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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을 쓴 늑대
【Perry 451】 양치기와 개들의 감시가 삼엄해 양을 잡아먹기 어려워진 늑대가 양가죽을 뒤집어쓰고 양 떼 속으로 숨어들었다. 양들은 늑대의 정체를 알아보지 못했고, 양치기마저 그를 평범한 양으로 여겼다. 그러나 밤이 되어 양 우리에 갇힌 늑대는 양치기가 잡을 양을 고르다가 자신을 선택하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이 이야기는 겉모습만으로 상대의 본성을 판단해서는 안 되며, 남을 속이려는 계략이 도리어 자신에게 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일깨운다.
어느 들판에 양 떼를 노리는 늑대 한 마리가 있었다. 그러나 양치기는 양들을 세심하게 지켰고, 사나운 개들도 곁에서 감시하고 있어 좀처럼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 늑대는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양들 사이로 들어갈 수 있을지 궁리했다. 그러던 어느 날, 늑대는 벗겨져 버려진 양가죽 한 장을 발견했다. 그는 그 가죽을 뒤집어쓰면 양치기와 개들의 눈을 속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늑대는 양가죽을 온몸에 뒤집어쓰고 조심스럽게 양 떼가 풀을 뜯는 곳으로 다가갔다.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양들과 별다를 것이 없어 보였다. 양들도 그를 경계하지 않았고, 양치기 역시 양가죽 속에 늑대가 숨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늑대는 아무 일도 없는 듯 양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속임수가 성공했다고 여겼다.
해가 저물자 양치기는 양들을 모두 우리 안으로 몰아넣었다. 양가죽을 뒤집어쓴 늑대도 다른 양들과 함께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양치기는 문을 단단히 닫아 양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늑대는 자신의 속임수가 끝까지 통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양치기가 문을 닫아 버린 뒤에는 다른 양들과 함께 우리 안에 갇힌 처지가 되었다.
그날 밤, 양치기는 다음 날 먹을 고기를 마련하려고 양 우리로 들어왔다. 어둠 속에서 양들을 살펴보던 그는 양가죽을 뒤집어쓴 늑대를 평범한 양으로 착각했다. 양치기는 그 늑대를 붙잡아 칼로 죽였다. 양들을 잡아먹으려고 양가죽을 뒤집어썼던 늑대는 오히려 그 변장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겉모습만으로 상대의 본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반드시 그 존재의 참된 성격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남을 속이기 위해 꾸며 낸 모습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속임수로 이익을 얻으려는 행동은 결국 자신에게 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