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에 선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사경한 《묘법연화경》 제7권. 불교 경전 중의 하나인 《묘법연화경》은 보통 《법화경》이라고 부른다.
《묘법연화경》은 《화엄경》과 함께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인 경전이다. 사경이란 부처에게 소원을 빌거나 불교 경전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경전의 글귀를 일일이 베껴 쓰는 일을 말한다.
보물 제1138호로 지정되었다. 첩본이며 1권 1첩이다. 사성기를 살펴보면, 1366년에 권도남 등 6명이 돌아가신 아버지와 선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봉정사에 봉안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표지와 제1·2장이 없어졌다. 위아래로 홑금줄이며, 뒷표지는 금니와 은니로 당초 무늬가 장식 되었고, 뒷면 금니의 이제는 '권칠사장'이다.
사성기와 본문은 글씨와 종이의 질이 달라, 권씨 일가가 봉정사에 시주할 때 이미 만들어진 사경을 구하여 권말의 사성기만 따로 쓴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