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과의 여러해살이 양치식물. 산이나 숲에서 자라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덩이(비정상적으로 살이 찐 것으로, 둥글거나 물레 가락 모양으로 된 것을 이름) 모양이고, 잎은 뭉쳐서 난다. 어린 줄기는 먹고, 뿌리는 가루를 만들어 배 아플 때 약으로 쓴다. 제주도, 울릉도, 전라 남도, 전라 북도, 경상 남도, 충청 북도, 강원도 등지에 분포한다. 가는고비의 특징은 잎자루는 딱딱하고 윤이 나며, 처음에는 붉은 갈색의 솜털에 싸여 있다. 잎은 넓은 난형( 식물의 잎이 달걀을 세로로 자른 면과 같은 모양)으로 깃꼴 겹잎이고, 작은 잎은 한의원에서 곪은 데를 째는 데 쓰는 피침처럼 생겼다. 포자엽( 양치식물 의 홀씨가 생기는 잎)은 영양엽( 홀씨를 만들지 않고 탄소 동화 작용만 하는 잎)보다 먼저 생기고 우상 복엽이며, 작은 잎은 마주나거나 혹은 어긋나게 난다. 잎은 고비에 비해 아래쪽 비늘이 좁고 길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