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을 석권한 화천농악 칠북면 화천농악은 1961년부터 지금까지 전국농악대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개천예술제, 전주대사습놀이 등에서 27회나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화천농악보존회 회장 박배열 씨와 상쇠 박동욱씨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 받았다.
화천농악은 모둠굿, 질굿(김굿), 덧배기굿, 연산다드래기굿, 지신밟기굿(사방, 오토팔방 마당굿), 진놀이굿, 고사리꺾기굿, 번벅놀이굿, 호호굿, 원풍대굿, 잦은장단놀이굿, 풍년농사기원굿 등 열두마당의 굿으로 구성하고 있다.
화천농악의 특색은 상쇠의 쇠가락은 잦은가락이 많으며 엇가락과 젓가락은 전국적으로 유명하고 소고놀이 박자는 1박, 2박, 3박, 4박으로 특이하다. 타 농악대는 1m가량의 상모를 사용하였으나 화천농악은 2m이상의 긴 상모로 놀이했다. 화천농악이 196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후부터 전국적으로 긴 상모가 일반화되었다.
◈ 낙화(落火)놀이 연못 위에 참나무 숯가루를 한지에 말아 만든 인화물질을 줄에 달고 점화하면 물위에 불꽃이 떨어져 장관을 이룬다. 조선 선조 때 군수 정구 선생이 처음 시작하여 일제강점기에 놀이가 금지되었다가 198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 망깨놀이 둑을 다지는 망깨질을 하면서 놀던 놀이. 입장, 관중에게 인사, 지신밟기굿, 개토제, 둑모우기, 망깨흙다지기소리, 준공놀이마당 등 일곱마당으로 되어있고, 박배열, 박동욱씨가 기능보유자이다.
◈ 박첨지놀이 음력 정월에 실시하였으며 1910년 조선총독부에서 주최한 8도 민속경연대회에 함안군이 출연한 농악과 가면극이 혼합한 놀이, 바가지 가면을 쓰고 해학적 동작과 춤을 추는 놀이이다.
◈ 거북놀이 군북면, 법수면에서 실시한 마을과 마을간에 친선을 도모하고 단결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2개 팀을 나누어 거북처럼 기면서 줄다리기하는 놀이로 농악과 어울려 네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 함안의 농요 및 민요 모내기놀이(정자소리) 논매기노래, 도리깨소리, 상사소리, 베틀노래, 물레노래, 망깨놀이 등의 농요와 권주가 시집살이노래, 자장가, 서울양반맏딸애기, 지신밟기 굿풀이장단, 상여앞소리 등이 전래되고 있다.
◈ 구전설화 대산 동촌의 ‘동자삼과 외아들’, 산인 모곡의 ‘복정(鰒井)의 유래’, 함안 파수의 ‘파수 곶감의 유래’, 함안 봉성의 ‘함주차사’, 가야 백산의 ‘효자와 앵두나무’ 등은 효자에 대한 전설이다.
그 외 산인 임촌의 ‘부자 공씨와 도사’, 칠북 가동의 ‘상사목’, 군북 평광의 ‘유목(乳木)’, 칠원 장암의 ‘장사바위’, 함안 괴산의 ‘조대각시’, 산인 신산의 ‘파산 익삼’, 가야읍 사내리의 ‘황새의 보은’과, ‘돌생원의 개운지복’, ‘두 번 우는 함안 원님’, ‘까마귀 신령’, ‘보쌈에 얻은 행복’, ‘십생구사’, ‘처녀와 두꺼비’ 등이 있다.
◈ 함안의 방언 성님·성아(형님), 선상(선생), 이녘(당신), 잘매(숙모), 할매(할머니), 할배(할아버지), 멀꺼딩이(머리까락), 조딩이(주동이), 보순(버선), 다비(양말), 서답(빨래), 거싱이(지렁이), 새비(새우), 찰래비(잠자리), 야시(여우), 까랑이불(반디불), 꼬치(고추), 소풀(정구지), 나무새(채소), 무시(무우), 딩기(왕겨), 갈비(마른솔잎), 부석(아궁이), 괴기(고기), 정지(부엌), 통시(변소), 담뿌랑(담장), 재앵구(자전거), 쳉이(키), 가꾸리(갈퀴), 해작질(노략질), 쌨다(많다), 퍼떡(빨리), 어픈 어픈(어서 어서), 욕봤다(수고했다), 씨급했다(혼났다), 굴깼다(말했다), 말살해라(그만두라) 등.
종교시설은 불교 62, 개신교 54, 천주교 5, 원불교 2, 유교 2, 기타 2, 총 134개소이고 신도수는 불교 14,100명, 개신교 4,029명, 천주교 730명이며, 유교 487명, 원불교 420명, 기타 475명으로 총 20,241명이고, 종교별 비율은 불교 69%, 개신교 20%, 기타 11%이다.
종교시설 중에 문화재로는 불교에서 서기 832년에 창건된 장춘사의 석조여래좌상과 5층 석탑은 도지정유형문화재 제7호와 제68호이고 대웅전은 문화재자료 제16호이며, 신라 문무왕때 창건한 원효암 칠성각은 도문화재자료 제15호이다.
유교에서 함안향교는 도지정 유형문화재 제211호이며, 칠원향교는 문화재자료 181호이다.
◈ 함안의 5일장 5일장이 유지되는 곳은 1·6일의 대산장, 3·8일의 칠원장, 4·9일의 군북장, 5·10일의 가야장이다. 가야장은 육지와 해양을 잇는 교통의 요충이므로 농산물과 해산물이 집산되어 함안 전역과 인근 시, 군에서 장꾼이 모여 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상설시장도 구색을 갖추어 주민의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깊은 산과 큰 강을 끼고 바다가 인접한 함안은 다양한 음식이 있다. 대표적인 음식은 점촌식당(가야 충무동)의 돼지국밥과 수육, 대구식당(함안 북촌)의 쇠고기국밥, 건널목식당(가야 본동)의 바다회, 가든악양(대산 서촌)의 메기국수, 간이식당(가야 중동)의 추어탕, 한솔식당(칠원 운서)의 버섯요리 등은 20년 이상의 경륜과 특이한 요리법으로 구미를 돋구고 있다.
◈ 파수곶감 예부터 왕실의 진상품으로 곶이에 끼지 않고 꼭지에 끈을 달아 가공하여 색택이 고르고 말랑말랑하며 맛과 향기가 일품이다. 특히 수정과를 만들면 물에 잘 풀린다. 생산품의 대부분은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팔리고 있다
◈ 함안수박 남강과 낙동강이 합강(合江)되는 지점의 함안은 유속이 느려 미세하고, 비옥한 충적토가 퇴적된 평야이다.
옛날에 함안 월촌수박이 전국적으로 유명하였으나, 이제는 대산, 가야, 법수면 등지에서 확대 재배되어 논 면적 8,400ha중 27%인 2,300ha에서 답이작 비닐하우스로 재배된다. 토질과 기후가 좋고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함안수박은 단맛과 육질은 전국에서 으뜸이다.
함안 대산면에서 매년 수박축제가 개최되고 근년에 일본에 수출되는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함안단감 낙남정맥의 큰 산 기슭은 동남이 차단되어 태풍의 피해가 적고 황토흙에 돌이 섞이어 단감 재배의 적지이며, 한서의 기온차가 커서 감의 육질과 맛이 일품이므로 재배가 날로 늘어가는 추세이다. 현재 992ha에 1만 5천여 톤이 생산되어 새로운 지역 특산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