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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출동 후 감염보호복을 입은 채 여수소방서 여서 119안전센터 앞에선 정지용 소방교와 원종형 소방사 모습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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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코로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애쓰는 분들이 의료계뿐일까? 아니다. 선량한 일반시민은 물론이고 경찰관, 공무원도 애쓴다. 그중에 119구급대원들은 코로나 최전선에 선 사람들이다. 코로나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처음으로 대면한 후 의료진에게 후송하는 임무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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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10시 30분, 시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애쓰는 여수소방서 여서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대원과 119구급대원들의 활동 상황을 청취했다. 마스크를 쓴 후 대원의 안내를 받아 진동희 센터장에게 인사를 하자 "일반 시민이 여기 들어오면 안 되는데"라며 질겁한다. "취재차 왔다"고 했더니 센터장이 질겁한 이유를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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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은 코로나 의심환자를 현장에서 대면하는 첫 번째 사람입니다. 만약 대원 중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사무실뿐만 아니라 소방차도 폐쇄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종합운동장 같은 넓은 곳에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해 소방서를 운영해야 합니다. 전쟁으로 치면 119구급대원은 최전방 군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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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은 코로나로 의심되는 환자와 대면할 시 거리를 두고 문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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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이나 기침이 나지 않습니까? 호흡기 증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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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가 발병했던 외국을 여행한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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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간 적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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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이 끝나면 의심되는 환자에 접근해 응급처치 후 병원에 후송한다. 구급대원들이 착용하는 감염보호복 5종 세트는 방호복, 고글, 장갑, 마스크, 버선이다. 찌는 듯한 날씨에 감염보호복을 착용하면 5분도 안 돼 땀으로 범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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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명령이 언제 떨어질지 몰라 긴장된 생활을 하는 그들은 항시 출동복을 입고 근무 중이었다. 이미 한 차례 현장에 출동했다는 정지용 소방교와 인터뷰 중 다급한 출동 명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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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보호복을 입고 긴급 출동한 후 5분만에 돌아온 원종형 소방사의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맺혀있다. 감염보호복이 얼마나 더운지 알 수 있었다. ⓒ 오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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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열사병으로 쓰러진 환자가 발생해 출동했어요. 심정지 상태에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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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 출동, 구급 출동. OOO 지역 주간보호센터에서 남자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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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소방교와 원종형 소방사는 인터뷰 도중 감염보호복을 착용하고 뛰어나가 119차량을 탄 채 휑하고 사라졌다. 감염보호복을 입은 이유는 '코로나' 때문이었다. 응급조치를 마친 두 대원의 차량이 5분 후에 도착해 사무실에 들어왔다. 감염보호복을 벗고 에어컨이 켜진 사무실에 들어선 원종형 소방사 얼굴에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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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이 긴급출동해 응급조치할 동안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게 돌아가는지 볼 수 있는 자료가 있다. 다음은 최근 여수시 만흥동 인근에서 택시기사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 출동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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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신고 및 출동지령 접보 → (12:27~12:30) 여서119안전센터 출동 중 신고자와 통화 → (12:32~12:33) 여서구급대 현장도착 후 흉부압박과 심장제세동기 가동 1회 → (12:35~12:40) 의료지도 및 응급처치. 지속적인 심실세동 리듬 보여 심장제세동기 3회 실시. 의사와 통화 →(12:41~12:43) 소방정대구급 현장도착 및 자발순환회복 →(12:48) 현장 출발 → (12:57) 여천전남병원 응급실 도착 및 의료진 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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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구급대 감염관리실 모습. 코로나 의심환자로 출동했던 차량과 대원들이 소독하는 현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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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의심환자 후송차 출동했던 대원들은 119구급대 감염관리실에서 소독을 실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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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을 위해 소방서가 하는 일은 또 있다. 감염관리실에서는 코로나 의심환자 관리를 위해 출동했던 경찰순찰차와 경찰을 소독하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진동희 센터장이 시민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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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더워 온열(일사병, 열사병) 환자가 자주 발생하고 에어컨 실외기 화재와 전기화재가 자주 발생합니다. 폭우가 있을 때는 위험지역 출입을 금하고 바닷가인 여수에서는 만조 시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 바비'에 대비해 시설물 안전관리와 산사태를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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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중에도 청렴 세상 외치는 소방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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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으로 오염차단 맑아지는 공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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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당신이 청렴 세상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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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소방관들이 주간과 야간에 외치는 구호가 있다. 이른바 청렴 구호로 위에 적힌 구호는 7월 8일 소방관들이 주간과 야간을 구분해 합창한 청렴 구호이다. 참여와 소통을 통한 청렴문화 확산 및 투명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특수시책으로 내건 구호는 매일 매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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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가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벌이는 청렴문화 콘테스트 발표분야에는 청렴연극, 청렴랩, 청렴홍보영상 등이 있다. 2019년에 열렸던 제1회 청렴문화콘테스트에는 광양소방서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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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전선에서 땀 흘리면서도 청렴을 외치는 소방관들이 코로나 불과 부패의 불도 꺼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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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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