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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제와 오늘
경기도 서남부에 위치한 시흥은 북으로는 소래산(해발 299m), 서남으로는 군자봉(해발 199m), 동북으로는 산악이 형성되어 있고 동쪽 접경지역은 경사도가 많은 임야지대이나 기타 지역 대부분은 평지 또는 경사도가 완만한 구릉지대와 평원을 형성하여 농지를 이루고 있는 농어촌지역이다. 서남부지역은 1922년에 매립, 군자염전으로 이용되다가 1986년부터 1998년까지 12년간에 걸쳐 시화공단이 조성되어 서부 수도권 공업지역으로 급부상되어 가고 있다. 서해 임해도시로서 관광, 항만, 교통 등에서 개발 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시흥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42호 수인산업도로, 39호 국도 등이 동서와 남북으로 관통되어 있어 교통의 요충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근래의 변천과정은 1973년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되어 시흥군에서 분리되고, 1981년 소하읍이 광명시로, 1989년에 군포읍이 군포시로, 의왕읍이 의왕시로, 소래읍·수암·군자면이 시흥시로 각각 승격되었다. 시승격 이후 2000년 현재 시흥시는 11개의 행정동으로 편제되어 있다. <시흥시 연표> 시 대 연 대 주 요 사 항
고대 선사시대 오이도에서 패총발견 조남동·계수동 등지에서 고인돌 발견
475 고구려 장수왕 63년 잉벌노현
757 신라 경덕왕 16년 곡양현으로 개칭
고려 940 태조 23년 금주로 개칭
1172 명종 2년 감무 설치
조선 1413 태종 13년 금천현으로 개칭
1414 태종 14년 금과현·금양현으로 개칭
1416 태종 16년 금천현으로 복구
1795 정조 19년 시흥현으로 개칭
근·현대 1895 고종 32년 시흥군으로 승격
1914 안산군·과천군 흡수 통합
1936 군역일부 서울시에 편입(1차)
1949 군역일부 서울시에 편입(2차)
1963 군역일부 서울시에 편입(3차) 일왕면 일부(의왕면)편입
1973 안양시 승격, 분리
1981 소래면 편입 광명시 승격, 분리
1986 안산시 및 과천시 승격, 분리
1989 군포시 및 의왕시 승격, 분리 시흥시 승격
2. 역사문화자원
역사적 사건과 현장 ◈정조의 능행비용 조달 시흥은 조선조 효도대왕으로 지칭될만큼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가 능행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간척사업을 실시하던 곳이다. 정조는 비명에 간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서울 배봉산에서 수원 화산으로 옮긴 후 11년간 12차에 걸쳐 능행을 하였다. 그런데 정조의 능행은 6,117명의 인원과 1,400여필의 말이 동원된 실로 거창한 행렬이어서 이에 필요한 경비의 염출이 늘 대두되곤 하였다. 이때 재상 채제공(蔡濟恭)이 간만의 차가 크지 않고 그 폭이 좁아(약 720m) 간척사업으로 최적지인 하중동 돌장재와 포동 걸뚝을 걸쳐 막으면 방대한 농경지가 새로 조성되므로 이를 농민들에게 경작하게 하고 그 도지(賭地 )를 받아 능행비용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상소를 올리자 정조가 호조로 하여금 공사를 실시케 하였다. 시흥의 곡창지대인 미산·은행·매화·하중·하상·물왕·광석·도창·포동 등의 농경지 대부분이 이때 조성된 농경지인데 호조(戶曹)에서 막았다하여 ‘호조벌’, ‘호조들’, ‘호조방죽’이라고 부른다.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던 정조 21년(1797) 8월 정조가 김포의 장릉 전배를 마치고 이곳을 친히 행차하자 이에 감읍한 하중동 출신 백상형(白尙瑩)선생이 임금을 위해서 지은 것이 곧 전하봉영(殿下奉迎)놀이이다.
◈군자 독립운동 진원지 1919년 4월 4일 군자면 주민 수백명이 군자초등학교에 집결하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군자면사무소와 군자경찰관주재소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시위행진을 하면서 조선독립만세를 외쳤다. 1995년 8월 광복 50주년을 맞아 시흥시가 건립한 독립운동유적지비가 군자초등학교 교정에 있다.
