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소나무류 반출 금지구역 지정역학조사감염목 제거 등 나서-
전라남도는 담양 창평면 외동리 일대 산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 의심증상이 있는 소나무 12그루를 국립산림과학원에 진단 의뢰한 결과, 5그루가 감염목으로 최종 확인됨에 따라 통제구역을 설정하고, 역학조사 등 방제에 나섰다.
이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서부지방산림관리청,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담양군과 인근 시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열린 ‘소나무재선충병 긴급 중앙방제대책회의’에서 주변 산림 정밀조사 및 방제방안 등을 논의한데 따른 것이다.
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재선충병 발생지역 반경 2km 이내를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하고 직경 2cm이상 소나무,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의 이동을 전면 제한키로 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의 감염 시기와 감염 원인,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전문가로 구성된 역학조사반을 구성, 헬기와 드론 등을 활용해 오는 17일까지 항공예찰과 지상정밀 예찰을 할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에서 단기간에 급속하게 증식하며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막아 나무를 시들게 해 말려 죽이는 병이다.
전국 117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무안, 신안 등 7개 시군에 4천392그루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어 전라남도는 피해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봉진문 전라남도 산림보전과장은 “담양지역에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했으나 지금은 다행히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옮겨다니는 시기가 아니어서 감염목을 신속하게 제거할 경우 인접 산림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죽은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산림부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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