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인천항 앞 바다인 경기만 전역에 널려있는 많은 섬들과 서북쪽 멀리 황해도 남단해안에 설정된 175㎞의 해상 군사분계선(휴전선)을 접경으로 하고 있는 서해 5도서를 포함한 25개의 유인도와 75개의 무인도를 합한 100개의 섬으로만 형성된 군이다.
서해바다 푸른 물결 위에 두둥실 떠 있는 것 같이 보이는 수많은 아름다운 섬들은 나름대로의 특징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예로부터 서해바다를 지키는 방어의 요충지로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오늘날 우리 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로 볼 때 국방의 전초기지이면서 해상군사 분계선을 접경으로 하고 있는 옹진군은 우리 나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안보관계와 직결되어 있으며 삼엄한 경계 속에도 수시로 북한군이 불법만행을 저질러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기도 하다.
100개의 섬을 관할하는 옹진군은 광활한 해양면적과 황금어장이 형성되어 있어 수도권의 수산물 공급처이기도 했으나 근래 어종의 감소 내지는 고갈상태에 이르러 도서주민들의 생계위협의 요인으로까지 되고 있는 현실이다. 25개 유인도 중에 백령도와 영흥도는 넓은 면적에 광활한 농토를 보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먹고 남는 섬’으로 알려진 곳으로 영농기술이 발달된 오늘의 백령도와 영흥도는 1년 농사 지어 3년을 먹고도 남는다는 곳이다. 그 외에 북도면을 제외한 섬들은 3∼4개월의 식량을 보충할 수밖에 없는 섬들로서 소규모 어업이나 기타 자유업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옹진군청이 있는 인천광역시로부터 관할 도서까지 36㎞부터 228.8㎞까지에 이르는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한번 왕복하면 1,000여 리가 되는 곳이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이다.
이와 같은 옹진군역의 경위도(經緯度)를 지도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동단은 영흥면 선재리(광도)로서 동경 126˚33´00˝이고 서단은 백령면 남포리 지역으로서 동경 124˚26´41˝이다. 남단은 덕적면 목덕도(유인등대가 있음)로서 북위 36˚55´10˝이며 북단은 백령면 연화리(두무진)지역으로 북위 37˚58´55˝이다.
경위도로 본 옹진군은 섬과 섬 사이의 거리를 짐작하고도 남을 만치 먼 거리이다. 그러나 교통편은 예전과는 달라 섬마다 고속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어 영흥도, 덕적도가 30분 내지 50분 거리이고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 5도서에도 예전에는 24시간 내지 30시간 소요되던 것이 요새는 초고속 여객선으로 대체되어 3시간 30분 내지 4시간이 소요되는 곳으로 가까워진 셈이다.
옹진군은 6·25전쟁뒤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에 통합되기까지 수차에 걸친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군세의 확장 또는 축소 등 많은 변화를 거쳤다. 특히 1980년대 대도시의 산업발달로 인한 수출증대에 따른 고소득경제성장으로 도서 청장년들의 산업체 취업의 문이 열려 대도시로의 대이동 현상을 가져왔다.
부모를 따라 아이들까지 취학문제로 모두 인천, 서울로 이주를 하게 됨으로서 도서인구의 격감과 함께 도서에 남아 있는 주민구조형태는 노령화가 불가피 하게 되었고 그 상태는 오늘까지 지속되고 있다.
본래 도서지방은 모든 시설들의 열악으로 주민의 많은 불편이 뒤따랐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 날의 고소득 경제성장의 여력에 힘입어 섬 안에도 많은 생산기반시설을 비롯, 섬마다 전기시설의 호전으로 24시간 송전함에 따라 T·V, 냉장고, 전화를 비롯하여 기타 문화적 혜택을 받게되는 한편 도서개발대책으로 도로 개설과 포장까지 되어 섬 안에서도 어디를 가나 승용차와 화물차들의 왕래가 빈번하다. 이보다 옹진군의 맑고 푸른 바다와 수려한 섬들은 그 무엇에도 비교가 안 되는 이 고장의 큰 자원으로서 이를 바탕으로한 서해 해상 개발이 추진중이다. 앞으로 옹진군은 서해 절경의 해상공원으로서 또한 수도권 주민의 휴식공간인 낙원으로 등장하게 되고 기르는 어업으로 하여금 소득원의 증식과 관광소득으로 인한 풍요로운 바다의 목장, 서해의 보고로 변할 것이다.
고려 1018 (현종 9년) - 옹진현 설치
조선 1719 - 수군절도사 겸 옹진도호부 설치
광복전 1945 - 황해도 옹진군(1읍 10면)
광복후 - 경기도로 편입(1읍 12면)
>> 1.4후퇴이후 1951 - 군 임시사무소 설치(인천시 중구 답동)
휴전후 1953 - 송림면(연평리) 백령면 수복(2개 면)
현대 1962 - 백령면 대청출장소 설치(2면 1출장소)
1973 - 부천군 6면 3출장소 편입(8면 4출장소) 면(6) 영종, 북도, 용유, 덕적, 영흥, 대부 / 출장소(3) 장봉, 무의, 자월
1974 - 백령면 대청출장소 면 승격
1975 - 9면 4출장소
1975 - 대청면 소청출장소 설치(9면 4출장소)
1983 - 영흥면 자월출장소 면 승격(10면 3출장소)
1989 - 영종, 용유면 인천직할시로 편입(8면 2출장소)
1995 - 인천광역시로 편입(7면 2출장소)
1999 - 송림면이 연평면으로 명칭 변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