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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들이 임금을 원하다
자신들을 다스리는 임금이 없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긴 개구리들은 제우스에게 임금을 보내 달라고 청했다. 제우스는 연못에 커다란 통나무를 던져 주었다. 처음에는 두려워하던 개구리들도 움직이지 않는 통나무를 곧 업신여기게 되었고, 더 나은 임금을 보내 달라고 다시 요구했다. 화가 난 제우스가 이번에는 황새를 보내자, 황새는 개구리들을 하나씩 잡아먹기 시작했다.
옛날 어느 연못에 개구리들이 살고 있었다. 개구리들은 자신들을 다스리는 임금이 없는 것이 못마땅했다. 마침내 그들은 제우스에게 사절을 보내 자신들을 다스릴 임금을 내려 달라고 청했다. 제우스는 개구리들의 어리석은 요구를 보고 연못 한가운데로 커다란 통나무 하나를 던졌다.
통나무가 큰 소리를 내며 물에 떨어지자 개구리들은 깜짝 놀라 연못 깊숙한 곳으로 달아났다. 한동안 숨어 있던 개구리들은 통나무가 꼼짝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러자 하나둘 물 위로 올라왔고, 차츰 두려움이 사라지자 통나무 가까이 다가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개구리들은 통나무 위에 올라앉을 정도로 그것을 업신여기게 되었다.
개구리들은 이렇게 움직이지 않는 임금은 자신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시 제우스에게 사절을 보내 게으른 임금을 거두어 가고 더 나은 임금을 보내 달라고 청했다. 같은 요구를 거듭하는 개구리들에게 화가 난 제우스는 이번에는 황새를 임금으로 보내 주었다.
황새는 연못에 도착하자마자 개구리들을 잡아먹기 시작했다. 이전의 통나무 임금과 달리 황새는 연못을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개구리들을 하나씩 잡아먹었다. 더 나은 임금을 원했던 개구리들은 결국 자신들이 바라던 것보다 훨씬 두렵고 사나운 임금을 맞게 되었다.
현재의 평온함을 가볍게 여기고 더 나은 것을 지나치게 요구하다가는 오히려 더 나쁜 것을 얻게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