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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고전 아카데미 436강 강의자료 요약(2026.9.17)
2026년 9월 17일 서울시 50+센터 중부캠퍼스(마포구 공덕동)
1. 당시제목: 제인거 2. 작자: 于鵠은 당나라 大歷·貞元 연간의 시인, 생몰년 불상, 漢陽에 은거함. 시의 특징은 언어가 소박하고 평이함, 산중생활·은거생활을 즐겨 노래함, 자연 속의 한적한 생활을 좋아함, 불교·도교적인 은일적 정취,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과 정감을 잘 포착함. 대표작으로는 〈巴女謠〉, 〈江南曲〉, 〈題鄰居〉, 〈塞上曲〉, 〈山中自述〉 등이 있다.
생애와 인물 배경 • 출신과 은거 생활: 강남(江南) 또는 천주(泉州) 출신으로 전해지며, 벼슬길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기보다 명산과 강호를 유람하며 은거하는 삶을 지향했습니다. 주로 한양(漢陽)이나 악양(岳陽), 섬계(剡溪) 등지에서 은자나 도사(道士), 승려들과 깊이 교유했습니다. • 만년의 관직: 평생 벼슬을 멀리하다가 만년에 이르러 당대 산수시의 대가이자 재상을 지낸 권덕여(權德輿)의 추천으로 산남동도절도사(山南東道節度使) 막부의 종사(從事)를 지내고 섭록사참군(攝錄事參軍) 등의 낮은 관직을 잠시 역임했습니다.
문학적 특징 • 자연과 은일의 미학: 화려한 수사를 배제하고 맑고 투명한 시경(詩境)을 추구했습니다. 도연명(陶淵明)이나 맹호연(孟浩然), 위응물(韋應物)의 담박한 기풍을 계승하여 전원 생활의 여유, 깊은 산속의 고요함, 세속을 벗어난 초연함을 주로 담았습니다. • 주요 제재: 은자의 처소, 산사(山寺)의 풍경, 도사·승려와의 문답, 산속의 일상 등이 주요 소재입니다. 감정을 격하게 드러내지 않고 차분하게 정경을 묘사하는 오언절구(五言絶句)와 오언율시(五言律詩)에 특히 능했습니다.
* 한자의 종류 1. 조자 원리에 따른 분류: 상형(象形)과 형성(形聲) 한자의 구조 원리인 육서(六書: 상형·지사·회의·형성·전주·가차) 중 글자를 새로 만들어내는 가장 핵심적인 두 축입니다. • 상형 문자(象形文字): 구체적인 사물의 외형을 본떠 만든 글자입니다. 한자의 가장 기초적인 뼈대(독체자, 獨體字)가 됩니다. o 예시: 日(해 일): 둥근 태양과 그 안의 흑점을 본뜸. 月(달 월): 차오르고 기우는 초승달 모양. 木(나무 목): 줄기와 뿌리, 가지가 뻗은 나무의 형상. 水(물 수):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와 물방울의 형상.
• 형성 문자(形聲文字): 뜻을 나타내는 의미부(형방, 形旁)와 소리를 나타내는 음부(성방, 聲旁)를 결합하여 만든 글자입니다. 한자 전체의 80~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생산적인 조자 방식입니다. o 예시: 問(물을 문): 의미부 口(입 구) + 음부 門(문 문 → 발음 '문') 江(강 강): 의미부 氵(물 수) + 음부 工(장인 공 → 고대 음 '강/공') 晴(갤 청): 의미부 日(해 일) + 음부 靑(푸를 청 → 발음 '청')
2. 시대 구분에 따른 분류: 고자(古字)와 금자(今字) 언어와 서체의 역사적 변천 과정에서 한 글자의 형태가 시대에 따라 달라졌을 때, 상대적으로 앞선 시기의 글자를 고자, 후대에 정착된 글자를 금자라고 합니다.
• 개념: 대전(주문)·소전 이전의 문자 형태(갑골문, 금문 등)를 가리키기도 하며, 훈고학에서는 본래 쓰이던 글자(고자)에 뜻을 명확히 하려고 부수를 덧붙여 만든 파생자(금자)의 관계를 주로 뜻합니다.
