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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동 길마재 줄다리기 지금으로부터 250여년 전 이의동과 용인시 수지면 상현리 독바위 마을 일대에는 각종 전염병이 돌아 목숨을 잃는 주민이 속출하였다. 이 때 주민 장진종의 꿈에 그의 부친인 장이강이 나타나 “너를 중심으로 묘 아래 동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용기를 내고 힘을 합하여 정월상달 첫 밤에 줄다리기를 하라. 그리하면 신의 도움을 얻어 온 동민이 무사할 뿐만 아니라 매년 풍년이 들어 만사가 대통하리라”고 하였다. 이에 줄다리기를 하니 전염병은 일소되고 매년 풍년이 들어 주민의 생활은 안락해졌다고 한다. 현재는 1985년 장태익과 한구석 등이 재연을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노래기 부적(符籍) 음력 2월에 행해지는 민속이다. 한국의 전통적인 가옥은 초가이므로 봄철이 되기 시작하면서 노래기가 많이 발생하였다. 이것을 쫓는 방법으로서 종이에 ‘향랑각씨속거천리(香閣氏速去千里)’라는 부적을 써서 서까래에 붙이기도 하고 솔잎 잎사귀를 추녀 끝에 꽂아놓기도 한다. 현재는 가옥구조가 달라졌기 때문에 실행되지 않는다.
◈ 장치기놀이 장치기는 오늘날 필드 하키와 비슷한 경기로서 삼국시대 이래 행해진 격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얼레공놀이라고도 하며 양반 사회의 격구가 민속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1931년 수원청년동맹 주최로 양감면 용소리에서 민족의 봉기와 대동단결의 공동체 결성을 목적으로 전국의 32개 팀이 참가하여 전국얼레공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사람과 구경 온 사람이 수천으로 너무 많아 장소를 황구지리로 옮겨 경기를 하였다고 한다. 이 놀이는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젊은이들의 체력단련과 마을 주민의 화합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다.
◈ 함평(咸平) 이씨(李氏)와 노루 수원군 봉담면 분천리에 함평 이씨가 많이 살았는데 이씨의 조상이 가난하여 나무를 팔아 겨우 살았다. 어느 날 포수에게 쫓기는 노루를 구해주었더니 그 노루가 이씨에게 명당자리를 가르쳐 주었다. 이씨가 그곳에 부친의 묘를 썼더니 그 후 집안이 부유해지고 자손이 번성하여 문무공신이 많이 나왔다. 함평 이씨의 후손들은 이 산을 노루재라 하고 포수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 꽃뫼전설 옛날 한 동네에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처녀가 병든 아버지를 봉양하며 농사를 지어 어렵게 살았다. 처녀는 농사일이 힘들어 머슴을 두어 농사를 짓게 하고는 자기는 아버지의 병수발을 들었다. 그런데 어느 날 머슴이 천둥치고 비오는 날 밤에 처녀에게 흑심을 품고 겁탈하였다. 처녀는 양반집의 규수로 수치를 느껴 산에 올라가 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하였다. 동네 사람들은 처녀가 자살한 자리에 시신을 정성스럽게 묻어주었는데 몇 해가 지나자 무덤에서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서 때가 되면 꽃이 피고 꽃잎이 휘날리게 되었다. 그래서 후세 사람들은 봉분처럼 생긴 그 산을 화산(花山)이라고도 하고 꽃뫼라고도 하였다.
◈ 옹기장수와 형평사원의 싸움 병점은 떡전거리로서 조선시대에 능을 재건할 때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어 떡장사를 하던 곳이다. 거기에는 소를 잡는 형평사원과 옹기 굽는 기술자들이 모였는데 서로 시비가 붙어 싸움이 벌어지게 되었다. 그 때 옹기 굽는 기술자가 이겼는데 그것은 형평사는 단순히 칼로만 잘라서 파는 것이었고 옹기 기술자들은 인내력이 있게 흙을 개어서 만드는 것이라서 인내력이 강한 쪽이 이기게 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인 마을 신앙이 곳곳에 남아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권선구 탑동 골말의 골말서당제, 권선구호매실동 원호매실의 군웅당제, 팔달구 원천동 역말의 서낭당제, 팔달구 지동의 못골 호신당제 등이 전해온다. 그리고 1997년 1월 현재 불교는 조계종, 태고종을 비롯한 여러 종파의 사찰이 59개, 천주교는 17개의 본당이 있고, 개신교회는 501개가 있어 기독교세가 신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영동시장권역 이곳은 수원의 한복판으로서 영동시장과 지동시장이라는 재래시장이 연결되어 있어 예로부터 수원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오늘날에도 재개발이 되면서 뉴코아백화점과 각종 금융기관, 병원이 밀집되어 수원의 경제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동수원지역 이곳은 신흥개발지역으로서 동수원 뉴코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킴스클럽 등 백화점과 할인점이 밀집되어 있으며 역시 각종 금융기관이 자리잡아 새롭게 수원의 경제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효원공원, 매탄공원, 올림픽공원, 경기문화회관, 청소년문화센터 등 공원과 공공교육시설이 있어 문화의 중심지의 역할도 한다.
◈ 이외에도 수원은 SK그룹, 삼성단지 등의 대규모 경제 기반시설과 권선, 영통, 정자지구 등지의 신도시 개념의 아파트 단지, 경기도의 중추 경기도청과 농업의 산실 농촌진흥청의 소재지로서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 수원갈비 수원 하면 갈비가 생각날 만큼 수원갈비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수원갈비는 간장 양념을 하지 않고 소금에다 재워서 숯불구이를 하여야 제 맛이 난다고 하며 새우젓으로 재우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수원에선 매년 10월 갈비축제가 열려 미식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때 수원은 딸기의 주산지로 유명하였으나 도시가 개발되면서 딸기밭이 사라져 오늘날에는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이다. 현재 수원양념갈비를 상품화해 농협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순수 한우를 재료로 수원전통갈비의 양념을 재현해 맛이 일품이다. 이밖에도 화성관련 캐릭터상품을 개발해 관광안내소, 캐릭터상품 전문매장을 통해 판매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