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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벌떼
【Milo Winter, Aesop for Children (1919)】숲속에서 먹이를 찾던 곰은 꿀이 들어 있는 쓰러진 나무를 발견한다. 마침 돌아온 벌 한 마리가 곰의 속셈을 알아채고 침을 쏘자, 화가 난 곰은 벌집을 부수려 한다. 그러나 그 바람에 벌떼가 한꺼번에 몰려나와 공격하고, 곰은 연못으로 뛰어들어 겨우 몸을 피한다. 이 이야기는 작은 피해에 지나치게 화를 내고 보복하려 하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교훈을 전한다.
어느 날 곰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숲속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열매를 찾으며 이곳저곳을 살피던 곰은 쓰러진 나무 한 그루를 발견했다. 그 나무에는 벌떼가 모아 놓은 꿀이 있었고, 곰은 벌들이 안에 있는지 알아보려고 조심스럽게 나무 주위를 킁킁거리며 살폈다.
그때 토끼풀밭에서 꿀을 모아 돌아오던 벌 한 마리가 날아왔다. 벌은 나무 주위를 기웃거리는 곰을 보고 꿀을 훔치려 한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자 곧장 곰에게 날아들어 날카로운 침으로 쏘고는 재빨리 나무줄기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갑자기 벌에 쏘인 곰은 따끔한 통증에 깜짝 놀랐다. 곰은 벌 한 마리에게 당했다는 생각에 몹시 화가 났다. 곰은 곧바로 나무줄기에 달려들어 이빨로 물어뜯고 발톱으로 할퀴며 벌집을 부수려고 했다. 벌 한 마리에게 당한 일을 참지 못하고 벌집 전체를 망가뜨리려 한 것이다.
그러나 곰의 거친 행동은 벌들을 더욱 자극했다. 나무줄기 안에 있던 수많은 벌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곰을 에워쌌다. 벌들은 곰의 머리와 얼굴 주위를 맴돌며 사정없이 침을 쏘았다. 곰은 앞발을 휘저으며 벌들을 쫓으려 했지만, 벌떼는 좀처럼 물러나지 않았다.
결국 곰은 벌떼를 피해 정신없이 달아났다. 하지만 벌들은 계속해서 뒤쫓아 왔다. 견딜 수 없게 된 곰은 마침 발견한 연못으로 뛰어들어 물속에 몸을 숨겼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벌떼의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작은 피해를 입었다고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보복하려 하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 순간적인 분노에 휘둘리기보다 감정을 다스리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이 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