놀란 토끼가 뛰쳐나오자 사냥개는 곧바로 그 뒤를 쫓았다.
토끼는 들판을 가로질러 힘껏 달렸다. 사냥개도 빠른 속도로 뒤따랐지만 좀처럼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한참 동안 추격이 이어지자 사냥개는 점점 지쳤고, 토끼는 오히려 조금씩 멀어졌다.
마침내 사냥개는 더 이상 따라잡기 어렵다고 생각하고 추격을 포기했다. 토끼는 그대로 멀리 달아나 모습을 감추었다.
근처에서 염소를 돌보며 그 모습을 지켜보던 염소치기가 돌아오는 사냥개를 보고 비웃었다.
“조그마한 토끼가 너보다 훨씬 잘 달리는구나.”
사냥개가 대답했다.
“당신은 우리 둘의 차이를 모르고 있군요. 나는 한 끼 먹을 것을 얻으려고 달렸지만, 토끼는 자기 목숨을 지키려고 달렸습니다.”
먹을 것을 위해 달리는 자와 목숨을 위해 달리는 자의 절박함은 같을 수 없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절실한가에 따라 발휘하는 힘은 달라진다. 절실한 이유가 있는 사람은 평소보다 훨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