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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놀이터 ::【거제문화원의 지식창고 거제 역사의 남겨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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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거제 역사의 남겨진 이야기
◈ 014. 거제의 중심 고현동의 역사
거제가 부족국가를 이루고 산 것은 기원전 300년경인 삼한시대로 변한 12개의 토호국 중 독로국(瀆盧國)이었다. 다산 정약용의 《아방강역고》에 ‘거제는 독로국’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으며, 《삼국지》 변진전(弁辰傳)에는 변진독로국(弁辰瀆盧國)이라는 나라 이름과 함께 “그 독로국(瀆盧國)은 왜(倭)와 경계하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014. 거제의 중심 고현동의 역사
- 김의부
 
 
거제가 부족국가를 이루고 산 것은 기원전 300년경인 삼한시대로 변한 12개의 토호국 중 독로국(瀆盧國)이었다. 다산 정약용의 《아방강역고》에 ‘거제는 독로국’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으며, 《삼국지》 변진전(弁辰傳)에는 변진독로국(弁辰瀆盧國)이라는 나라 이름과 함께 “그 독로국(瀆盧國)은 왜(倭)와 경계하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 고려초 거제현의 행정기구
 
▶ 고려 고종(1213~1259), 《청구요람》 거제부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지방의 하급 행정기구로 현(縣), 부곡(部曲), 향(鄕), 장(莊)이 있었다. 고려 현종 3년(1012년) 전국의 12주 절도사를 없애고 5도호, 75도에 군현을 설치할 때 거제현은 3속현(아주현, 송변현, 명진현), 3부곡(고정부곡: 고현동, 죽토부곡: 연초면 죽토, 하청부곡: 하청면), 2향(덕해향: 덕포동, 말근향: 연초면 송정), 1장(연정장: 연초면 야부)을 두었다.
 
고려 원종 12년(1271년)에 왜구의 침범과 삼별초의 난으로 거제 주민은 거창현의 속현인 가조현과 진주 영선현으로 피난 갔다. 이때 고정부곡민은 거창 가조현으로 피난 갔다. 이종무의 왜구 정벌 후 1422년(세종 4년) 거제 주민들은 거창현과 영선현에서 거제로 151년 만에 돌아와 수월리에 목책을 설치하고 지현사를 파견하여 관리하였으나, 당시의 수월리는 장소가 협소하여 거제군의 치소지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어 1425년(세종 7년) 사등성 축성을 시작하고 다음 해인 1426년 거제현을 사등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나 사등 역시 방어에 불리하고 식수를 충당할 수 없게 되어, 1451년(문종 원년) 고정부곡에 거제읍성을 쌓기 시작하여 1453년(단종 원년)에 완료하고 향교와 기성관을 설치 후 거제현 관아를 고현으로 옮겼다. 1592년 5월 7일 옥포해전에서 패한 왜구 패잔병들은 거제 읍성으로 진격하는 도중 경상우도 초유사 김성일은 거제는 이미 왜군이 상륙하였으므로 진주성 방어를 위해 거제 관군을 출동하라고 명령을 하였고, 이에 김준민 현령과 관군 3백여 명은 진주성으로 출동하였다. 이때 왜군은 읍성에 관군이 없음을 알고 공격하여 5월 12일 거제읍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거제읍성은 1664년 3월 16일 거제 현령으로 부임한 이동구가 고현에 있던 거제현청을 서부면(현 거제면)으로 옮겨가게 되었으며 종래의 거제읍기였던 고정리를 고현면으로, 거제읍성을 고현성으로 개칭하였다.
 
 
▶ 거제지도(1750~1768년)
 
▶ 거제부읍지 지도(1700~1800년)│
 
▶ 강제 소개되는 수양동(1952년)
 
 
1769년(영조 45년)에 거제현은 거제부로 승격되었고 거제부 관하에 읍내면(동부, 서부), 둔덕면, 사등면, 고현면(일운, 이운), 연초면, 하청면 등 6개 면을 두었다. 1889년(고종 26년)에는 거제부 6개 면이 8개 면으로 개편되어 읍내면(서부, 동부), 하청면, 연초면, 일운면, 이운면, 둔덕면, 사등면, 한산면 등 8개 면이 되고 고현면은 일운면과 이운면으로 분리되었다. 1913년 10월 1일 일운면사무소를 고현리 남문마을(현 고현중학교)에 신축하고 근무하게 되었으며, 1914년 3월 1일 일본(조선총독부령 제111호)에 의해 거제군과 용남군이 강제 통합되어 거제는 통영군에 속하게 되었다. 일본인이 지세포와 구조라에 대거 이주함에 따라 1928년 1월 1일 일운면사무소를 지세포리에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44년 11월 20일에는 고현지역 5개 리 8개 구제의 행정을 위해 일운면 고현출장소를 고현에 추가 설치하였다.
 
한국전쟁 당시 사로잡은 조선인민군과 중공군 포로들을 수용하기 위해 1951년 11월 27일 고현동과 수양동을 중심으로 유엔거제도포로수용소(360만평, 175,000명 수용)를 건설하였다. 1952년 5월 7일에는 포로수용소장 돗드 준장이 포로에게 납치되자 포로수용소 관내 주민들에게 24시간 내 소개령 발령으로 주민 1,116세대, 4,500명이 강제로 쫒겨났으며, 일운면 고현출장소를 지세포리로 소개하여 구호양곡과 호적업무만 처리하였다.
 
 
▶ 현재의 고현
 
 
1953년 1월 1일 통영군에서 거제군으로 분리 복군되어 장승포에 임시 읍사무소를 설치하였고 1953년 8월 23일 고현출장소는 일운면에 흡수 통합되었다. 1956년 7월 1일 고현출장소가 소개민 복귀와 함께 고현으로 이전했으며, 10월 30일에는 거제군청이 화강암 석조건물로 신축(현 고현동사무소)하여 장승포에서 고현으로 이전하였다.
 
1963년 1월 1일에는 일운면 고현출장소를 신현면으로 승격하여 법정 7개 리, 행정 12개 리를 관할하였고, 1973년에 옥포조선소가 설립되었으며 1977년에는 삼성조선주식회사가 들어섬에 따라 거제는 세계적인 조선의 중심도시로 발전하였다. 1979년 4월 7일에는 신현면을 신현읍으로 승격하였고, 1989년에는 장승포읍이 장승포시로 승격되었으며, 1995년 1월 1일에는 장승포시와 거제군을 통합하여 거제시가 되었다. 2008년 신협읍의 인구가 9만 명을 넘어섬에 따라 신현읍을 4개 동(장평, 고현, 상문, 수양동)으로 분동하게 되어 현재의 고현동이 되었다.
 
 
- 거제 역사의 남겨진 이야기 (거제문화원, 2023년 12월)
【문화】 거제 역사의 남겨진 이야기
• 013. 거제의 읍기를 수월에서 사등으로 옮기다
• 014. 거제의 중심 고현동의 역사
• 015. 조선통신사의 주 경유지 지세포
(2024.09.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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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neral Libraries 최종 수정일: 2021년 1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