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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구팔학(三龜八鶴) 놀이 정선군 소재지의 형국이 연소육추형(鳶巢育雛形)으로 크게 번성할 지세이나, 동면 어천에서 흐르는 강물이 뱀의 형상으로 흘러들어 읍터에 해롭다 하여 이를 제살(除殺)하기 위하여 거북 세 마리, 학 여덟 마리를 돌 조각하여 인근 강변과 산에 묻어 재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태평을 기원하는 놀이. 목도꾼이 세 마리의 거북과 여덟 마리의 학을 목도하여 흐르는 강물(뱀의 형상)을 에워싸듯 입장하여 해로움을 물리치는 놀이라 전하여 진다.
◈ 지게춤 물박장단 놀이 정선군은 태백정맥의 준령으로 둘러싸여 한강 상류인 조양강과 지장천을 중심으로 작은 농경지를 경작하며, 산간 화전을 일구어 사는 화전민 부락을 이루어 왔다. 이 마을의 남정네들은 열악한 환경 아래서 노동의 지친 몸에 다시 지게를 지고 산에 오를 때 지팡이로 지게다리를 치면서 ‘정선아라리’를 불렀다. 또 아낙네들은 밤새워 길쌈하던 삶의 피로를 한적한 우물가에 모여 물바가지 장단을 치며 아라리 가락으로 삭였던 것으로 시작하는 놀이이다. 민속놀이는 점차 마을의 두레나 호미시세(호미씻이) 같은 마을의 모임에서 남녀가 어울려 즐기는 놀이로 발전하여 지금까지 전해지는데, 놀이 과장은 전 4마당으로, 지게춤과 물박장단으로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 도원골 길치고 다리놓기 놀이 ‘도원’은 고려시대 정선의 지명이다. 험준한 산악에서 마을을 이루고 살던 주민들이 이 공동작업으로 훼손된 마을안길과 하천다리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노동의 고단함을 놀이 형식으로 스스로 바꾸어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고자한 것에서 유래한다. 이렇게 전승되던 민속놀이는 일제 강점기에 와서는 중단되었다가 지역 촌로들의 구술(口述)에 의해 불과 수년 전에 발굴하여 체계화하였다.
◈ 왕바우 서리 정선읍에 황씨라는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인색하며 옹졸한 위인이었다. 어느 날 그에게 노승이 찾아와 시주를 청하나 황부자는 시주미 대신 쇠똥을 노승 바랑에 퍼 넣었다. 노승은 조용히, ‘이 집의 가운이 다하여 곧 망하리다’라는 말을 남긴 채 떠났다. 부자는 악담에 분을 삭이지 못하여 하인 중에 기골이 장대하고 억센 왕바우를 시켜 노승을 잡아오게 명하였다. 왕바우는 급히 노승을 좇았으나 모습만 보일 뿐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태연히 가던 노승은 계속 따라오는 왕바우에게 돌아서서 “너는 악한 주인의 죄를 대신 받아야 하느리라”하며 지팡이로 땅을 세 번 치니, 왕바우는 장승처럼 서서 죽었다. 그리고 얼마안가 황부자도 벼락을 맞아 죽고 집안과 가솔 모두 망했다고 전한다. 왕바우가 장승처럼 돌로 굳어버린 장소는 지금의 정선읍 오리장에 있던 관음사지 앞 관음천(觀音遷)으로 보여진다.
정선지방의 방언은 경상도, 충청도, 함경도의 억양을 섞어서 쓰고 있다.
무릎 - 고벵이 절벽 - 뼝대, 뼝창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 - 강중백이 화장실 - 뒷간 퉁바리 - 팅굴렝이, 탱수
정선의 마을 동제나 산신제는 이제 거의 사라지고 겨우 몇 개의 마을에서 산신제의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그 파악이 쉽지 않다. 성황당에서 드리는 제사도 가끔씩 올리고 있는 형편이다. 군내의 성황당 수도 1996년 11월 통계에 105개로 기록될 뿐 최근의 자료는 볼 수 없다. 다만 향교에서 봄가을에 석전대제를 봉헌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 시작한 고성산성제, 두위봉 철쭉제에서는 산신제를 올리고 있다.
현재 정선군에는 개신교 교회 96개소, 천주교 성당 11개소, 불교 사찰 39개소, 향교 1개소, 기타 12개소가 있다.
■ 불교 ◈ 정암사 - 고한읍 고한읍 고한15리
■ 기독교 ◈ 중앙교회 - 정선읍 봉양 7리 ◈ 정선감리교회 - 정선읍 봉양 3리
■ 천주교 ◈ 정선성당 - 정선읍 봉양3리 327 ◈ 아우라지성당 - 북면 여량리
■ 유교 ◈ 정선향교 정선읍 봉양7리 385
◈ 정선 5일장(공설시장) 정선읍 소재지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매월 15일 정기 휴일을 제외하고, 상시 개장되어 있다. 이 시장을 중심으로 2일, 7일의 5일장이 서는데 전국 각지에서 시장과 관광을 연계한 손님들이 찾는다. 5일장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정선장 열차가 왕복 운행하고 있다.
◈ 카지노 리조트 지역 고한읍 박심 지구에 2000년10월 개장한 강원 카지노리조트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대중형 카지노 단지를 핵심으로 스키장, 골프장, 테마파크, 콘도 등 최첨단 레져 시설이 조화된 가족형 종합 휴양지로 조성된다.
◈ 향어백숙 정선읍에서 동면 화암동굴 못미쳐 석곡리에 위치한 할머니 횟집의 향어백숙은 옥수수, 밤, 황기, 대추, 감자, 향어와 기타 약초식물을 가미하여 별미를 낸다. 주변의 심산에서 채취한 산나물이 온갖 반찬으로 입맛을 돋군다. 가격은 1㎏에 12,000원이며 3∼4명이 먹기에 적당하다. △할머니횟집 ☎ (033) 563-2785 △남산가든 562-5253
◈ 표고죽 야생으로 재배한 천연표고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죽을 끓인 음식이다.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여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다. △동면 향림식당 ☎ (033)562-2358 △동면 화암장호텔 식당 ☎ (033) 562-2374
◈ 황기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정선황기는 석회암 점질 토양에서 재배되어 강한 내구성과 효능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산에 비하여 값이 비싸다. 다만 정선산과 수입산을 비교하여 식별할 수 있다면 올바른 구입이 된다. 단위는 300g∼500g으로 포장되며 가격은 시세에 따라 유동적이다. 정선읍 애산1리 강원남부생약농협 ☎ (033)563-6004
◈ 쥐눈이콩 장류 서목태(鼠目太)로 불리는 쥐눈이 콩은 보통의 콩보다 아주 작다. 이 콩으로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을 직접 만들어 출하한다. 규격은 세트별과 개당 구입이 가능하다. △정선읍 광하리 동트는 농가 ☎ (033)563-3340 △임계면 가목리 전통토종메주 된장(2㎏), 간장(0.9ℓ) ☎ (033)562-2710
◈ 냉동찰옥수수 여름철에 냉동기에 넣어 진공포장을 하여 가을, 겨울, 봄에 끓는 물에 살짝 삶아 먹는다. 한겨울의 옥수수 맛이 특이하다. △북면여량농협 ☎ (033)562-89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