• 예시: o 受(고자)와 授(금자): 본래 受(받을 수)는 손과 손으로 물건을 o '주고받는' 동작을 모두 나타냈으나, 나중에 '주다'라는 능동적 행위를 구별하기 위해 손수변(扌)을 더해 授(줄 수)를 만들었습니다. o 莫(고자)와 暮(금자): 莫은 본래 풀숲(艹) 사이에 해(日)가 저무는 모양을 본뜬 '저물 모'였습니다. 莫이 점차 "없다/말다"라는 부정사로 가차되자, 아래에 日(해 일)을 다시 더해 暮(저물 모)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o 然(고자)와 燃(금자): 然은 개고기(肉)를 불(火)에 굽는 모양에서 '타다'가 본뜻이었으나, '그러하다'라는 대명사·접미사로 쓰이게 되자 불 화(火)를 덧붙여 燃(탈 연)을 만들었습니다.
3. 자형의 정위·간소화에 따른 분류: 번체자, 간체자, 약자 획수의 복잡함과 필기 편의성, 국가 규범화에 따른 구분입니다.
• 번체자(繁體字): 전통적으로 계승되어 온 표준 한자 자형(정자체)을 뜻합니다. 주로 대만, 홍콩, 마카오, 한국 등에서 사용합니다.
• 간체자(簡體字 / 简体字): 1950~60년대 중국 대륙(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문맹 퇴치와 문자 보급을 목적으로 전통 한자의 획수를 대폭 줄여 공식 제정한 규범 한자입니다.
• 약자(略字): 국가 공인이 아니더라도 민간이나 필기 시 편의를 위해 자획을 줄여 쓰던 관용적 글자입니다. (※ 간체자 중 상당수가 민간에서 오랜 세월 쓰이던 약자를 공식 채택한 것입니다.)
• 비교 예시:
4. 자형 규범과 문헌 운용에 따른 분류: 정자, 가자, 속자, 통가자 고전 문헌 해석(문헌학·훈고학)에서 자형의 표준 여부와 글자의 차용 관계를 다룰 때 매우 중요한 범주입니다.
• 정자(正字): 국가의 자전(설문해자, 강희자전 등)이나 표준 문자 규범에 부합하는 정통 자형입니다. o 예: 眞(참 진), 禮(예도 례), 爲(할 위)
• 속자(俗字): 정통 규범에는 어긋나지만, 민간에서 관습적으로 획을 줄이거나 변형하여 널리 쓰던 글자입니다. o 예: 眞의 속자 真, 禮의 속자 礼, 爲의 속자 为
• 가자(假字 / 육서의 假借): 특정한 단어의 고유한 글자가 없을 때, 뜻과 상관없이 발음이 같거나 비슷한 기존 글자를 빌려와서 표기한 글자입니다. o 예: 我(나 아): 본래 갈고리가 달린 삼지창 모양의 '무기'였으나, 1인칭 대명사 "나"의 발음을 빌려 표기함. 來(올 래): 본래 이삭이 패는 '보리'의 상형이었으나, "오다"라는 동사의 발음을 빌려 씀.
• 통가자(通假字): 이미 본래 글자(본자)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음이 통한다는 이유로 문헌 필사나 저술 과정에서 다른 글자를 임시로 빌려 쓴 글자입니다. (고전 원문 독해 시 오독하기 가장 쉬운 요소입니다.) o 예: 《논어(論語)》 학이편의 "不亦說乎"에서 說(말씀 설)은 기쁠 悅(기쁠 열)의 통가자입니다. (소리가 통하여 빌려 씀) 《시경(詩經)》이나 선진 문헌에서 女(계집 녀)를 2인칭 대명사인 汝(너 여) 대신 쓴 경우.
한자의 종류가 이렇게 방대해진 이유 1) 표의 문자(表意文字)의 숙명: 소리글자(표음 문자)는 수십 개의 자모음만으로 무한한 어휘를 적어내지만, 뜻을 담는 표의 문자는 새로운 사물, 개념, 추상적 사고가 생겨날 때마다 글자를 새로 창제하거나 합성해야 했습니다.
2) 사고의 정밀화와 의미 분화: 고대에는 하나의 글자가 넓은 범위를 포괄했으나, 학문과 사회가 발전하면서 뜻을 엄격히 구분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예: 물건을 '받다'와 '주다'를 受 하나로 쓰다가 授로 분화한 고자·금자의 형성 과정)
3) 지역적 분립과 문자의 난립: 진(秦)의 시황제가 문자를 통일(소전)하기 전, 춘추전국시대 수백 년 동안 제(齊), 초(楚), 진(晉) 등 각국이 독자적인 서체와 이체자(異體字)를 무수히 만들어 썼습니다.
