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시대 후기에 사경한 《
미륵삼부경》은 3권 1첩으로 구성. 감색 종이에 은가루를 아교에 개여 썼으며, 책 제목은 금가루를 아교에 개여 썼다. 위아래 홑금줄이고 테두리 선이 없다. 보물 제1098호로 지정되었으며,
호림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경한 시기와 사경한 사람이 기록되어 있는 사성기에는 1315년에 신인이라는 승려가 시주가 되어, 임금이 항상 건강하기를 빌고, 또한 나라가 태평하고 모든 백성들이 근심 걱정 없이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경한다고 쓰여 있다.
그리고 부처의 말씀으로 유· 무정의 중생이 보리심을 발휘하여 부처를 깨달아 알며, 죽은 부모와 가족이 극락 세계에 가서 아미타불을 만나 복을 누리기를 빌기 위해 사경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