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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제의(三角山 祭儀) 삼각산에서 지냈던 제사의 종류로는 중악(中岳)인 삼각산에 대한 정기적인 제사, 기우제, 기설제, 초제 왕실 인물의 병환, 쾌차를 위한 제사, 고유제 등이다.
삼각산제(三角山祭)와 같이 삼각산에 대한 제사는 악해독(嶽海瀆)에 대한 제사의 하나로서, 악해독제는 국가에서 지정한 주요 산과 바다, 강 등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그 중 삼각산은 조선 태조(재위, 1392∼1398) 때부터 신격화하여 그 산신을 호국백(護國伯)으로 지정하여 신격화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태종 14년(1414)에 삼각산 신의 신위를 백악신사로 옮겨 백악산신과 함께 지냈는데, 삼각산신을 주향(主享)하고 백악산의 신은 배향(配享)하는 셈이 됐다.
◈민속신앙과 마을제의 북한산도당제, 번동부군당, 벌리도당굿, 율곡 교육촌의 망부석 신앙 등
◈집성촌 및 가묘 원주원씨 집성촌(原州元氏 集姓村) : 수유4동 우이공원 내, 주민들은 입향시기를 고려 말기라 알고 있으나 정확하지 않고, 족보를 근거로 판단해 보면, 임진왜란 전후의 시기에 자리잡아 약 300년 정도의 역사를 갖는 것으로 추측된다.
◈거북바위 오랜 옛날 황해에서 거북이가 나와 한양을 기어다니니 이에 놀란 주민들과 군사들이 한강으로 쫓으려 하였으나, 거북이가 인왕산을 거쳐 북한산으로 기어 오르므로 아름다운 경치가 크게 훼손되었다. 이를 본 인왕산, 삼각산, 북한산, 도봉산의 산신령들이 거북이를 수락산 쪽으로 쫓으려 거북이와 산신령들간의 겨루기가 시작되어 현재 바위 위치에 와서는 격심한 싸움으로 변했다. 이를 보던 하느님이 난폭한 거북이는 커다란 바위로, 산신령들은 단풍나무숲으로 만들어 매년 가을 거북바위는 단풍속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게 되었다. 이에 하늘의 신선도 이 경치에 반하여 내려와 장기를 두는 등 놀이터가 되었고 그 후 좋은 휴식처가 됐다. 현재의 거북바위는 흉터가 많이 새겨있다. 미아동 산837-1040 주택가 내.
◈국망봉과 인수봉에 얽힌 전설 삼각산은 백운대, 국망봉, 인수봉의 3봉이 삼각으로 우뚝하여 삼각산이라고 부른다. 무학대사가 삼각산에 올라가 새 나라 도읍 터전을 정하였다는 전설이 깃든 봉우리가 국망봉이다. 북한산성 서쪽 서대문 밖에서 바라보면 노적가리가 높이 쌓아 올린 듯이 웅장장대하다. 그 모양이 노적과 같다고 해서 노적봉이라 부르게 된다. 이에 얽힌 전설을 소개하면 이러하다. 고양군 숫돌고개에서 왜병과 접전을 하였다. 이 때 숫돌고개 남쪽 진기리에 늙은 할머니가 어디에선가 나타나서 떡을 팔고 있었다. 왜병들은 숨가쁜 싸움에 목이 타도록 갈증이 났다. 마침 그들은 노적봉 아래를 휘돌아 진기리 앞으로 흘러내리는 냇물에 다다랐다. 그런데 냇물이 뜨물과 같이 뿌옇길래 왜 냇물이 이러냐고 늙은 떡장수 할머니에 물으니, 그녀는 노적봉을 가리키며 저곳에 식량을 수만석 쌓아 놓고 대군대가 진을 치고 있는데 군량미를 하도 많이 씻기 때문이라고 일러주었다. 이들은 냇물을 뜨물이라 여기어 마음놓고 정신없이 들이마셨다. 그 할머니는 사람들을 시켜서 노적봉에 이엉을 두르게 하여 노적가리처럼 꾸미고 그 아래 개울에 회를 풀게 한다. 그리하여 회독(灰毒)으로 왜병들을 죽게 했다. 진기리 길가에는 머리 없는 지장보살 석상이 지금도 초연히 서있다. 임진왜란 당시 떡장수의 화신이라 하는데 일제 초기에 그네들이 지장보살의 머리를 잘라가 버렸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바탕을 한 사상, 지배자의 권력을 합리화시키기 위한 사상 등이 혼합되어 인간사회에서는 고대로부터 각종 제(祭)가 성행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 삼각산제, 기우제, 포제, 기설제, 고유제 등과 무속신앙과 마을 제의로 번동부군당, 벌리도당굿, 북한산도당굿, 율곡교육촌의 망부석신앙 등이다.
◈도선사 신라 경문왕 때(862) 도선국사가 창건 호국불교이념 계승. 조선 고종 때(1904)에 국가 기원 본찰로 지정. 사내에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4호 도선사 마애석불이 있다.
◈화계사 대웅전 조선 중종 때(1522) 신월스님이 창건했고, 광해군 때(1618)에 소실, 도원스님의 노력으로 복구, 고종 때(1866) 흥선대원군의 시주로 용선, 범운 두 대사가 중수하였다. 대웅전은 고종 때(1870) 중건했다. 사내에는 흥선대원군의 친필 현판과 추사 김정희, 위당 신관호의 필적이 있다. 1933년 조선어학회 주관으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전체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하여 권덕규, 김선기, 신명균, 이회승, 이윤재, 정인승, 최현배 등 국문학자 9인이 화계사에 기거하면서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하여,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공포되었다. 국제선원이 있어 외국인 스님의 교육과 수련을 한다.
강북구는 서북으로 삼각산이 감싸고 동쪽으로는 우이천이 흐르는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으로 사람이 살기좋은 천혜의 명지이다. 옛부터 사람들이 살았는데 특히 1960대 이래 서울의 폭발적 인구증가를 수용하기 위하여 주거지의 개발이 급속히 진행되었다. 한 때는 지식층이 많이 거주하여 문화수준이 비교적 높았다.
◈은가공방 은장신구, 동공예품, 생활용품 등 제작, 한국고유공예품이 많다. 우이동 72-65 ☎ (02)908-9199, 906-2080 ◈공방카페 예(藝)사랑 칠보예술가 박은애씨의 칠보공예를 제작하는 과정도 볼 수 있는 아담한 칠보공예제작소, 전시실 겸 휴식처이다. 수유6동 535-97 ☎ (02)995-31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