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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쇠와 금덩이
【Perry 225 / Chambry 344】한 구두쇠가 자신의 전 재산을 금으로 바꾸어 하나의 금덩이로 만든 뒤 땅속에 묻어 두었다. 그는 금을 쓰지는 않고 날마다 찾아가 바라보기만 했다. 이를 눈여겨본 일꾼이 금덩이를 훔쳐 가자 구두쇠는 몹시 슬퍼했지만, 지나가던 사람은 쓰지 않는 금이라면 돌멩이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재산의 가치가 단순히 소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사용하는 데 있음을 일깨운다.
한 구두쇠가 있었다. 그는 가진 재산을 모두 금으로 바꾸고 그것을 하나의 커다란 금덩이로 만들었다. 그러나 그 금으로 무엇을 사거나 생활에 쓸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는 금덩이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깊이 묻어 두었다. 그리고 날마다 그곳을 찾아가 금덩이가 그대로 있는지 살펴보며 만족해했다.
근처에서 일하던 한 일꾼이 구두쇠의 행동을 눈여겨보았다. 구두쇠가 날마다 같은 곳을 찾아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일꾼은 그곳에 무엇인가 귀중한 것이 숨겨져 있으리라고 짐작했다. 마침내 구두쇠가 떠난 뒤 그곳을 파 보았고, 그 안에서 금덩이를 발견했다. 일꾼은 금덩이를 꺼내 가지고 달아났다.
얼마 뒤 구두쇠가 평소처럼 그곳을 찾아왔다. 땅을 파 보니 금덩이는 온데간데없고 빈자리만 남아 있었다. 그는 크게 낙심하여 신음하며 머리카락을 쥐어뜯었다. 소중히 간직해 온 자신의 전 재산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슬픔을 견딜 수 없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한 사람이 구두쇠가 몹시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까닭을 물었다. 사정을 들은 그는 구두쇠에게 말했다.
“친구여, 그렇게 절망하지 마시오. 당신은 금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용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가지고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였소. 돌 하나를 가져다가 금이 있던 자리에 묻고 그것이 당신의 금이라고 생각하시오. 어차피 그 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니, 돌도 당신에게는 금과 똑같은 구실을 할 것이오.”
쓰지 않는 재산은 가지고 있어도 없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재산의 가치는 단순히 쌓아 두고 바라보는 데 있지 않다. 필요한 곳에 제대로 사용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