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정원이나 야외로 나가서 베푸는 잔치.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 가든 파티'라는 말은 그 때부터 쓰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본래는 매년 5월 24일 버킹검 궁전에서 열리는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 축하 잔치가 파티의 기원이었으나, 나중에는 국왕의 생일과 관계없이 파티가 열렸다고 한다. 영국은 이 시기에 세계 상공업을 손아귀에 넣어 나라의 힘이 크게 증진되었고, 끊임없이 식민지를 만들어 영국의 국기가 꽂힌 땅이 온 세계에 걸쳐 있어 해가 질 날이 없을 정도였다. 또한 문학과 예술도 찬란하게 꽃을 피워 그야말로 태평 성대였다. 아마도 이러한 세태가 파티를 낳았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파티는 오후 3~7시경에 여는 것이 보통인데, 초대한 손님 위주의 가벼운 식사와 음료를 내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음악과 함께 댄스 파티 등의 시간을 갖는다. 넓은 정원에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초대해 봄에는 정원 에 핀 갖가지 꽃들을 즐기고, 여름에는 시원한 분수를 바라보며 더위를 잊고, 가을에는 단풍을 감상하면서 정담을 나누고 교제를 갖는다. 한국에서도 국가적인 경축 행사가 있을 때 정부 주최로 국내외 귀빈을 초대하여 경회루 같은 곳에서 가든 파티를 열기도 하였으며, 개인적으로도 결혼식, 회갑연 등을 가든 파티 형식으로 치르고 있다. 파티를 열려면 주인은 적어도 2~3주 전쯤에 초청할 손님을 선정하여 초대장을 보내고, 참가 인원에 따라 장소와 음식 등에 관한 전체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