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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면 입석리 산신제 입석4리 선돌마을에서는 전부터 별도로 제를 지냈다. 원래는 마을에서 보이는 산을 ‘범대미’라고 한다. 이는 범이 울었다 하여 붙여진 것이다. 선돌마을에서는 마을의 평안을 위해 음력 7월에서 8월 사이에 길일을 잡아 산제사를 지낸다. 산제를 지내는 당을 산신당이라고 한다. 섬기는 신은 산신으로 오득산신(남신)과 축령산신(여신)이다. 축령산은 여산(女山)이라 하여 고기를 올리지 않고, 공양미만 올린다. 공양미는 메(밥)를 뜻하는 것으로 녹음(노구메)이라고도 한다. 오득산은 남산(男山)이기 때문에 특성을 쓴다. 특성이란 짐승을 말한다.
◈ 가운동 도당제 가운동 가재울마을에서는 마을의 평안을 위해 도당제를 지낸다. 제 지내는 곳을 도당집이라고 하는데 마을 뒤쪽 산에 있다. 도당집에 모시는 신은 도당할아버지와 도당할머니이며 도당제는 2년에 한번씩 음력 10월초에 지내는데 5일을 넘기지는 않는다. 예전에는 무당을 불러 크게 도당굿을 했었다고 한다.
제관은 음력 9월말에 마을 대표들이 모여 뽑되 색다른 방법을 쓴다. 제를 지낼 때에는 제관과 함께 동네 나이드신 점잖은 분들이 참석한다. 여자들은 참석하지 않지만 제물 준비를 위해 소임부인들이 참석한다. 도당제는 첫 자시(子時)로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에 지낸다.
◈ 퇴계원 산대놀이 퇴계원 산대놀이는 1920년대까지 남양주시 퇴계원(당시 양주)에서 전승되어 내러오던 전통민속예술이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분포, 전승되고 있는 탈놀이로는 애오개(아현동), 녹번, 사직골, 구파발, 노들(노량진), 송파, 퇴계원 등지의 산대놀이가 대표적이다.
조선 광해군 때 조정에서는 산대놀이를 관장하기 위해 산대도감이라는 관청을 설치하였으며 산대를 만들어서 주로 외국 사신들을 영접할 때 공연하였다. 인조 이후 산대놀이가 폐지되자 사대문 밖 거주지를 중심으로 산대놀이패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사월 초파일, 오월 단오, 팔월 추석 등의 대소 명절 때나 기우제, 성황제 등을 올릴 때 놀이를 하거나 각종 장터를 찾아다니며 놀이를 펼쳤다.
이 산대놀이는 일제시대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거의 소멸되었다가 근래에 와서 그 전승작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 전래 민속놀이 우리의 민속놀이는 단순히 시간을 보내고 즐기기 위한 여가나 오락의 차원을 넘어서 유희성·경쟁성 뿐 아니라, 노동에 활력을 넣어주는 기능성과 종교성까지 갖추고 있다.
남양주시에서의 민속놀이는 현재 윷놀이 정도가 행해지고 있을 뿐이지만, 1936년의 조사에 의하면 널뛰기, 달맞이, 다리밟기, 연날리기, 돈치기, 돌차기, 산놀이, 버들피리, 복놀이, 숨바꼭질, 각시놀이, 실뜨기, 썰매타기, 씨름, 제기차기, 종경도놀이, 줄다리기, 쥐불놀이, 고누, 공기, 팽이치기, 풀겨루기, 활쏘기 등 널리 알려져 있는 일반적인 놀이들이 전승되고 있었다고 한다.
◈ 친정 아버지의 묘자리를 빼앗아 남편의 묘를 쓴 딸 남양주 와부읍 덕소리 석실마을의 김번 묘는 옥호지수(玉壺之水)로 조선 8대 명당으로 꼽는다. 이 땅은 본래 남양홍씨의 것이었으나 안동김씨에게 시집간 딸이 명당임을 알고, 친정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이곳에 묘자리를 쓰려고 하자 밤새 물을 부었다고 한다. 물이 나오는 곳에는 묘자리를 쓰지 않는다는 선례에 따라 다른 곳에 묘자리를 쓰게 되자 후일 친정오라버니에게 부탁하여 자기 남편의 묘자리로 만들었다. 이후 김번의 후손들에서 수많은 정승, 판서들을 배출하였다.
