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산농악 비산동(飛山洞, 날뫼)에서 전승되는 비산농악에는 웅장한 가락과 절도 있는 연기, 우직하고 투박한 영남사람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대략 조선 중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전쟁 중 관련자료들이 모두 사라졌고, 오늘날과 같은 틀이 마련된 것은 종전 후 상쇠 최봉수(1976년 작고)를 중심으로 임문구(1990년 작고), 김용배, 김수배 등이 다시 뭉치면서부터이다.
인원편성은 쇠 4명, 징 4명, 북 10명, 장구 6명, 벅구(소고) 12명, 잡색 3명, 태평소 1명, 기수 9명 등 총 49명으로 구성된다. 거리 순서는 질굿기군악에서 덕석말이에 이르기까지 15개 거리이며, 복장은 모두 삼색 채복(彩服)에 벅구꾼은 상모를 쓰고 그외 모든 잽이는 흰 고깔을 쓴다. 잡색의 경우 각각 맡은 역할에 따른 의상을 입는다.
◈ 내당동 조선 후기에 ‘안당골’이라 불렀던 데서 내당동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 현 낙동강 수원지 앞 동남편 산 아래에 고목 소나무 3그루가 있었는데 그 나무를 당산목이라 불렀고, 그 나무가 있던 안쪽에 위치한 마을을 안당골(내당산)마을이라 하였으며 동남쪽 현 두류공원 야구장 서편 산아래 위치한 마을을 바깥당골(외당산) 마을이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은 5월 파종을 끝낸 후와 10월 추수를 마친 후 술과 떡을 만들어 이 나무 밑에서 당제를 올렸다고 한다.
◈ 산이 날아왔다는 마을, 비산동 조선 선조 41년(1608)에 해주 오씨, 인동 장씨, 경주 최씨 등이 정착하여 마을을 개척하였다 하여 처음에는 오장최동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비산동이라 불리게 된 데는 다음과 같은 한 가지 유래담이 전해 온다.
어느 따뜻한 봄날 갓 시집온 새댁이 달천(현 달서천)에 나와 빨래를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그윽한 음악소리가 들려오기에 고개를 들어보니 서쪽에서 커다란 산이 구름인양 둥둥 떠 날아오고 그 위에서 음악소리가 있어 놀랍고 기이하게 여긴 새댁이 “산이 날아온다”라고 소리치자 구름처럼 두둥실 떠있던 산이 그 자리에 내려앉아 그때까지 평야였던 곳에 산이 생기게 되었다 한다.
그 산이 지금의 비산 1동 일대의 비봉초교가 들어선 산이었고, 그때부터 날아온 산이라 하여 날뫼(날미, 날매)라 불렸으며 그것이 오늘날 비산동의 동명이 된 것이라 한다. 옛날에는 이 산의 ‘날뫼당산’에서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을 기해 산신제를 올렸으며, 날뫼당산에 빌면 군에 입대한 청년들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 원대동 삼국시대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하기 위해 화랑도들의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전국명소를 두루 다니면서 수련을 하게 되었는데 이들의 숙식소로 만든 곳을 원(院) 또는 노원(魯院)이라 하였다 한다. 옛날 이곳에는 대로원(大魯院)이 있었던 터(垈)라 하여 원대(院垈)라 하고 이것이 동명으로 된 것이라고 한다.
◈ 이제는 사라진 천왕매기 당제 약 400년 전부터 지금의 비산동 일대에서 전승되어 오다가 40년 전쯤 사라진 이 지역의 전통신앙이다. 원래 비산동 일대에는 기천왕, 중천왕, 말천왕 등이 있어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셔졌다.
수호신의 형태는 현재 북비산 로터리 부근에 있던 고목(古木, 기천왕), 비산 1동 1번지 부근에 있던 고목(天王木, 중천왕)과 사당(祠堂) 및 조산(造山), 비산 3동 현 삼성예식장 위치의 고목(말천왕) 등이었으며, 특히 사당 안에는 천왕의 모습이 화본(畵本)으로 모셔져 있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지신풀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의 수호신에게 매년 음력 정월초에 천왕제를 올렸으며 제차(祭次)는 질굿 → 문굿 → 고사독축 → 천왕매기 → 마을굿 등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천왕매기는 바로 여기서 유래하는 것으로 당제는 급속한 도시화 등으로 인해 이제는 더 이상 지내지 않고 다만 천왕매기 시연 때만 재현되고 있다.
서구의 생활권역은 크게 동쪽의 주거지역과 서쪽의 공업지역으로 양분된다. 상중2동이나 내당동 지역은 농촌지역이라고 할 수 있으며, 내당동과 원대동은 전통적인 주거지역이다.
두류로터리에서 신평네거리에 이르는 구간은 서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도심을 이음으로써 신시가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비산동과 평리동 지역은 대구공업단지의 일부로 일반 서민들의 밀집지역이다. 전체적으로 서구는 1990년대 들어서 성당동과 평리동 등 외곽지역으로 택지가 확산되고 있어 과거의 공단지역에서 주거단지로 변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참갈비 야외 숯불소갈비와 장비 일체 대여, 가정행사시 갈비 및 장비 일체 대여.(한우생갈비·양념갈비·갈비살 등) 내당 4동 356-4 ☎ (053)553-3392
◈ 덕암청둥오리불고기 내당 4동 ☎ (053)556-04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