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피해 벼 매입가격 인상 등 정부와 국회에 강력 건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3일 오전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발생상황 및 조치계획 보고를 받고 피해 벼에 대해 농민들이 철저한 품질 관리에 나서도록 지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을철 수확을 앞둔 전남 들녘에 태풍 ‘링링’, ‘타파’, ‘미탁’이 잇따라 불어와 벼 쓰러짐 3만 2천㏊, 벼가 까맣거나 하얗게 변하는 흑·백수 1만 6천㏊, 낱알에 이삭이 피는 수발아 1천㏊ 등 총 4만 9천㏊에 피해가 발생했다.
쓰러진 벼는 물기가 마른 후 즉시 수확해야 한다. 특히 피해 벼와 피해를 입지 않은 벼를 철저히 구분해 수확해야 한다. 건조, 저장 과정에서 혼합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 피해벼와 일반벼가 혼합돼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하는 등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전라남도는 올 가을 장마와 3차례 태풍으로 어느해보다도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피해벼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량 매입해줄 것과, 매입 단가도 잠정등외A는 공공비축 1등품 가격(전년 기준)의 65%(40㎏당 4만 3천580원), 잠정등외B는 55%(3만 6천870원) 수준으로 높여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건의했다.
김영록 도지사는 “올해는 이례적으로 수확기에 태풍이 자주 발생해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는 신속히 수확하고, 정상 벼와 구분해 관리하는 등 적정가격을 받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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