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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산성 축성 설화 동래부사 정현덕은 동문과 서문을 보다 완벽하게 세우기 위해 이름난 석공을 두루 수소문하여 찾아냈는데 결국은 사제지간인 두 석공에게 두 성문의 재건을 의뢰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문은 선생에게, 서문은 제자에게 맡겨 서로 경쟁을 시켰다고 한다. 서문을 만드는 제자는 기술이 앞서 정교한 아름다움을 살렸으나, 동문을 담당한 선생은 원래 야욕이 많은 사람이라 욕심을 내어 웅대하게만 세우려 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두 성문은 사제의 이러한 특성이 담겨질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제자가 먼저 서문을 완공한 뒤 동문의 스승을 찾아가 보았으나 스승은 아직 성문도 달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동문은 서문에 비해 규모는 웅대하지만 견고하지 못해 결국 제자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현재의 동문과 서문은 물론 그 때의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도 동문과 서문의 차이가 사제지간이었던 두 석공의 특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문은 금정산성 4대 성문 가운데 유일하게 계곡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예술적인 감각이 가장 앞서고 있다.
◈ 범어사 창건 전설 신라 문무왕 때, 왜구의 침범을 걱정하고 있는데 비몽사몽간에 신인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대왕은 근심하지 마소서. 태백산중의 의상대사는 금산보개여래(金山寶蓋如來)의 후신으로 항상 여러 신중(神衆)을 거느리고 다닙니다. 문무왕은 의상대사를 맞이하여 친히 함께 금정산으로 가시어 금정암 밑에서 7일 7야 화엄신중경(華嚴神衆經)을 독송하고 정근하시면 미륵여래가 금색신을 현현하고 사방의 천왕이 각각 병기를 가지고 색신(色身)을 나타낼 것이며, 비로자나여래가 금색신을 나타내어 보현, 문수, 향화동자(香華童子) 등 40법체를 거느리고 제신 천왕이 각각 병기를 가지고 해동을 위압하면 왜병이 자연히 물러갈 것입니다. 만약 후대에 어진 이가 이어나지 않아 왜적이 침입하고 사방에 병란이 일어나거든 또한 이 바위 밑에서 화엄정근을 하시면 자손이 끊어지지 않고 간과(干戈)가 길이 쉬게 될 것입니다”고 하였다. 그래서 문무왕은 의상대사를 불러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금정산 밑에 범어사를 짓게 한 것이다.
도시화한 대도시지역이지만 전통적인 마을신앙이 아직 곳곳에 남아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당산이다. 사찰로는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인 범어사를 비롯하여 정수암·국청사·미륵사 등이 있다. 1999년 12월 현재 종교단체로는 개신교 150, 불교 68, 원불교 4, 천주교 9, 기타 6개이다. 특히 부곡 3동 산 1-4번지 한국순교자기념관은 1868년 음력 8월 4일 수영장대에서 참형을 받고 순교한 요한 이정식씨와 그의 동생 이삼근, 아들 이관복, 며느리 박소사 등 가족과 그 외 야재현, 차장득, 이월주, 옥소사 등 천주교 신자 8명의 순교자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천주교우 박진순 여사를 비롯한 순교자 현양에 앞장선 많은 신자들의 노력과 도움으로 1982년 9월에 기념관을 지어 그 동안 수집된 순교자들의 유품과 박해시대의 많은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그리고 순교자 성당, 수녀원, 성모당, 대건당, 하상관 등이 있다.
◈ 부산대학교 대학거리 부산대학교 앞인 장전3동 423번지 일대이다. 이 지역은 청소년들의 해방구로 불리며 각종 무질서행위가 난무하였다. 그러나 최근 청정지역으로 선포되어 노점상과 불법 주정차 등을 단속하고 있다. 거리문화의 주체인 청소년과 대학생, 인근 상인들이 한뜻을 모아 부산의 핵심 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부산대 일원을 보다 생산적이고 건전한 대학문화 거리로 가꿔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산성 토속주 16세기 금정산성 축성 때 군졸들이 먹기 위해 만들었던 쌀술이다. 1978년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지역 특산물로 양성화 된 후 생산되기 시작하여, 현재 제조회사인 유한 회사에서 독점하여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금성동 외 다른 지역으로 외부출하가 금지되어 있다. 산성토속주는 지하 182m 깊이로 파서 나오는 지하수로 만들고 있으며, 이곳의 물맛은 극히 뛰어나 다른 지역에서는 독특한 맛을 낼 수 없다. 또한 제조 공정이 전통 양조방식을 그대로 따르며, 일체의 인공재료는 사용하지 않는 자연 발효주이다. 산성 토속주는 금성동에 손님이 많은 봄, 가을이 성수기로 마을을 상대로 생산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편이다. 2001년부터는 산성토속주의 외부 출하가 가능하다.
◈ 산성마을 염소불고기 금성동의 염소 불고기는 30년의 전통과 함께 오랫동안 금성동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금성동의 123개 업소가 염소불고기를 취급하고 있으며, 고기 맛이 좋아 산성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또한 금성동 상가 번영회에서는 염소불고기에 대한 홍보를 위해 산성 흑염소의 캐릭터를 제작하였으며, 시에 지정음식으로 인정받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 오륜동 민물고기 이 곳은 마을 앞이 바로 회동수원지 같은 호수와 같은 조용한 경치가 있어, 술맛과 민물고기 맛을 북돋아서 더욱 인기가 높은 곳이다. 주요 메뉴로는 잉어, 향어회와 장어구이, 매운탕으로 여기서 쓰이는 고기는 타지에서 공급받고 있다. 요즘에는 닭찜, 백숙, 오리불고기 등을 겸해서 하는 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곳은 이곳만의 독특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개인마다 제각기 상점을 가지고 있으나, 간판을 걸고 장사하는 곳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바깥에서 보면 정원이 잘 가꾸어지고 마당에 평상이 놓인 일반 가정집과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