4) 필기의 실용성과 민간 변형 (정자와 속자): 공식 석상이나 비문에서는 복잡하고 권위 있는 '정자'를 썼지만, 일상 필기에서는 붓놀림을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획을 줄인 '속자'와 '약자'가 자연 발생했습니다.
5) 음성 언어와의 괴리 (가차와 통가): 음성 언어로 새로운 단어가 생겼을 때 바로 글자를 만들지 못하면 발음이 같은 글자를 빌려 썼고(가차), 문헌을 붓으로 필사하는 과정에서 동음자나 근음자를 차용하면서(통가) 표기 형태가 더욱 풍부해졌습니다.
결국 한자의 방대한 분류는 문자가 단순히 고정된 기호가 아니라, 3천 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인간의 사고 확장, 실용적 필요, 지역적 변천이 켜켜이 누적되어 형성된 거대한 지층이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김영환교수의 동양고전아카데미 제369강(2024,11,28) 강의 교안
諸葛亮, 〈出師表〉 독해
【注釋】 78) 小人 - 아랫사람, 여기서는 宦官 79) 傾頹 - 엎어지고 쇠락하다, 傾覆衰敗 80) 痛恨 - 통한, 痛惜,遺憾 81) 貞良 - 충성 정직 82) 死節 - 국가를 위하여 희생하는 절개(以死報國) 83) 隆 - 흥성 84) 計日 - 시일이 멀지 않음
* 중국 왕조의 명칭에서 '서(西)'가 앞서고 '동(東)'이 뒤에 붙는 이유 수도가 먼저 서쪽에 세워졌다가 전란 등의 이유로 동쪽으로 천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조에 따라 성립 배경에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서주·동주, 서한·동한, 서진·동진처럼 시간 순서에 따른 천도(선서후동, 先西後東)인 경우가 있는 반면, 서위·동위처럼 동시대에 동서로 분열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서하(西夏)'는 단일 왕조로, 역사상 이에 대칭되는 '동하(東夏)'라는 정통 상대 왕조는 같은 맥락의 분류가 아닙니다.
제시된 왕조별 수도와 성립 배경
서하(西夏)와 '동하'에 관한 설명 • 서하(西夏): 수도: 흥경부(興慶府, 현 닝샤 후이족 자치구 인촨시)
o 명칭 유래: 탕구트족 이원호가 세운 대하(大夏) 제국입니다. 송나라 입장에서 볼 때 자신들의 서북쪽에 위치한 하(夏)나라라는 뜻으로 서하(西夏)라 불렀으며, 전후 계승이나 동서 천도 관계의 산물이 아닙니다.
• '동하'의 실체: o 서하와 짝을 이루는 정통 왕조로서의 '동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o 다만 금나라 말기 거란계 무장 포선만노(蒲鮮萬奴)가 13세기 초 만주 일대에 잠시 세웠던 괴뢰 정권인 동진(東眞, 또는 대진/동하)이 있으나, 서하와는 지리적·민족적·시기적으로 아무런 계승 관계가 없습니다.
명칭 형성의 추가 배경 • 당대 명칭이 아닌 후대 역사가의 구분: 서주, 동주, 서한, 동한, 서진, 동진 등은 당시 사람들이 그렇게 부른 것이 아닙니다. 당대에는 모두 단순히 '주(周)', '한(漢)', '진(晉)'으로 불렀으며, 후대 역사가들이 기록상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지리적 위치(수도의 동서)나 시기(전한·후한)를 붙여 명명한 것입니다.
• 관중(關中)과 중원(中原)의 지리적 역학: 고대 중국은 험준한 관문(함곡관)으로 방어하기 쉽고 비옥한 서쪽의 관중(장안/호경)에서 군사적 힘을 길러 천하를 통일한 뒤, 국가가 쇠퇴하여 유목민의 압박을 받거나 전란을 겪으면 방어가 용이한 서쪽을 버리고 상업과 물자가 풍부한 동쪽의 중원(낙양/건강)으로 밀려나는 패턴이 반복되었습니다. 이것이 '서(西)가 먼저, 동(東)이 나중'인 사례가 많은 지리·군사적 배경입니다.
2026.9.17. 강의 요약: 주정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