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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와 다른 새들
농부가 들판에 아마씨를 뿌리는 모습을 본 제비는 그것이 자라면 실이 되고, 그 실로 새를 잡는 그물을 만들게 될 것임을 알아차렸다. 제비는 다른 새들에게 씨앗을 미리 없애자고 거듭 경고했지만 아무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결국 제비는 다른 새들을 떠나 사람들 가까이에서 살기 시작했고, 경고를 무시했던 새들은 아마로 만든 그물에 잡히고 말았다.
어느 날 농부 한 사람이 들판에 아마씨를 뿌리고 있었다. 근처에 있던 제비와 다른 새들이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다른 새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지만, 제비는 아마가 자라면 그 줄기로 실을 만들고, 그 실로 새를 잡는 그물을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제비가 새들을 불러 말했다.
“저 사람이 뿌리고 있는 씨앗을 그냥 두어서는 안 돼. 저것이 자라면 우리를 잡는 그물이 될 거야. 지금 모두 함께 씨앗을 주워 없애자.”
그러나 다른 새들은 제비의 말을 듣고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어떤 새들은 오히려 제비의 걱정을 비웃었다.
얼마 뒤 아마씨가 싹을 틔웠다. 제비는 다시 새들을 찾아갔다.
“아직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어린 싹을 모두 뽑아 버리자. 더 자라면 우리에게 큰 위험이 될 거야.”
하지만 새들은 이번에도 제비의 경고를 듣지 않았다. 아마는 계속 자라 높다란 줄기가 되었다. 제비는 마지막으로 다시 그들을 설득했다.
“지금이라도 힘을 합쳐 없애야 해. 그대로 두면 이 아마로 그물을 만들 것이고, 우리는 그 그물에 잡히게 될 거야.”
새들은 제비를 쓸데없이 겁을 주는 새라고 비웃으며 그 말을 무시했다.
제비는 더 이상 자신의 경고를 들으려 하지 않는 새들과 함께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른 새들을 떠나 사람들 가까이에서 살기 시작했다.
마침내 아마는 거두어져 실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 실로 새를 잡는 그물을 만들었다. 제비의 충고를 무시했던 새들은 그제야 위험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새가 바로 그 아마로 만든 그물에 잡히고 말았다.
위험은 작을 때 미리 막아야 한다.
현명한 충고를 무시하고 문제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처음에는 쉽게 막을 수 있었던 일이 나중에는 피하기 어려운 위험으로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