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가 된 스님 도를 닦으러 가던 두 스님이 너무나 허기지고 지친 상태에서 무밭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스님은 그냥 참고 지나쳐 갔으나, 한 스님은 허기진 김에 무 하나를 뽑아 먹었다. 그 순간 그 스님은 소로 변해서 3년간 소가 되어 힘겹게 일만 하다 죽었다고 한다. 도를 닦으러 가는 사람이 중생이 힘들여 재배해 놓은 무를 아무 보상도 없이 뽑아 먹은 벌을 받은 것이라고 전해온다.
◈ 용바우 이야기 남구 대명 6동 현 비슬산의 산 중턱 어디쯤이라고 하나 정확한 위치 파악은 어렵다. 그러나 한 할아버지의 말에 의하면 신광사에서 쳐다보면 보이는 봉우리가 용바우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그곳에 바위가 있는데 거기에 용이 살았다고 한다. 정확한 길이와 둘레는 알 수 없다. 흔히 용이라고도 하나, 일설에는 용이 아닌 다른 무엇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그곳에서 등천을 하여서 용바우라고 한다. 바위의 모양이 둥그스름한데 위에서 아래로 내려 오면서 들어갔다가 다시 둥그렇게 솟아 있다고 한다. 여기에 왼쪽 손으로 돌을 던져 바위 위에 놓으면 아들을 낳고, 아래로 떨어지면 딸을 낳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 뜻에서 용바우를 아들바우, 딸바우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 바위가 있는 굴을 왕굴이라고 하기도 한다.
◈ 안지랑골 지금부터 천여 년전, 고려의 왕건이 전쟁중에 기진맥진한 채 비슬산 기슭에 이르러 바위 틈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는 전설이 있는데 이 바위가 대구앞산 안지랑골에 있다. 이런 전설을 안고 있는 안지랑골은 50년 전에는 대구 제일의 여름휴식처였다. 당시 그곳은 지금과 같이 메마르지 않고 산림이 울창했고 중턱에 있는 안일암과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남구의 종교현황을 보면 개신교 교회 71, 불교 사찰 44, 천주교 성당 7, 기타 교당 12 등이다.
◈ 대덕식당의 선지국(따로국밥) 선지국으로 유명한 대덕식당은 안지랑골의 입구에 있다. 그래서 앞산공원을 찾는 대구시민이나 외지인에게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즐겨 찾는 식당이다. 고유하고 독특한 맛으로 서민들에게 인기가 있다.
◈ 가야랜드의 숯불갈비 앞산 네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가야랜드는 전형적인 한식당이다. 모든 음식이 깨끗하고 정갈할 뿐 아니라 특히 숯불갈비는 가야랜드만의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있다. 그 요리법은 러시아에서 연수생이 배워갈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