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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의 동쪽 끝에 자리잡고 있는 동구지역은 동부와 남부가 바다에 면해 있으며, 북부와 서부는 해발 고도 100m∼300m 내외의 낮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울산에서도 동구지역은‘섬 아닌 섬’으로 불려지고 있다. 동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남목동 뒤에 있는 마골산(麻骨山)으로 해발 고도 297m이다. 이 마골산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봉대산(烽大山)과 명자산(明紫山)이 자리잡고 있으며 남서쪽으로 염포산(鹽浦山)이 있다. 이 마골산 밑 구릉지와 평야지대에 남목동이 자리잡고 있다. 남목동에서 동해 바다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동구 지역을 관통하는 간선도로가 방어진반도 끝까지 연결된다.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왼쪽 바닷가에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 계열사의 각종 기업체들과 일산해수욕장, 그리고 울기공원(대왕암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간선도로의 오른쪽으로는 주택가 및 상가가 자리잡고 있다. 주택가와 상가의 서쪽으로는 다시 해발 평균 100m∼200m의 산들이 연이어 능선을 이룬다. 위도상 중위도에 위치한 관계로 전반적으로 기류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며, 겨울에는 시베리아의 한랭 건조한 기단의 영향으로 북서풍이 부는 온대 계절풍 기후와 동해와 접하고 있어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성 기후의 특징도 잘 나타나고 있다.
동구는 조선시대에는 울산도호부 관할의 동면에 속해 있었으며 군사적으로 중요시되던 곳이었다. 부근 일대가 국가 경영의 목장으로 이용되었고, 천내봉수대는 남쪽의 가리산과 북쪽의 남목천봉수대를 이어주면서 동해안을 따라 올라갔다.
이렇게 자연적·사회적으로 좋은 조건을 가진 동구는 천혜의 자원을 지닌 관광도시일 뿐 아니라 1960년대에 특정공업단지로 지정된 이후 한국 최대의 공업도시이며, 공업입국의 상징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10 - 울산군 동면으로 칭함
1937 - 방어진읍으로 승격
1962 - 울산시로 승격되면서 방어진 출장소로 편입
1979 - 염포동이 염포1동, 염포2동으로 분동
1983 - 5월, 염포1동이 양정동으로, 염포2동이 염포동으로 명칭변경 - 10월, 전하동이 전하1동과 전하2동으로 분동
1985 - 7월, 구제(區制)가 실시됨으로써 중구 방어진 출장소로 편입 - 8월, 방어진 출장소가 시 직할 출장소로 승격 - 10월, 일산동이 일산동과 화정동으로 분동
1988 - 울산시 방어진 출장소가 동구청으로 승격
1992 - 화정동이 화정동 및 대송동으로 분동
1995 - 전하2동이 전하2동과 전하3동으로, 남목1동이 남목1동과 남목3동으로 분동
1997 - 중구 염포동을 동구 염포동으로 편입
1998 - 3월, 동구 염포동이 북구 염포동으로 개편 - 10월, 주전동을 남목3동과 통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