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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거제문화원의 지식창고 옛날 옛적 거제도 이야기
저작물 (목치)
【문화】 옛날 옛적 거제도 이야기
◈ III. 4. 돼지가 된 학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는 전체 면적이 43만 여㎡인 작은 섬인 저도는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곳입니다.
아주 먼 옛날, 지금의 저도가 원래 ‘학섬(鶴島)’이라 불렸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거제 앞바다에서 큰 구렁이가 개구리를 먹으려 개구리를 쫓고, 개구리는 뱀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도망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었답니다.
돼지(猪島)가 된 학(鶴島)
 
 
장목면 유호리에 속하는 전체 면적이 43만 여㎡인 작은 섬인 저도는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곳입니다.
 
아주 먼 옛날, 지금의 저도가 원래 ‘학섬(鶴島)’이라 불렸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거제 앞바다에서 큰 구렁이가 개구리를 먹으려 개구리를 쫓고, 개구리는 뱀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도망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이고 있었답니다.
 
그러다 개구리와 구렁이가 학이 있는 곳을 지날 무렵이었습니다.
 
학이 보기에 금방이라도 개구리가 구렁이에게 먹힐 지경이 었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학은
 
“뱀에게 쫓기는 개구리의 운명이 참가엽구나!”
 
 
하며 뱀에게 잡아먹힐 개구리의 운명을 생각하니 개구리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개구리가 구렁이 입속으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내가 저 개구리를 구해야겠구나!”
 
하였습니다.
 
학은 개구리를 살리기 위해 구렁이의 천적인 멧돼지로 돌변 했습니다.
 
멧돼지로 변한 학이 구렁이를 쫓으니 구렁이는 그 자리에서 겁을 먹고 돌섬이 되었습니다. 개구리는 구렁이에게 쫓기며 온 힘을 다한 탓인지 기력이 다해 그 자리에서 죽어 섬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부터 학섬이 저도(猪島)가 되었고, 구렁이는 죽어서 화석이 된 섬이 사근도(蛇筋島), 지쳐 죽은 개구리는 망와도(亡蛙島)가 됐다고 합니다.
 
저도에서 망와도와 사근도를 바라보면 마치 긴 구렁이 섬인 사근도가 개구리 섬인 망와도를 쫓는 형상을 하고 있답니다.
 
저도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인지 해방 이후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었는데,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의 휴양지였습니다. 그리고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바다의 청와대란 의미로 ‘저도’를 ‘청해대’라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해대 지정을 해제했지만, 2008년 저도는 다시 대통령의 별장으로 지정되었답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 때 저도 반환을 공약했고, 2019년 9월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지만, 2020년 11월 현재까지 소유권을 이관받지 못한 상태랍니다.
 
 
 
- 옛날 옛적 거제도 이야기 (거제문화원 2020년 12월)
【문화】 옛날 옛적 거제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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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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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