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는 이 고장의 진산인 어등산(魚登山)을 중심부에 두고 서북간에 용진산이, 동쪽에 극락강이, 서쪽에 황룡강이 흘러 영산강의 상류를 이루고 동북방에 과학 첨단단지와 하남공업단지, 북쪽에 소촌산업단지와 남서쪽에 평동 외국인 전용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농공업을 아울러 갖춘 광활한 지역(광주시 전체의 45%의 면적이 광산구)으로 향후 광주권 개발 후보지로 지목되고 있다.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풍요를 안겨주는 옥토와 순화한 인심으로 옛부터 충절과 학문의 고장으로 이름이 나 있으며, 교통의 중심지로 호남선 송정리 역이 자리한 고장이다.
백제시대에는 노구(奴句 또는 奴只)라 하였고, 통일 신라 시대에는 무주로 개칭 하였다. 고려 태조 23년(940)에 광주로 고쳤다가 공민왕 11년(1362) 무진부(茂珍府)라고 고치고, 공민왕 22년(1373)에 다시 광주목(光州牧)이 되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무진군, 광주목, 광산현, 다시 광주목 등으로 강등과 복구를 거듭하다가 한말에 와서 고종 32년(1895) 광주군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조정으로 15개면이 되고, 1935년에 광주군의 일부가 부로 승격되고, 나머지가 광산군으로 개칭되었다. 1937년 7월 1일 송정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49년 8월 광주부에 있던 청사를 송정읍으로 이전하면서 나주군 관할 평동, 삼도, 본양 3개면이 광산군으로 편입, 1읍 14개 면이 되었다. 1955년 7월 1일 효지, 석곡, 극낙, 서방 4개면이 광주시로 편입됨으로 광산군은 1읍 10개면으로 축소되었다. 그 후 1986년 11월 1일 광주시가 직할시로 승격되고 광산군 송정읍이 송정시로 승격되었다. 1988년 1월 1일 송정시와 광산군이 광주직할시로 편입되어 광산구로 개칭, 지금에 이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