내 고장의 역사적 인물 ◈강희안(姜希顔, 1417∼1464) 강희맹의 형으로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나 삼절(三絶)이라 불리웠으나 자신의 글을 세상에 발표하기를 꺼려 전하는 문집이 거의 없다. 저서로 우리나라 최초의 원예서인 『양화소록』이 있다.
◈강희맹(姜希孟, 1424∼1483)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농학자인 강희맹 선생은 인품이 겸손하고 치밀하였으며 경사(經史)와 전고(典故)에 통달한 당대의 뛰어난 문장가였다. 세조 9년에 명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연꽃씨를 가지고 돌아와 하중동 관곡지(官谷池)에 식재하여 연꽃이 번성해진 후로 이곳의 별호를 ‘연성’으로 부르게 되었다
◈장유(張維, 1587∼1638)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문장가로 우의정 역임. 효종비 인선왕후의 부친인 장유 선생은 우리 나라 최초의 끽연가이자 담배의 작명가로 알려졌고 천문, 지리, 의술, 병서와 문장에도 뛰어났다. 조선문학의 사대가(四大家)라는 칭호를 받았다.
장유 ◈조병세(趙秉世,1827∼1905) 조선말기의 문신, 순국열사로 좌의정 역임. 민영환 등과 을사조약 파기를 주장하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음독, 순국하였다.
내 고장의 문화유산 ■ 사적 ◈시흥 방산동 청자·백자 요지 제413호, 방산동 산 370-1 일원
■ 기념물(도지정) ◈강희맹 선생 묘 및 신도비 제87호, 하상동 산2
◈조남리 지석묘 제103호, 조남동 480-4 일원
◈청주한씨 문익공파 묘역 제163호, 거모동 산62-4 ■ 향토유적
◈김치인 선생 묘 제1호, 안현동 360-6, 20
◈장유 선생 묘 및 신도비 제2호, 조남동 산1-5
◈하연 선생 묘 제3호, 신천동 산12
◈류자신 선생 묘 및 신도비 제4호, 능곡동 산32
◈조병세 선생 묘 제5호, 조남동 산121-7
◈무지내동 태봉 제6호, 무지내동 산15-12
◈생금집 제7호, 죽율동 597
◈관곡지 제8호, 하중동 208
◈영응대군 묘 및 신도비 제9호, 군자동 산70
◈하우명 효자정각 제11호, 신천동 422
◈박동량 선생 묘 및 신도비 제12호, 군자동 산22-2
◈김준용장군 묘 및 신도비 제13호, 군자동 산138-1
◈소래산 마애보살입상 제14호, 대야동 산140-3
■ 유적지 ◈오이도 조개무지 정왕동 오이도 일원
3. 생활문화자원
전통생활민속 ◈새우개 장승놀이 고려 말엽부터 내려오는 전래민속놀이로 매년 정월초와 7월초에 행해졌다. 본래는 당제라 하여 도당굿과 함께 장승놀이를 거행하였다
◈군자 성황제 고려 초기부터 거행된 행사로 신라 제56대 경순왕과 부인 안씨 및 장모 홍씨를 성황신으로 모시고 제를 올리는 의식으로 매년 음력 2월에 제를 지내고 10월에 군자봉 정상에 있는 소원당에서 신곡맞이를 하는 행사로 1천여 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월미풍물놀이 조선시대에는 ‘상직(上職)풍장’이라 하여 짜임새 있는 편제와 예술성으로 경기지방은 물론 궁중에까지 널리 알려진 놀이로서 5, 6, 7, 8, 10월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공동체의식과 일체감 형성에 큰 몫을 담당한 민속축제이다.
월미풍물놀이 ◈전하 봉영놀이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대왕이 부왕(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수원 화산 능행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키 위해 1797년 포동과 하중동 지역에 간척사업을 실시하였는데 이 때 부역자를 위무하기 위해 행차한 정조대왕을 주민들이 맞이했던 놀이이다.
◈방짜유기 1999년 경기으뜸이로 선정된 이종덕씨가 두레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징, 꽹과리, 촛대, 종, 제기 등을 방짜유기로 만들고 있다.