◈ 명지관 조말생 현재 금곡동의 홍릉 자리는 조선초기 정치가인 조말생의 묘가 있던 자리이다. 고종이 죽자 일본인들의 술책에 따라 금곡동 현재 홍릉자리에 능을 정하게 되어 본래 이곳에 있던 양주조씨들의 묘들은 모두 이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중 조말생 묘를 파니 이 안에 400년 후에 묘를 옮기게 되리라는 예언서가 나왔다고 한다. 특히 재미 있는 것은 옮긴 수석동의 현재 자리에 있는 조말생 묘비명의 거북이 머리가 본래 묻혀 있던 홍릉을 바라보고 있어 더욱 신기하다.
◈ 남양주지역 달궁소리 남양주지역에서 장례시 시신을 땅에 묻고 관을 다지기 위해 처음 산에 올랐을 때 달궁소리를 한다.
“이 산소자리를 잡을 적에(후렴 에이- 호리 달궁) / 어떤 지관을 모셨는가(후렴) / 상보석 불러들여(후렴) / 천지음양을 배합하고(후렴)/ 곽선이를 불러들여(후렴) / 전후좌우를 살펴놓고(후렴) / 무학선사를 불러 들여(후렴) / 생기복덕을 따진 후에(후렴) / 이 산소자리를 택했는데(후렴) / 뒤산을 돌아보니(후렴) / 우측에는 백호이고(후렴) / 좌측에는 청룡이라(후렴) / 청룡백호가 들러있고(후렴) / 앞산을 바라보니(후렴) / 노적봉이 비쳤으니(후렴) / 거부장자도 날 것이요(후렴) / 노인봉이 비쳤으니(후렴) / 수명장수를 할 것이요(후렴) / 장군봉이 비쳤으니(후렴) / 아들을 낳으면 장군이요(후렴) / 열녀봉이 비쳤으니(후렴) / 딸을 낳으면 열녀로다(후렴) / 이러고보니 이 산소자리가(후렴) /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후렴) / 명당자리가 여기로구나(후렴) / 이 산소를 모신 후에(후렴) / 이 댁 가정에 복이 오고(후렴) / 만사도 대길하고(후렴) / 소원성취할 것이다(후렴)”
<남양주시 종교단체 현황> 불교 65개소, 2만 7,189 천주교 8개소, 1만 813 개신교 213개소, 2만 9,626 기타(기도원) 16개소, 9,625
남양주는 도농복합도시인 만큼 전통적인 마을 신앙인 산신제와 도당제가 여러 곳에 남아 있다. 이들 지역은 신신제나 도당제를 통하여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을 신앙들은 점차 사라지고 현재는 불교와 천주교 그리고 개신교가 마을신앙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현재 남양주지역에 산재한 종교시설은 상당수 있으며, 모두 열거할 수 없어서 현황만 소개한다.
남양주지역은 전체적으로 4개의 권역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 진접 장현지역 전통적으로 풍양으로 대표되는 지역으로 오늘날의 진접, 오남, 퇴계원, 별내를 중심 생활권으로 하는 지역이다. 특히 장현장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권이다.
◈ 화도 마석우리지역 오늘날의 화도, 수동, 조안면 일부 지역을 대표하는 곳으로 전통시장은 마석우리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창현단지와 마석시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이루어지고 있다.
◈ 와부 덕소지역 오늘날의 와부, 조안 일부지역을 대표하는 곳으로 전통시장인 덕소시장은 사라지고 덕소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신시가지가 형성되었다. 특히 조안지역은 와부와 생활권을 같이하면서도 양평과 더 가까운 편이다
◈ 미금지역 현재 시청이 있는 금곡동을 중심으로 호평, 평내, 양정, 지금, 도농동을 말한다. 전통재래시장은 형성되어 있지 않고, 중심지역은 금곡지역이지만 구리지역과 같은 생활권을 가지고 있다.
◈ 두물머리 근처의 붕어찜과 멧돼지 남양주 지역은 한강을 가까이 하고 있기 때문에 어류와 관련된 것이 많을 것 같지만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는 편이다. 두미강 12바탕 잉어몰이 낚시에서 보이는 잉어와 관련된 음식들은 보이지 않지만 현재 한강 주변의 팔당대교로부터 능내리 음식점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붕어찜과 매운탕을 들 수 있다.
한편 수동면 지둔리 강변멧돼지는 시 지정음식으로 토종 멧돼지의 쫄깃쫄깃한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계명주가 더욱 잘 어울린다.
◈ 지역 특산물 남양주의 지역 특산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먹골배라고 할 것이다. 먹골배는 풍부한 당도와 과육을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포도·장뇌삼·계명주·고로쇠수액·영지음료 등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