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대표 자처한 신보라 의원, 겉치장 모방에만 애쓰지 마시고 유치원 부모와 진심을 다해 공감하길
뉴질랜드 여성의원이 의사발언하는 동안 3개월 아이를 동료 남성의원이 품에 안고 달래는 모습이 세계적으로 호응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청년대표를 자처한 신보라 의원이 그 모습에 영감을 받았는지, 6개월 된 자녀와 국회 동행 입장을 요청했다.
신 의원의 모방 시도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당장 아이를 돌볼 곳이 없어질 두려움에 출근을 앞둔 젊은 부모들이 시커멓게 속 태우고 있는 그 때. 유치원 3법 국회 표류 사태를 보면서 대국민 분노감에 휩싸였던 그 때.
제1야당의 청년대표를 자처한 신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이 되기까지 한유총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무엇을 했는가.
지난해 12월 유치원3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신 의원은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다.
외유성 출장이란 국민 비난이 거세지자, 일찍 귀국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
“청년세대의 희망을 다시 살려내겠다.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를 기억하는 가.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신 의원이 기자회견장에서 한 말이다.
신 의원은 겉치장 모방에만 애쓰지 마시라. 본인의 말처럼 속 태우는 유치원아들의 부모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해 희망을 살려내는 데 노력하시라.
2019년 4월 3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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