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에 맞선 ‘정의’로 포장돼온 윤석열 후보, 알고 보니 거짓으로 일관된 한낱 ‘위선자’에 불과했다.
어제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는 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맡고 있던 2012년,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집요한 질문에도 윤 후보자는 끝까지 모르쇠와 부인으로 일관했고, 여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를 두둔하기에 급급했다.
하지만 결국, 2012년 당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윤 후보자의 새빨간 거짓은 만천하에 드러나고 말았다.
윤 후보자는 인터뷰에서 “내가 대검 중수부 후배 출신인 이남석 변호사를 윤 서장에게 소개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하루도 채 가지 못할 거짓으로 온 국민을 우롱하며 국회를 능멸한 것이다.
더욱 가관인 것은 윤 후보자의 법의식이다.
현행 변호사법은 “재판이나 수사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은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을 특정한 변호사에게 소개, 알선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윤 후보자는 2012년 인터뷰 당시 “가까운 사람이 조사를 받는다는데 변호사를 소개하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 청문회에서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던 윤 후보의 모습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이제 여당은 ‘어려움에 처한 가까운 사람에게 온정을 베풀 줄 아는, 사람냄새 나는 검사’라 포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국민의 뜻은 다르다. ‘제 식구 비리 감싸기와 거짓에 능한 썩은내 진동하는 검사’에 불과하다.
윤 후보자는 이제 와서 “오해가 있다면 명확하게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또다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윤 후보자는 어제 수차례의 거짓으로 이미 양치기 소년이 돼버렸다.
국민은 양치기 검찰총장을 원하지 않는다. 이제 국민 앞에 윤 후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후보 사퇴뿐이다.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기 바란다.
그것만이 거짓으로 국민과 국회를 능멸한 것에 대한 최소한의 죗값이 될 것이다.
\na+;2019. 7. 9. \na+;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 정 재
키워드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 원문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