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지역은 삼국시대에 신라에 병합되어 달구화현(達句火縣)이라 불려지기 시작하며 고려후기까지는 대구의 다른 지역들과 역사를 공유해 온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전기에는 대구부, 후기에는 달성군 달서면에 속하였다가 1938년 시역(市域)이 확대되면서 대구부에 환원되었고 이때 서부출장소가 발족되어 오늘날 서구의 틀이 세워지게 되었다.
서구는 대체로 해발 100m 남짓한 나지막한 구릉지대이기에 과거에는 농업이 우세하였으며, 한국전쟁 이후 금호강과 신천변에 서대구공단과 대구염색공단을 유치하여 섬유산업과 기계공업 중심지로 대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되었다. 특히 1960년대 후반부터는 대구지역의 주거지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구의 서부와 북부에는 경부·구마·88·중앙 등 4개 고속도로가 교차하며 지나가기에 대구광역시의 서북부 관문에 해당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면적은 1988년 달서구가 분구해 나간 이후 현재는 대구광역시의 2%에 달하며 인구는 1996년에 341,792명에서 2000년 1월 1일 현재 293,012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