방짜유기 제작모습 구전설화 ◈생금집 전설 죽율동에 살았던 금녕 김씨 문중의 어떤 사람이 인근 덕물도(옥구도)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샛노란 털을 가진 닭한마리를 가지고 돌아와 반닫이 속에 넣어 두었는데, 닭털이 하나 떨어져 금처럼 딱딱하여 알아보니 금덩이로 확인되었다. 그 뒤 닭이 모두 황금덩이로 변하여 그걸 팔아 땅을 장만하고 새 집도 지었다고 한다.
◈군자봉 전설 옛날 한 마을에 권세는 대단하나 인심이 고약한 Y씨네가 살았는데 Y씨 노인의 심한 매질로 죽은 종의 아들이 훗날 지관이 되어 나타나 거짓말로 Y씨 집안을 기울게 한 전설로 군자봉의 높이가 당초보다 석자 세치나 낮아진 것처럼 보이게 된 이야기이다.
◈하정승 묘에 얽힌 전설 조선조 제4대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하연의 묘는 원래 지금 자리가 아니었다. 묘 근처에 뱀내장이 서면서 소(牛)시장이 번성하여 유명해졌는데 일제시대 당시 소래면장의 꿈에 하연정승이 나타나 조용한 자리로 옮겨달라는 청에 의해 면장이 지금의 소래농협 일대로 옮기게 했다 한다.
주민의 종교생활 전통적인 마을신앙이 곳곳에 남아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군자동 군자봉에서 매년 열리는 군자 성황제이며, 현재는 빠르게 늘어나는 기독교가 수적으로 크게 앞서고 있다. 불교 사찰 21개소, 개신교 교회 427개소, 천주교 성당 7개소 등이 있다. <시흥시 종교단체 현황> 명칭 소재지
불교 진덕사
법연사
영각사 군자동
개신교 무지내교회(시온교회) 무지내동
천주교 신천성당 신천동
주민의 생활권역 ◈도일시장 시흥지역에서 가장 오래 된 재래시장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삼미시장지역 구시청을 중심으로 한 대야동, 신천동 주민들의 이용과 수인산업도로변에 접해 있어 활발한 움직임으로 근래에 형성된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월곶포구 17만여평의 공유수면을 매립하여 조성된 월곶포구는 수도권 주변의 관광포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잘 정돈된 횟집과 편의시설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월곶포구 지역의 토산품과 특산품 ◈오이도 굴회덮밥 시흥전래의 향토음식인 ‘오이도 굴회덮밥’은 자연산 까막굴을 이용해 신선한 채소와 참기름을 곁들여 만들어 독특한 맛을 낸다.
지역의 별미음식 ◈포도 시흥시 관내 농촌지역일대에서 광범위하게 재배되고 있는데 특히 광석동과 방산동의 포도농사가 활발한 편이다. 캠벨 얼리가 주종을 이루는 방산동의 경우는 능동적인 포도 농법 개발에 기온과 강수량이 적합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이곳의 토질이 좋은 조건을 이루어 포도재배단지로 널리 알려졌다
시흥 포도 ◈시흥쌀 약 150만평으로 추정되는 시흥시의 곡창지대로 불리우는 호조벌과 그 외 농경지에서 많은 쌀이 생산되고 있다.
4. 예술문화자원
지역문화예술행사 ◈연성문화제 △주최 : 시흥문화원 ☎ (031)315-6465 △개최시기 : 매년 10월 △행사종목 : 전통혼례 시연, 휘호대회, 국악한마당, 문화교실 발표회 및 작품전시회 등
◈물왕예술제 △주최 : 시흥예총 ☎ (031)312-9763 △개최시기 : 매년 5월 △행사종목 : 사생대회, 백일장, 사진전, 미술초대전, 사물공연, 음악회 등
지역문화예술단체 ◈예총 시흥지부 대야동 484-5 ☎ (031)312-9763
지역언론기관 ◈시흥신문 주간발행. 1996년 1월 창간. 정왕동 1728-7 유림프라자 503호
◈흥안신문 주간발행. 1999년 7월 창간. 정왕동 1215-7 신양빌딩 2층
지역문화예술 시상제도 ◈시흥문학상 사이버공간을 공간을 통한 시·수필 부문으로 전국 단위 공모하여 시상. 2000년도 1회.
