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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 임금과 여우
동물들이 모인 자리에서 원숭이가 춤을 추어 모두를 즐겁게 하자, 동물들은 원숭이를 임금으로 뽑았다. 이를 시기한 여우는 어느 날 고기가 놓인 덫을 발견하고 원숭이를 그곳으로 데려갔다. 여우의 말에 속아 고기를 집으려던 원숭이는 덫에 걸렸고, 여우는 그런 판단력으로 어떻게 동물들의 임금이 되겠느냐고 비웃었다.
어느 날 여러 동물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 자리에서 원숭이가 앞으로 나와 춤을 추었다. 원숭이의 춤이 무척 재미있고 볼 만했기 때문에 동물들은 크게 즐거워했다. 마침내 동물들은 원숭이를 자신들의 임금으로 뽑았다.
그러나 여우는 원숭이가 임금이 된 것을 시기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는 고기 한 덩이가 놓여 있는 덫을 발견했다. 여우는 곧 원숭이를 그곳으로 데려가 말했다.
“임금님, 제가 좋은 것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임금님의 나라에서 발견한 보물이니 제가 손대지 않고 임금님을 위해 남겨 두었습니다. 직접 가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숭이는 여우의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 눈앞의 고기를 보자 아무 생각 없이 곧바로 다가가 손을 뻗었다. 그 순간 덫이 닫히면서 원숭이는 꼼짝없이 붙잡히고 말았다.
원숭이는 자신을 일부러 위험한 곳으로 데려왔다며 여우를 원망했다. 그러자 여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원숭이야, 그런 판단력으로 어떻게 동물들의 임금이 되겠다는 거니?”
큰일을 맡으려면 그에 맞는 판단력과 신중함이 필요하다.
겉으로 드러나는 한 가지 재주만으로 중요한 자리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뒤를 살피지 않고 행동한다면 쉽게 속거나 위험에 빠질 수 있으며, 자신이 맡은 자리까지 우스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