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동물의 소화관 속에 있는 반투명의, 주로 글로불린성 젤라틴 같은 성질을 가진 막대 모양의 물질이다. 정체·정간이라고도 한다. 다량의 소화 효소 를 함유하고 있는 물체로서 녹으면서 소화를 돕는다. 간정체 를 이루고 있는 물질로서는 아밀라아제가 가장 많고, 셀룰라아제 · 산화 효소·에스테라아제 등도 함유되어 있다. 대합 · 바지락 등의 조개류에 널리 함유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조개류에 많다. 간정체는 간정낭에 들어 있으며, 그 끝이 위 속에 돌출하여 키틴질로 되어 있는 위순에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