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7년(성종 8)에
서거정(1420~1488)이 지은 설화집. 모두 4권으로 되어 있다. 줄여서 골계전이라고도 한다.
조선 세종 때부터 성종 때까지 집현전 박사와 대제학을 지낸 서거정은 학자로서 문장과 글씨에 능해, 《
동문선》 《
필원잡기》와 같은 작품들을 남겼다. 그는 고려 말과 조선 초기에 고관과 문인, 승려 사이에 오르내리던 해학적 기문 및 일화를 들은 대로 기록해 이 책을 엮었다.
한국 소설이 나타나기 이전, 설화 문학의 양상이 어떤 것인가를 살피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