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에 딸린 거북 무리를 통틀어 일컫는 말. 현재 살고 있는 파충류 중 가장 오래 되었다. 온몸에 단단한 딱지가 있어 다른 파충류인 뱀이나 악어와는 뚜렷이 구별된다.
거북에는 목을 오므려 등딱지 속에 감출 수 있는 것과 목을 옆으로 구부려서 등딱지 옆에 붙일 수 있는 것이 있다. 또 민물에 사는 것, 육지에 사는 것, 바다에 사는 것 등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바다에 사는 것이 가장 많다.
물고기, 조개, 식물 따위를 먹으며, 동작이 둔하고 오래 굶주려도 잘 견딘다.
거북은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인다.
생김새
몸은 길둥글며 납작하고, 몸, 머리, 꼬리, 다리로 나누어져 있다. 등과 배에 딱딱하고 단단한 딱지가 있어 머리, 꼬리, 다리를 딱지 안으로 옴츠릴 수 있다. 머리, 꼬리, 다리 는 비늘로 덮여 있고, 발가락에는 발톱이 있다. 입에는 이가 없고, 칼 모양으로 된 단단한 돌기가 위·아래 턱에 있어 이것으로 먹이를 잘라 먹는다. 호흡은 허파로 하지만, 딱지가 있기 때문에 가슴 부분을 부풀리어서 커지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허파와 배 옆에 있는 근육을 움직여 숨을 들이쉬거나 내쉰다. 물 속에 있을 때는 입으로 물을 출입시켜 목구멍에 있는 끈끈막으로 피부 호흡을 한다. 목청은 없으나 어떤 종류는 짖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번식
거북은 물가의 모래땅에 구멍을 파고 알을 낳는다. 두 달쯤 되어 알에서 깨어난 새끼는 물을 찾아 바다로 간다. 거북은 비교적 빨리 크고 동물 중 가장 오래 사는데, 어떤 종류는 100년 이상 사는 것도 있다.
종류
전세계에 240여 종이나 되는 거북이 있다. 그 중 가장 큰 종류는 바다에서 사는
장수거북과 육지에서 사는
코끼리거북 이다.
열대 지방의 바다에 사는 장수거북은 딱지 길이가 2m나 되고, 몸무게가 600kg이나 된다.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코끼리거북은 딱지 길이가 1.2m, 몸무게가 500kg 가량이다. 한편 가장 작은 거북은 딱지 길이가 10cm 가량인
진흙거북이다.
남생이는 딱지 길이가 18cm 가량이고 냇물이나 못에 산다. 자라는 딱지 길이가 17cm쯤이고 딱지에 무늬가 없으며, 냇물이나 못에 산다.