지역소재 예술작품 ◈『떠도는 섬』 정동수의 단편소설, 오이도를 소재로 쓴 작품
◈『오이도』 김종철의 시집. 1984 문학세계사 刊
지역출신 예술인 ◈황정순 연예인. 제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서울시문화상 등 다수 수상
◈한인수 연예인. MBC 신인연기상, MBC 연기대상 우수상 등 다수 수상
◈지화자 음악인. 한국국악협회 민요분과위원장 역임. KBS국악대상 민요부분 본상 수상
5. 관광, 여가문화자원
관광자원 ◈물왕저수지 낚시꾼들에게 이름난 물왕저수지는 이승만대통령이 낚시를 즐긴 곳으로도 유명하다. 일명 흥부저수지라고도 부르며, 큼직한 붕어와 잉어가 올라오기도 하고 가물치와 뱀장어, 초어, 백련어 등이 있다. 저수지를 끼고 안산 쪽으로 가다보면 조선 태종 때의 권신 이숙번의 묘소와 사당이 있다.
◈월곶포구 인천 소래포구와 잇닿은 월곶포구에는 200여 곳이 넘는 횟집이 성업중이다. 자연산 활어회가 자랑거리다. 서해안 고속도로 월곶 IC로 나가거나 39번 국도를 타고 시흥시청 앞에서 우회전, 인천 월곶 이정표를 따라 가면 나온다.
◈오이도 시흥의 서쪽 끝에 있는 섬으로 선사문화 유적지와 어패류가 많은 곳이다. 오이도가 섬(島)이라 쓰면서도 섬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서울에서 가깝고 섬일 수 있는 분위기, 이름이 주는 느낌 등으로 많은 문학과 예술 작품의 소재나 장소로 알려져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이 적지 않다.
오이도 갯벌 ◈소래산 신천동과 인천의 장수동 사이에 위치한 높이 299m의 바위산이며 그리 높지 않으나 주변지대가 낮아 높은 산같이 보인다. 소래산의 등산로에는 약수터와 삼림욕장이 있고 중턱에는 향토유적인 높이 14m, 귀길이 1.27m의 마애보살입상이 있다. ※이밖에 활터로 소래정과 장곡정이 있다.
관광시설 ◈시흥관광호텔 객실 92실. 정왕동 1622-6 ☎ (031)433-0001
관광코스 ◈제1코스 소산서원(하연선생 묘) → 호조벌 → 관곡지 → 강희맹 및 강희안선생 묘 → 물왕저수지(이숙번 묘) → 조남리 지석묘 → 장유선생 묘
◈제2코스 소래산(소전미술관) → 「홍도야 우지마라」 노래비 → 방산동 청자·백자 요지 → 월곶포구 → 오이도
소래산 관광안내소 ◈시흥시청 문화체육과 ☎ (031)310-2070, http : //www.shihung.kyonggi.kr
여가시설 ◈소래산삼림욕장 약수터와 각종 체육시설이 등산로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시민들에게 재충전의 휴식을 제공하는 삼림욕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다.
6. 문화시설자원
미술관 ◈소전미술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도자기를 주로 소장하고 있으며 1, 2층으로 나누어 전시실을 두고 있다. ☎ (031)313-1211
◈난 문화전시관 거모동에 위치한 6천 8백여 평의 공간에 난초식물원과 난문화전시관, 작은 동물원과 미술관을 고루 갖추었다.
공연장 ◈종합복지회관 지하 1층의 시청각실 144석, 지하 2층의 대공연장 450석으로 각종 공연과 발표회 등을 할 수 있다. 은행택지 지구 내 ☎ (031)315-8277∼9
◈비둘기공원 은행동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 설치된 야외공연장으로 각종 행사에 이용되고 있다. 시청 녹지과 공원계 문의
비둘기 야외공연장 영화관 ◈시흥극장 대야동 소재 ☎ (031)313-2312
문화원 ◈시흥문화원 대야동 484-5(구시청사 내) ☎ (031)315-6465 원장 박용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